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왕구천 1
양시아오바이 지음, 이지은 옮김 / 살림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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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왕구천>은 말그대로 월왕구천의 일대기를 다룬 책입니다..

 

월왕구천이라는 이름은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바로 고사성어 와신상담(臥薪嘗膽)의 주인공인 월왕구천입니다...

 

중국의 역사를 다룬 책을 통해서든지 아니면 고사성어를 통해서든지 월왕구천이라는 이름이 낯설지는 않지만

 

실제 그의 인생에 대한 지식은 거의 전무한 것이 사실이었는데요..

 

이번에 <월왕구천>이 출간되면서 한 번 읽어봐야지하다 이제서야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작가분은 양시아오바이(楊小白)님으로 중국분이시네요.. 중국의 작품은 무협지외에는 읽어본적이 없는지라..

 

굉장히 생소한 느낌을 받으면서 책장을 펴보게 되었습니다..

 

춘추전국시대 월나라의 왕자로 태어나 국경을 맞대고 있던 신흥 강대국 오나라에 맞서 싸우다..

 

오왕합려를 죽이며 그동안 월나라부터 받아오던 핍박으로부터 벗어나는 듯 했지만 오만에 빠진 월왕구천은 합려를 이은 오왕부차에게

 

대패하며 결국 오나라의 노예가 되어 3년간 노예로 치육의 삶을 살다가 다시 월왕으로 복귀한후 복수를 다짐하고,

 

하나하나 책략을 펼쳐나가기 시작하는 이야기가 1권의 줄거리라고 할 수 있겠네요..

 

월왕구천에 대한 지식이 없었기 때문에 상당히 많은 새로운 역사를 알 수 있는 <월왕구천>이었습니다..

 

월왕구천에게 와신상담이라는 단어를 각인시킨 구검자라는 사제의 삶과 죽음이라든지..

 

월나라가 벌인 계책 9가지(1권에는 아직 전부 드러나지 않았네요..)등 월왕구천의 일생을 알 수 있는 <월왕구천>입니다..

 

<월왕구천>의 장점이자 단점이라고 한다면 빠른 전개라고 할 수 있겠네요..

 

빠른 전개가 지루한 감은 없는 것이 장점이라고 할 수 있지만

 

빠른 전개이다보니 툭툭끊기는 듯한 느낌이 드는 것이 단점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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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여행자
요시다 슈이치 지음, 이영미 옮김 / 노블마인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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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시다 슈이치 님의 신작 <도시여행자>입니다..

 

정확히 원제는 キヤンセルされた街の案內, 캔슬된 거리의 안내 이지만 "도시여행자"라는 이름으로 출간되었네요..

 

우편물에 착안한 디자인이 굉장히 독특하고 예쁜 책이네요.. 각진 양장본까지..

 

<도시여행자>는 한국에 관한 이야기가 종종 등장합니다.. 배경이 되는 서울이나 욘사마 등등..

 

일본인 작가에 비친 한국의 모습은 과연 어떤 것일까? 하고 기대를 하고 보게 되죠..

 

<도시여행자>는 총 10편의 단편들로 구성된 작품입니다..한 권에 10편의 단편이다보니..

 

각각의 이야기 굉장히 짧다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한 장 한 장 이야기가 끝날때마다 느끼는 다음이야기는 어떻게 될까? 이야기가 조금 더 길었으면 하는..

 

굉장히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그만큼 요시다 슈이치 님의 이야기에 빠져들어버린 거 같습니다..

 

첫번째 단편 "나날의 봄" : 도쿄

 

약간의 호감을 가지고 있는 이마이와 다테노 간의 이야기.. 다음에 펼쳐질 이야기가 굉장히 기대되는 이야기였습니다..

 

두번째 "영하 5도" : 서울

 

서울에서 우연히 만난 일본녀와 한국남의 묘한 공통점..일본녀는 한류드라마나 영화로 한국남은 일본소설로..

 

기묘했지만 정말 독특한 이야기였던거 같습니다..

 

그 외에도 다른 여덟가지의 이야기는 모두 다른 느낌을 갖게 만드는 이야기들입니다..

 

"녀석들"처럼 내가 주인공이라면 굉장히 당황스러울 이야기라든지..

 

 "새벽 2시의 남자" 처럼 약간 괴기(?!)스러운 이야기..

 

"등대"처럼 미래의 자신을 만나고 "24Pieces"처럼 다소 난해한 이야기..

 

그 중에서도 마지막 이야기 "캔슬된 거리의 안내"는 <도시여행자>에서 가장 많은 분량을 차지하는 만큼..

 

저에게 있어서는 굉장히 독특한 이야기였던 거 같습니다..일명 군함도라 불리는 카시와 섬과 도쿄를 왔다갔다하면서..

 

진행되는 이야기와 주인공이 써내려가는 소설..여러 이야기가 동시에 진행되고..의외의 결말..

 

<도시여행자>는 이런 작품이라고 분류하거나 설명하기는 굉장히 힘든 작품이지만..

 

굉장히 매력적인 작품인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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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한 속물들
오현종 지음 / 뿔(웅진)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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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하다 [거ː루카-], 형용사 : 성스럽고 위대하다.

 

속물, 명사 : 교양이 없거나 식견이 좁고 세속적인 일에만 신경을 쓰는 사람을 속되게 이르는 말.

 

이 어울릴지 않을 거 같은 두 단어가 만나 묘한 호기심을 일으키는 <거룩한 속물들>입니다..

 

<거룩한 속물들>은 속물을 혐오하면서도 속물 되기를 권하는 사회에 대한..

 

일상의 모습을 그린 작품입니다...

 

속물을 좋아라하는 사람은 아마도 없겠죠?! 하지만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자의든 타의든 점차 자신또한 하나 둘 혐오하던 속물들의 모습과 점차 닮아가는것을 보면서..

 

왜 이렇게 살아야하나? 라는 생각을 해보기도 합니다..

 

<거룩한 속물들>은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모습, 또는 자신과 같은 인물을 통해 굉장히

 

공감을 느끼게 해주는 일종의 블랙코미디입니다..

 

대학 졸업을 앞둔 세 명의 주인공들 기린, 명, 지은...사회복지학과의 학생들인 이 3명의 생활을 통해서..

 

취업, 결혼, 돈 등에 대한 속물(?!)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개인적으로 속물이라는 표현보다는..

 

보다 사회에 대한 현실적인 인물이지 않나하는 생각도 들긴합니다..

 

현재 저의 생각이나 모습과도 그리 큰 차이는 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기린부터 살펴보자면..SKY출신이지만 현재 무직인 아버지...

 

대리운전을 하던 아버지는 새로운 여자를 만나 집을 나가게 돼버리고,

 

취업난 속에서 언니는 TV의 세계로 빠져들어가 세상밖으로 나오질 않습니다..

 

가장 공감하는 부분은 명가족의 할머니 제삿날의 모습입니다..4남매의 아버지, 작은아버지, 큰아버지, 고모가..

 

음식을 준비하면서 조금이라도 할아버지의 유산을 조금이라도 더 받기 위해 은연중에 펼치는 신경전..

 

그런 모습을 보면서 자신도 모르게 자신의 몫을 줄어들까봐 무서워하는 명의 모습..

 

<거룩한 속물들>은 사회나 주변에서 자신을 어떻게 바라볼까 하는 생각으로 전전긍긍하는 우리 주변의 일반사람의 모습

 

을 있는 그래도 잘 표현해내고 있는거 같습니다..

 

자신이 하고 싶은 것도 모른채 오로지 사회가 바라보는 좋은 학교, 돈 잘 버는 직업을 갖기 위해 애쓰고 사람의 모습을

 

속물이라는 단어를 통해서 작가분이 표현하고 싶었던 것이 아닐까요?!

 

자신의 꿈인 작가가 되기 위해 취직한 방송국을 그만두고 나온 이기린의 모습을 보면서..

 

과연 나의 꿈은 무엇이고 지금 꿈을 위해 얼마나 노력하고 있는지 생각해보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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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의 기사
시마다 소지 지음, 한희선 옮김 / 시공사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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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작품은 시마다 소지 님의 처녀작이라고 할 수 있는 <이방의 기사>입니다...

 

<점성술 살인사건>, <기울어진 저택의 범죄>등으로 유명하신 추리소설 작가  시마다 소지 님의 작품입니다..

 

<이방의 기사>는 상당히 흥미로운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눈을 뜨니 낯선 공원의 벤치 위.. 이름은 물론 모든 기억을 잃어버린 채..

 

거리에서 만난 료코의 도움으로 새로운 인생을 살기 시작합니다..

 

모든 기억을 잊어버렸다는 굉장히 흥미로운 이야기로 시작하지만 초반에는 상당히 지루한 이야기였다는 느낌입니다..

 

대략 책의 중간정도 쯤이라고 할 수 있는 200페이지정도까지 특별한 이야기없이 진행되기에 흥미로운 초반에 비해..

 

지루함을 느낄 만도 합니다..하지만 이야기가 중반부를 넘어서면부터는 반전의 반전이 꼬리를 무는 굉장히 흥미로운

 

이야기가 속도감있게 진행됩니다..

 

우연히 찾게 된 운전면허증..그 운전면허증을 통해 본인의 이름과 주소를 알게되고..

 

결국 그 주소를 찾아가서 알게된 자신을 둘러싼 무서운 이야기..그리고 마지막까지 이어지는 반전의 반전..

 

실로 무섭고도 너무나 치밀한 이야기였습니다..기억의 조작을 통해 또 하나의 범죄를 꿈꿨던 무서운 음모..

 

<이방의 기사>를 보면서 느꼈던 재미나 긴장감.. 다 읽고나니 뭔가남아있는 듯한 찜찜함?!..

 

인간의 기억력이란 의외로 믿을것이 못되는 것입니다..그만큼 조작이 가능하다는 점..

 

<이방의 기사> 이작품이 20년도 넘는 작품이라는 것이 실로 놀라울 따름입니다~

 

시마다 소지 님의 <점성술 살인사건>을 잠시 읽다가 그만 둔 적이 있었는데..

 

이번 작품을 통해서 시마다 소지 님의 작품들에 빠져보는 것도 굉장히 좋을 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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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의 초보자 미스터리 야! 6
가이도 다케루 지음, 지세현 옮김 / 들녘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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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들녘에서 출간된 가이도 다케루 님의 <의학의 초보자>는...

 

이전 작품에서 보아오던 가이도 다케루 님만의 모든 것을 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전작 <바티스타 수술팀의 영광>, <나이팅게일의 침묵>, <제너럴 루주의 개선>, <나전미궁>과 같이..

 

주요배경이 되는 곳은 사쿠라노미야 시의 도죠대학병원입니다.. 이전 작들과 공통되는 부분입니다..

 

또한 <의학의 초보자>에서 주로 다루는 병..

 

레티노블라스토마 역시 <나이팅게일의 침묵>에서 다루었던 그 병입니다. 이점 역시도 하나의 공통된 점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또 하나 "액티브 페이즈"와 "패시브 페이즈".. 가이도 다케루 님이 만들어내신 일종의 상대에 따른 상대방법..

 

이전 작품에서도 등장한 방법이 <의학의 초보자>에서도 결말부에 이르러서 어김없이 등장합니다..

 

이전 작품들과 다른 점을 꼽아보자면 이전 작들이 주로 현재의 이야기들을 다루고 있다면..

 

<의학의 초보자>는 미래의 이야기입니다..정확히는 2020년의 이야기이죠..

 

배경이 되는 도죠대학병원의 소아병동, ICU 응급센터는 문을 닫아버린 상태입니다..

 

<나이팅게일의 침묵>과 <제너럴 루주의 개선>을 통해서 이익이 되지 않는다고 외면받던 문제점들을

 

빠른시간내에 고쳐지지 않는다면 곧 이런 상태가 되어버리지 않을까해서 설정된 배경이 아닌가 싶습니다..

 

가이도 다케루 님의 메디컬 엔터테인먼트를 보면 항상 의료계의 현실에 대해서 비판을 하는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바티스타 수술팀의 영광>이 2005년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에서 대상을 수상하면서 우리나라에서는

 

미스터리, 추리 소설 작가로 알려졌지만 실제 가이도 다케루 님의 작품을 한 번이라도 보신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의료계의 현실 뒤에 감춰진 어두운 면을 꼬집어내고 비판하는 작품들입니다..

 

<의학의 초보자> 역시 그러한 면을 볼 수 있는 작품이었습니다..

 

<의학의 초보자>에서는 자신의 업적을 높임으로써 학회내에서 자신의 위치를 높이고자 하는 대학교수가 등장합니다..

 

자신의 업적을 높이는 방법으로는 정부에서 지원하는 자금을 얻기 위해 고등학생, 중학생을 자신의 연구실에 끌어들이고

 

입증할 수 없는 논문, 즉 조작된 논문을 발표하는 정말 추악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조작된 논문이 문제가 되었을 때는 자신만 쏘~옥 빠져나가려는 추악한 인간의 모습이 여과없이 보여줍니다..

 

<의학의 초보자>라는 작품을 통해 의사이기도 한 가이도 다케루 님이 실제 보고 느꼈던 점을 말하고 싶었던 것이 아닐까요?!

 

가이도 다케루 님의 팬이시라면 챙겨보셔야 할 <의학의 초보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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