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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비에서 나온 번역본을 읽다보면 몇몇 지명이나 나라 이름에서 다른 점을 느끼게 된다. `이딸리아` 라든지 `쌘프란시스코` 같은 표기들이 그것이다.
외래어 표기법에 의하면 맞지않는 것이어서 왠지 어색하기도 해서 `남자들은 자꾸 나를 가르치려 든다.`를 읽다가 검색해봤다.
나와 비슷한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많았는지 계간 `창작과 비평`에 이와 관련된 글이 올라와 있었다. 창비 쪽의 생각(혹은 주장)도 일면 일리는 있지만 가르치는 입장에선 이걸 어떻게 이야기해줘야할 지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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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잘 쓰는 사람들이 부럽다고 생각하면서, 글 잘 쓰는 지름길(?)은 결국 많이 읽고 써보는 것이라는 걸 알면서도 참.. 안 쓰게 된다.

오늘도 도서관에서 핫(!)한 책 제목을 보고 이 책은 어떤 책인가 싶어 검색을 하다 알라딘 서재 하나를 발견했다. 책을 읽고 그렇게 긴(!!!) 리뷰를 올릴 수 있다니... 

정여울 평론가의 글을 읽으면서 감탄하고 우연히 찾게 된 어떤 서재의 글들을 보고 질투를 느끼면서 노력하지 않는 나는, 아직도 그 자리에서 불평만 혹은 '난 안될거야'라고 생각만 하는 사람은 아닐런지.

너무 여기저기 벌려놓은 sns들이 많아서 한 몫에 정리해야겠다 싶은데 확실하게 하자구!

책은 알라딘... 일기는...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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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발표됐다. 인터넷으로 발표된 이름은 생소한 이름의 캐나다 작가라 했다. 급 동네 도서관 검색으로 우리 동네 도서관엔 없지만, 옆 동네 도서관에 있다는 것을 알고, 얼른 무인대출예약신청을 했다. 그리고 오후에 대출 완료.

얼마전 제임스 설터의 장편을 읽을 땐 뭔가 굉장히 힘든 분위기-집중할 때와 안 할 때의 간극이 매우 큼- 때문에 내 독서에 문제가 있나 싶었는데, 다행히 이 작가의 책들을 단편이라 내 스스로 호흡을 조절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 (문제는 단편이라도 무슨 의미인가...? 싶은 경우가 있다는 것...)


오늘 가져온 책은 두 권인데, 

 행복한 그림자의 춤 


이 책은 저자의 첫번째 단편집이라고 한다. 그런데 오히려 우리나라엔 가장 최근에 번역된 책이다. 

이 책부터 읽는 중.

2개의 단편을 읽었는데 화자는 모두 여자다. 

그러고 보니 내가 요즘 읽는 책들을 남자가 화자인 경우가 많았었는데, 그래서 뭔가 힘들었나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한다.






두번째 책은

[미움, 우정, 구애, 사랑, 결혼] 이란 책인데, 윗 책보다 조금더 두껍다. 


이 책은 두권이나 있었지만, 모두 서고에 있다길래 얼마나 헐었나 싶어 걱정했는데, 받은 책의 상태의 서가에 꽂혀 있는 책들보다 훨씬 양호해서, 대출이 한 번도 되지 않아 서고에 가 있는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기도 했다.








요즘, 공공상담소의 영향으로 심리학 책과 수업 관련 책들만 열심히 읽고(진짜?) 있었는데, 오랜만에 영미단편문학에 빠져볼 수 있겠다. 게다가 검증된 작가가 아니겠느냔 말이지!!!

(그러나 HSK 시험이 당장 다음 주라는 건 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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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관련 (이라고 쓰고 이승욱 선생님의 표현을 빌려 유사 심리학) 책들을 읽으면서 항상' 뭔가 아쉽다. 더 깊이 공부하고 싶다.' 라는 갈망 비슷한 걸 했었다. 그래서 도서관이나 인터넷 등에서 이런저런 책들을 뒤적여도 보고 검색해보기도 했었다. 힐링류는 '그냥 참아라, 지금 견디면 된다' 라는 말들을 하지만 그건 누구라고 할 수 있겠다고 생각하면서, 고전을 읽으면 오히려 그보다 훨씬 더한 교훈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곤 했다. 그리고 내가 원하는 건 오히려 이론적인 그 무엇인것같다... 라는 생각도 했다.  (도대체 이 문장에 '생각'은 몇 번이나 들어가는가!)

그러다 우연히 도서관을 배회하다 좋은 책을 발견하면 득템의 기쁨을 누리곤 했는데, 그 중 하나가 '대한민국 부모'였다. 그 때도 팟캐스트는 잘 모르다가, 얼마전 우연히 저자인 이승욱 선생님의 팟캐스트를 듣고, 나름의 구글링을 통해 팟캐스트에서 추천되었다는 책들을 도서관에서 한 번 꺼내봤다.

그리고, '이론적으로 더 깊이!!!!'라고 생각하는 수준이 과연 무엇일까... 혼자 고민하게 됐다.

책이 너무 두껍고... ㅠ.ㅠ 왠지 힘들 것같아서... ㅠ.ㅠ

완전 우유부단의 전형!!!

항상 두꺼운 책은 '방학'으로 넘겨버리는 미룸의 법칙... (학기 중엔 새로 나온 책들 읽기도 바쁘니까!)

책을 하나 잡고, 제대로 읽어보고 싶다.

요즘은 프로이트의 '꿈의 해석'을 강독한다는데... 함께 도전해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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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책은 대체로 도서관에서 빌려온다. 다 사서 읽어야지 생각하지만 하루에도 몇 번씩 바뀌는 관심사에,  보는 책마다 재미있을거란 생각에, 그런 책들을 다 지르면 우리 집은 책으로 뒤덮인 창고가 될지도 모를 일이다.

그러나 도서관에서 빌려 읽는 책 중에서도 '이 책은 밑줄 그으며 읽고싶다'하는 책들이 나타나고, 그러면 인터넷 서점을 뒤지며 주문을 한다. - 당일배송이 어찌나 감사한지... - 그런데 막상 그 책이 내 책이 되면 대출일자가 정해진 책부터 먼저 읽어야된다는 위압감에 도서관 책을 먼저 읽게되고, 그러다보면 밑줄을 그어보겠다고 구입한 책은 자꾸 우선순위에서 밀린다. 그리고 어느 순간 그 책은  책장에 들어가있고, 읽었는지 안 읽었는지 헷갈리는 상태로 나를 혼란에 빠뜨리고, 그 책은 책장에서 나오기 어려워진다. 그렇다고 도서관 책에 밑줄을 그을 수도 없는 일이라 혼자 딜레마에 빠진다. 

생각해보면, 도서관 책들을 많이 안 빌려오고, 집에 있는 책부터 모두 읽어버리면 해결될 일인데, 이상하게 도서관의 신간코너에서 아무도 손대지 않은 듯한 새 책이 내 손에 들어오면 어찌나 기분이 좋은지 신간코너를 따로 운영하는 우리 동네 도서관들에 고마운 마음까지 든다.


어제도 그런 책을 하나 보고 빌려왔는데 꽤 재미있게 읽는 중이다.

 

나름의 생각으로 서평은 심각하거나 재미있거나, 정보를 주거나 자신의 생각을 쓰거나 라고 생각하는데, 이 책은 재미있고 자신의 생각을 쓰면서 정보를 주는 책이란 생각이 든다. 

모든 책이 내가 읽은 책이면 더 이해하기 쉬웠겠지만, 그렇지 않아도 이 책의 저자를 따라 가다보면 가쁜 호흡으로 모비딕을 읽은 것같은 느낌이 들고, 알랭 드 보통의 책들을 한꺼번에 쌓아놓고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요즘 특정 스타일의 책을 읽고 싶은데 도대체 어떤 스타일인지 알지 못하는 웃기는 상황에서 만난 재미있는 책이라 더 다가왔는지도 모르겠다.

다시 나의 독서에 부채질을 해줄 수 있는 책이 아닐까 싶다.





그나저나... 케이트 모튼의 비밀의 정원 같은 스타일 책은 도대체 없는 것일까?

아껴 읽는데도 뒷장을 향해 전진하고 있는 책을 보면 안타까워죽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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