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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인이 있다! ㅣ 세미콜론 코믹스
하기오 모토 지음, 서현아 옮김 / 세미콜론 / 2010년 2월
평점 :
이번 작품은 세미콜론에서 출간된 <11인이 있다!>입니다..
무려 지금으로부터 35년 전에 나왔던 하기오 모토님의 명작 SF 만화가 이제서야 정식으로 출간되었습니다..
1975년 9월부터 11월까지 <별책 소녀 코믹>에 연재한 중편 SF 만화로..
1975년 당시으로서는 굉장히 획기적인 작품이었던 관계로.. 1977년에는 드라마로도 제작되었고,

(위의 사진이 드라마로 제작된 11인이 있다!의 모습입니다..)
1986년에는 <도전자 허리케인>, <베르사유의 장미>, <보물섬>등으로 유명한 데자키 오사무 감독의 동생
데자키 사토시가 감독을 맡고 스기노 아키오가 캐릭터 디자인을 맡아 OVA로 제작 극장에서도 개봉을 했습니다..

10여년이라는 시간이 지나서도 OVA로 제작될 만큼 SF 만화로서는 정말 클래식이면서도 수작인 작품입니다..
정말 재미있는 점은 이 극장판 <11인이 있다!>가 지금부터 19년전인 1991년 9월 22일 KBS 추석 특집 방영을 했다는 점입니다..
방영당시의 제목은 <11인의 우주용사>네요..너무 어릴때라 이 OVA작품을 보진 못했지만..
지금이라도 기회가 생긴다면 찾아서 챙겨보고 싶네요..
어찌됐든 <11인이 있다!>의 내용을 살펴보면..
정확한 시기를 알 수 없는 미래의 이야기입니다..
시대 배경만해도 상당히 복잡합니다..워프 항법과 반중력의 발견을 통해 지구의 우주여행 기술이..
경이적인 발전을 이루었고 이를 통해 사람들의 인식이 지구의 세계에서 우주의 세계로 넓혀졌습니다..
지구연방정부는 51개 식민행성의 통합정부 "테라"를 발족시켰고 로타, 세구르, 사바의 등 다양한 성간 연맹과 함께
강국으로 발전해 있는 상황입니다..
<11인이 있다!>의 주요 내용으로는 우주대학 입학시험장 우주의 다양한 행성에서 입학을 위해 도전한 많은 수의 학생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1차, 2차 시험을 통과하고 마지막 최종시험만을 남겨둔 응시생들은 10인 1조로 마지막 시험에 돌입하게 됩니다..
시험과제는 바로 10명이 53일간 우주선 화이트호의 승무원으로서 선내에 머물러야 한다는 것,
그리고 한 명이라도 낙오자가 발생할 경우 10명 전원 불합격이라는 사실...
하지만 화이트호에 도착한 응시생은 10명이 아닌 11명, 11번째 사람은 누구이고 목적은 무엇일까?
이것이 <11인이 있다!>의 주요 내용입니다..뭐 어렴풋이 결과를 예측하실 수도 있겠지만,
앞에서도 말했듯이 이 작품이 35년의 작품이라는 점을 생각해보면 참으로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게 만듭니다..
<11인이 있다!>에는 <11인이 있다!>의 후속작품인 <동쪽의 지평선, 서쪽의 영원>과 번회편 <스페이스 스트리트>도 포함된
완전판이기에 <11인이 있다!>로 아쉬움이 생긴 독자분들에게는 아쉬움을 달래줄 수 있을 거 같네요..
<동쪽의 지평선, 서쪽의 영원>에서는 11인에 포함되었던 마야 왕 바세스카와 소르담 4세의 고향인
쌍둥이 행성 아리토스카 레, 아리토스카 라 간의 전쟁을 다루고 있는데 재미면에서는 <11인이 있다!>보다는 뛰어난 거 같습니다..
<스페이스 스트리트>는 4페이지 분량 정도의 가벼운 이야기지만 코믹한 이야기들이고요..
SF 만화의 클래식이라고 불리는 <11인이 있다!>.. 남녀노소 누구나 재미있게 보실 수 있는 작품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