1. 노동자 건강권 - 070712
- 지역의 노동운동과 보건운동을 같이 하는 '노건연'이라는 단체가 이날 포럼을 주관.
- 민주주의는 공장 문 앞에서 멈추어 있다.
- 87년 이전의 상황으로 돌아가고 있음.
- 취업난 vs 노동권,
- 노동권으로만 접근에는 한계
- 환경권, 건강권 측면,
- 지방분권화 추세 속의 지역사회운동 측면으로 극복해야.
2. 대학 동창 - 070714 오후
- 아들이 중3. 특목고 진학을 목표로 함. 매일 새벽 두시까지 학원에서 공부.
- 친구의 일상:
06시 기상(남편 출근. 대학병원 스탭은 평생 7시 출근이라 불쌍함.)
08시 못 일어나는 아이들을 깨워서 학교에 보냄. 학교에서는 지각대장.
아들도 학교 공부에는 흥미를 잃음.
아이들 둘 아침 먹여 학교 데려다 주고 출근.
출근하면 매일 환자를 100명 이상씩 봄. 훌륭한 의사임.
18시 퇴근 후 귀가. 가족들 저녁 차려주고 아이들 학원 데려다 줌.
그 후 잠시 집안 정리, 스포츠 센터에서 운동, 그리고 잠시 눈을 붙임.
01시 조금 지나면 학원으로 아이를 데리러 감.
02시 조금 지나서 학원에서 아이를 데리고 옴. 씻고 잠.
06시 다시 기상.
고급 주상복합 아파트에, 일도 잘되고, 남편도 잘되고, 아이들도 착실함.
학생때도 모범적이더니, 역시 모범수퍼우먼.
- 생각1. 그런데, 정작 자기 자신은 찾고 있는지?
“뭐하고 지내?” 하고 물으면 “뭐, 아이들 키우느라 힘들지”라는 답이 옴.
- 생각2. 특목고라는 곳은 “영재”들이 가는 곳이어야 하는 것 아닐까?
저렇게까지 해서 수재를 영재 만들어서 보내면 과연 영재학교의 취지에 부합할까?
그렇게 하느라고 정작 학생들은 10대에 다른 폭넓은 경험을 할 기회를
영영 놓치고 오히려 더 폭이 좁은 인간이 되는 것은 아닐까?
- 생각3. 아무리 그래도.... 어쩔 수 없이 드는 생각.
우리 애가 학원에 다니겠다고 한다면, 스스로 열심히 하겠다고 한다면....
아니, 공부좀 하자는 간청을 못이긴 척 들어주기라도 한다면....
나도 매일 새벽 두시에 태워 올 용의는 있겠다. 뭐. ㅡ,ㅡ
3. 준비모임 - 070714 저녁
- 본격적인 밑그림 작업 중.
- 큰 그림에는 동의가 쉽게 이루어졌지만, 각론에는 조금씩 의견이 다름.
여러 번의 진통이 예상됨. 이런 진통을 보는 것만으로도 흥미로움.
- 건강한 buddy들의 모습을 보니 다행.
4. 농장 삼겹살 파티 070715 - 오후
- 농장이 이사하게 되었다.
정확하게 말하면, 그동안 농장은 부대사업이었고, 주체는 노숙자들의 자활 작업장이었다.
빌린 땅에 작업장을 차렸는데, 남는 땅을 주말농장으로 이용했던 것이다.
- 그곳의 환경 규정 때문에 작업장을 이달 말에 다른 곳으로 옮겨야 하는데,
다행히 올 가을까지는 농장에 심어놓은 농작물은 수확할 수가 있다.
날이 가물 때 중간에 물이라도 뿌려줄 사람이 없어진다는 것이 문제라면 문제다.
- 이사 가기 전에 마지막으로 아저씨들하고 주말농장 회원들하고 삼겹살 파티를 열었다.
야채는 현장에서 조달하고, 고기하고 술, 음료수만 사갔다.
- 주말농장 회원들이야, 그 나물에 그 밥이라고, buddy들이 이것도 같이 하고, 저것도 같이하니, 결국은 좀 넓은 범위의 buddy 야유회였다.
- 고기 먹고 나서, 노래 한자락씩 나오고, 아저씨들하고 팀을 짜서 족구 시합 하고....
수확한 농작물을 나눠들고 돌아왔다.
- 아저씨들, 거의 10년 가까운 세월에도 그대로 있는 사람들이 꽤 된다.
이곳에 들어올 정도면 어느 정도 ‘선발’된 분들이라, 자활 의지가 강한 사람들이다.
그런데도 이 동네를 ‘성공해서’ 벗어난 사람은 거의 손꼽을 정도이다.
그만큼 어렵다는 뜻이다. 밑바닥에서 맨손으로 일어선다는 것이.
5. B군, 머리가 허옇게 새어버리다.
태사기 때문에 속이 타서......
![](http://image.aladin.co.kr/Community/mypaper/pimg_749167153310414.jpg)
실재는 환웅으로 분장한 모습이란다.
(얼른 장가가서 애도 낳아야 저렇게 어색한 폼으로 아이를 안지 않지.)
나도 흰 머리가 조금 늘다. 기다리다 늙어서.... ^^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