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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린 머리에게 물어봐 - The Gorgon's Look ㅣ 블랙 앤 화이트 시리즈 20
노리즈키 린타로 지음, 최고은 옮김 / 비채 / 2010년 2월
평점 :
비채의 블랙&화이트 020 작품으로 <잘린 머리에게 물어봐>가 출간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블랙&화이트 작품들 中 011·012 사사키 조의 <경관의 피>, 018 미나토 가나에의 <고백>을 너무나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있는 시리즈라 새로운 작품이 출간될 때마다 눈이 가게 되는 시리즈 중 하나입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2005년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1위, 제5회 본격 미스터리 대상을 수상한 작품입니다..
2005년 당시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10위 안에는 2위 이사카 코타로의 집오리와 들오리의 코인로커,
6위 기시 유스케의 유리망치등의 작품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잘린 머리에게 물어봐>는 노리즈키 린타로라는 작가인물이 주인공으로 등장합니다..
재미있게도 실제 작가분의 이름과도 같고 직업도 같은 추리소설 작가입니다..
<잘린 머리에게 물어봐>는 어느 날 지인으로부터 의문스러운 사건이 발생하자 사건의 해결에 도움을 요청받게 되고
그 이후 약 2주간의 벌어지는 살인사건을 다룬 이야기입니다..
초반부에는 사진이나 조각이라는 분야의 인물이 주요 등장인물이기에 다소 난해한 미술이나 예술적인 견해들도 속속 들어있어서..
다소 쉽게 보기 힘든 부분이 있기는 했지만 중반 이후에는 본격적인 추리가 시작되면서..
진짜 재미가 시작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잘린 머리에게 물어봐>이라는 타이틀과 함께 고르곤의 시선(The Gorgon's Look)이라는 재미있는 표현이 있는데..
중간에 아주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습니다.. 많은 뜻이 담겨 있기도 하지만 이 고르곤의 시선이라는 것 또한 어찌보면..
하나의 트릭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잘린 머리에게 물어봐>를 모두 읽고나니 <잘린 머리에게 물어봐>는 처음부터 끝가지 짜임새가 잘 갖추어진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게 됩니다..
복선이 많이 깔려 있는 이야기로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추리적인 모습도 훌륭하지만
이런 이야기의 복선 하나하나에 감탄을 하게 되는 작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