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드라마로 유명하지만 20여년전에 이미 원작소설로 인기를 얻었던 작품 <뱀파이어 다이어리>입니다.. 2008년 비슷한 소재와 스토리의 <트와일라잇>이 영화화되면서 성공을 거둔 이후.. "가쉽 걸"로 유명한 CWTV가 드라마로 제작하면서 우리나라에도 널리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현재 5월 13일까지 22개의 에피소드로 시즌 1이 완결된 상태입니다.. 올 9월부터는 시즌 2가 방송예정인 상태입니다.. 분명히 <트와일라잇>보다 10년이나 앞서 발표된 작품이에도 우리나라에서는 <트와일라잇>보다 늦게 알려져 있다는 이유만으로 <트와일라잇>의 아류작이라고 평가되고 있는 불운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이지만 <트와일라잇>보다는 <뱀파이어 다이어리>가 더 괜찮은 작품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직 <뱀파이어 다이어리> 1권에서는 살짝 간만 보여준 상태입니다.. 우선 1권은 주인공 엘레나와 스테판, 데이먼 형제와의 만남과 그 만남을 통한 형제간의 대립, 세 남녀간의 미묘한 삼각관계의 시작을 알리는 내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보통 시리즈인 경우 1권의 내용들인만큼 다소 지루한 감도 있을 수 있지만 <뱀파이어 다이어리>는 그런 면에서.. 아주 괜찮은 작품이었습니다.. 계속되는 사건들?! 로 인해서 이런 단점들을 잘 피한거 같습니다.. 그래서 다음달 출간예정인 살바토레 형제(The Stuggle), 9월 예정인 The Fury, 12월 예정 Dark Reunion이 더 기대되기도 합니다.. 미드와 비교해서 보는 것도 또 하나의 재미가 아닐까 싶네요.. 다음 이야기가 기대되는 <뱀파이어 다이어리>였습니다~
요네자와 호노부 님의 <덧없는 양들의 침묵>입니다.. 개인적으로 단편집을 별로 좋아라하지 않지만 <덧없는 양들의 침묵>은 굉장히 재미있게 읽은 작품입니다.. 마지막 반전들이 기막힌 작품이었습니다.. <덧없는 양들의 침묵>는 총 다섯편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모두 일명 "바벨클럽"이라는 상류계급의 영애들만 들어갈 수 있는 클럽.. "바벨의 모임"에 소속된 회원들을 둘러싸고 벌어진 이야기입니다.. 첫번쨰 이야기 "집안에 변고가 생겨서"와 두번쨰 이야기 "북관의 죄인"은... 다섯작품 중에서도 그 마지막 반전이 압권이었던 작품입니다.. 세번쨰 이야기부터는 반전이라는 것보다는 결말후의 남는 여운이 매력적인 작품들입니다.. 세번째 이야기 "산장비문"는 범인의 행동과 심리를 잘 보여주는 작품이었고.. 네번쨰 이야기 "타마노 이스즈의 명예"와 마지막 이야기 "덧없는 영들의 만찬"은 묘한 여운이 남는 작품이었습니다.. 다섯이야기가 모두 하나같지 않고 각 이야기마다 다른 느낌이지만 모두 긴장감을 주기엔 충분한 이야기여서.. 너무나 좋았습니다..
<고백>이라는 엄청난 작품으로 그 이름을 단번에 알린 미나토 가나에 님의 신작 <소녀>입니다.. <소녀>는 사실 <고백>에 이은 미나토 가나에 님의 두번쨰 장편소설이지만 국내에서는 <속죄>가 먼저 출간되는 바람에.. 국내에 소개되는 세번째 작품입니다.. <고백>, <속죄>로 이어지는 연이은 뛰어난 작품으로 미나토 가나에 님의 팬이 되어버렸기에 너무나 기다렸던 작품입니다.. 결과부터 말씀드리자면 전작들에 비하면 다소 실망스러운 작품이 아닐까 싶습니다.. 미나토 가나에란 작가 분만 아니라면 충분히 괜찮은 작품인데요.. <고백>, <속죄>를 통해서 너무 기대치가 높아진게 이유가 아닌가 싶습니다.. 이야기는 굉장히 흥미롭습니다.. 고민을 안고있던 두 소녀가 죽음이라는 막연한 존재에 대해 관심을 갖게되고 죽음을 목격하고자 싶은 욕구로 변하게됩니다., 두 소녀 아쓰코와 유키는 방학기간동안 그 죽음을 목격하기위한 그들만의 계획을 실행하게 됩니다.. 다소 특이하면서도 과연 두 소녀가 죽음을 목격하게되면 어떤 느낌을 가지게 될까 궁금해지는 이야기였습니다.. <소녀>에서도 미나토 가나에 님의 특유의 문체가 엿보입니다.. <고백>이나 <속죄>에서는 한 인물이 다른 사람에게 말하는 고백형식이나 편지의 방식이었는데요.. <소녀>에서는 두 소녀의 일기형식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국내에 먼저 소개된 <속죄>나 <고백>들과 마찬가지로 한 인물이 다른사람에게 말하는 형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 반전이 전혀 생각치 못했다는 것 또한 괜찮았습니다... 다소 아쉬운 점은 등장인물들이 서로 얽히고 설켜있다는 점입니다.. 이런 관계가 괜찮은 것 같으면서도 너무 많은 인물들이 서로 연결되어 있어서 다소 억지스러운 설정이라는 느낌도 지울 수가 없네요.. 처음 읽을 때 충격적이었던 <고백>이나 우리나라에서는 먼저 출간된 <속죄>.. 두 작품의 사건이나 사건뒤에 숨겨진 무시무시(?!)한 이야기들 때문인지 몰라도.. <소녀>는 미나토 가나에 님의 작품중에서 그나마 잔잔하게 읽을 수 있는 작품이었던 거 같습니다.. (미나토 가나에 님의 작품이라는 점을 고려해서이지 그리 잔잔하기만 한 작품은 아닙니다..^O^V)
6월 23일부터 MBC에서 방송되는 소지섭, 김하늘, 윤계상주연의 드라마 <로드 넘버 원>의.. 동명원작소설 <로드 넘버 원>입니다.. <로드 넘버 원>의 표지에서도 볼 수 있듯이 이 작품은 1950년 발발한 한국전쟁 속에서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고자 했던.. 두 남자의 가슴아프고 처절했던 이야기입니다.. <로드 넘버 원>의 작가는 드라마 "카이스트", "개와 늑대의 시간"와 "야수", "태극기 휘날리며", "소년은 울지 않는다"등의 영화 시나리오를 집필했던 한지훈 님이십니다.. 작품에서보면 한국전쟁을 다룬 "태극기 휘날리며". "소년은 울지 않는다" 등 작품들도 눈에 보이네요.. 그런만큼 <로드 넘버 원> 역시 한국전쟁의 실상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드라마를 제작하기 위한 작품이었던만큼 이야기의 진행도 굉장히 스피디한 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전쟁으로 인해 얽히고 설켜버린 등장인물들간의 관계나 대립, 그리고 뜨거운 전우애등 정말 다양한 감정... 그리고 전쟁의 참혹함과 전쟁으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상처를 입는지 너무 잘 보여주는 작품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제 열흘 후면 방송될 드라마도 주목해 볼 필요가 있겠네요..
미래세계를 그린 <2058 제너시스>입니다.. <2058 제너시스>의 서술 방식에 있어서 독특한 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학술원을 입학하기 위한 아낙시맨더와 그런 아낙스를 면접하는 면접관들의 질문의 형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총 4교시동안 아담이란 인물과 아트라 불리는 안드로이드에 관한 역사적 사건과 견해등을 이야기하는 방식입니다.. 참 독특한 방식이라는 생각입니다.. <2058 제너시스>는 정확한 년도를 확인할 수는 없지만 2077년 이후의 세계로.. 그 이전의 시대, 2030년대부터 세계는 큰 혼란을 겪게되고 그로 인한 전쟁이 발발하게 됩니다.. 그 전쟁 뒤엔 바이러스에 인한 세계의 혼돈..세계 인류의 대다수를 종말에 이르게 할 만큼 큰 변화를 겪으면서 플라톤은 외부와 차단된 새로운 세계를 만들게 되었고 완전히 격리된 사회에서 인류는 철저한 통제로 인해 평화를 누리면서 살게되지만 그런 세계 속에 사회체제에 대해 의구심과 저항심을 가진 세대들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 세대를 대표하는 인물로 아담이 등장하게 되고 <2058 제너시스>는 아담과 아트의 행적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언뜻보면 전쟁과 바이러스가 휩쓴 미래를 다룬 SF물이라고 보기 쉽지만.. 사실 <2058 제너시스>은 굉장히 철학적인 이야기가 내포되어 있는 쉽게만 볼 수 없는 작품입니다.. 다소 어려운 부분도 있었고 생각도 하게 만드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2058 제너시스>에서의 미래는 굉장히 어두운 면이 있습니다.. 디스토피아적인 작품으로 대표적인 올더스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 조지 오웰의 <1984>와 비견될 정도로.. 개인적인 생활이 철저히 통제되고 감시당하는 미래를 그리고 있습니다.. 요즘들어 환경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점이나 자원고갈에 대한 문제등으로 인해 미래에 대해 비관적인 면이 많이 보여주고 있는 거 같습니다... <2058 제너시스>는 오락적인면이나 재미적인 면으로만 보다보면 다소 난관에 봉착할 수도 있을 정도로.. 인지과학, 분자생물학, 진화론, 플라톤 철학이 담겨져 있는 작품입니다.. 그래도 마지막 반전이 훌륭했다는 생각이 들게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