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에 대해 생각한다. ‘정상성‘에서 벗어난, 타자화된 사람들의 노동. 일반적으로 나태하고, 노력하지 않고, 애쓰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는 것과는 다르게 너무 열심히 일하고 노력하는 사람들이었다.
누구나 그렇지.
자신을 탓하게 되는 상황에 자주 처하는 사람들은 벗어나기 위해 더 노력할 수밖에 앖지 않는가. 사람숫자만큼 상황은 다양한데 편가르고 범주화해야만 관리가 가능한 세상에서 관리자는 태도를 바꿀 생각이 없다. 그럼 이런 세상에서 노동의 의미나 노동자의 태도는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
존재. 존재 그 자체에 집중해야 하는것 아닐까.
참고해야할 책을 너무 많이 소개해두어서 그 책들을 다 찾아 읽다가는 내가 피하고 싶어하는 상황-책을 책장에 가로로 놓아야하거나 바닥에 두는-이 벌어질 것 같은 위험한 책이다. 그만큼 좋은 책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