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발표됐다. 인터넷으로 발표된 이름은 생소한 이름의 캐나다 작가라 했다. 급 동네 도서관 검색으로 우리 동네 도서관엔 없지만, 옆 동네 도서관에 있다는 것을 알고, 얼른 무인대출예약신청을 했다. 그리고 오후에 대출 완료.
얼마전 제임스 설터의 장편을 읽을 땐 뭔가 굉장히 힘든 분위기-집중할 때와 안 할 때의 간극이 매우 큼- 때문에 내 독서에 문제가 있나 싶었는데, 다행히 이 작가의 책들을 단편이라 내 스스로 호흡을 조절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 (문제는 단편이라도 무슨 의미인가...? 싶은 경우가 있다는 것...)
오늘 가져온 책은 두 권인데,
행복한 그림자의 춤
이 책은 저자의 첫번째 단편집이라고 한다. 그런데 오히려 우리나라엔 가장 최근에 번역된 책이다.
이 책부터 읽는 중.
2개의 단편을 읽었는데 화자는 모두 여자다.
그러고 보니 내가 요즘 읽는 책들을 남자가 화자인 경우가 많았었는데, 그래서 뭔가 힘들었나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한다.
두번째 책은
[미움, 우정, 구애, 사랑, 결혼] 이란 책인데, 윗 책보다 조금더 두껍다.
이 책은 두권이나 있었지만, 모두 서고에 있다길래 얼마나 헐었나 싶어 걱정했는데, 받은 책의 상태의 서가에 꽂혀 있는 책들보다 훨씬 양호해서, 대출이 한 번도 되지 않아 서고에 가 있는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기도 했다.
요즘, 공공상담소의 영향으로 심리학 책과 수업 관련 책들만 열심히 읽고(진짜?) 있었는데, 오랜만에 영미단편문학에 빠져볼 수 있겠다. 게다가 검증된 작가가 아니겠느냔 말이지!!!
(그러나 HSK 시험이 당장 다음 주라는 건 함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