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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이 식당
오가와 이토 지음, 권남희 옮김 / 북폴리오 / 2010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읽으면 가슴이 따뜻해지는 책 <달팽이 식당>입니다..
어느 날 같이 살던 애인이 집안의 살림살이와 그동안 모아두웠던 돈, 모두를 가지고 사라져 버립니다..
린고는 이 충격으로 말이 입밖으로 나오지가 않게 됩니다..
결국 그녀 린코는 15살에 가출했던 어머니가 살고 있는 고향집으로 내려가기로 합니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막막함, 그런 그녀에게 힘이 되어준건 그녀가 사랑하는 요리입니다..
린코는 애증의 대상이었던 엄마의 도움으로 작은 식당을 만들게 됩니다..
그 식당이 바로 "달팽이 식당"입니다.. 이 달팽이 식당은 일반 음식점과는 달리 하루에 오로지 한 팀만을 위한 요리를 준비합니다..
이 한팀의 요리를 위해 고객과의 면담을 통해 그녀가 요리 메뉴를 정하고, 며칠간 이 요리를 위한 준비를 합니다..
그리고 이 요리를 통해 손님들에게 단순한 맛이 아니라 가슴에서 우러나오는 따뜻한 마음까지 느끼게 합니다..
어찌보면 굉장히 현실성이 없는 이야기일지 모르지만 그야말로 어른을 위한 동화라는 느낌이 들게 만드는 <달팽이 식당>입니다..
보는 이로 하여금 책 속에서 요리를 먹는 손님처럼 가슴이 따뜻해지는 것을 느끼실 수 있으실 겁니다..
"물총 베이비"라는 이야기는 다소 쌩뚱맞기도 했지만 이 이야기를 통해서 밝혀지는..
린코를 향한 어머니의 사랑에 대한 스토리도 굉장히 좋았습니다.. 잘 몰랐지만 항상 어머니의 사랑과 관심이 있었다는..
너무나 늦게 알아버린 린코가 힘들어할 때 다시 한 번 린코에게 요리라는 희망을 불지펴주는 부분은 너무나 가슴아프면서도..
사랑스러운 이야기였습니다..
위에서도 말했듯이 어른들을 위한 아름다운 동화같은 스토리 <달팽이 식당>였습니다~!!
2010년 개봉 예정으로 영화가 제작중이라니 영화가 나오면 과연 소설 <달팽이 식당>이 어떻게 재탄생되는지..
챙겨보는 것도 또 하나의 즐거움이 아닐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