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틸다
빅토르 로다토 지음, 김지현 옮김 / 비채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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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르 로다토 님의 <마틸다(Mathilda Savitch)> 입니다..

 

열세 살 소녀 마틸다의 가슴아픈 성장 소설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다소 말이 설명하기 힘든 몽환적인 느낌을 많이 받게 된 성장소설인데요..

 

언니의 죽음을 통한 성장소설이라는 점도 있고 이야기의 진행도 그렇고 기묘한 매력으로 가득한 책입니다..

 

어찌보면 동경의 대상이었던 언니 "헬렌"의 죽음으로부터 1년이 되도록 지울 수 없었던 언니의 흔적..

 

그런 언니를 향한 동경과 그리움으로 인해 가족들간 소원해지는 관계를 회복하긴 위한..

 

마틸다의 어찌보면 힘겨운 언니를 따라가는 행보가 가슴아프게 전해지는 이야기네요..

 

<마틸다>의 가장 매력적인 부분은 책속의 글들이 열세 살 마틸다와 너무나 매치가 잘 맞아 떨어진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오직 마틸다의 시선으로만 진행되는 <마틸다>는 그 나이대의 소녀들이 사용하는 말투라든지..

 

생각들이 그대로 녹아져 있는 거 같습니다.. 다소 가벼워 보이는 문체일지 모르지만..

 

다소 진지하다고 볼 수 있는 주제의 이야기이기에 이런 문체가 책을 보다 쉽게 읽게 만들어주는 요소가 아닌가 싶습니다~

 

언니의 죽음에 대해서 궁금했던 마틸다는 결국 언니의 이메일을 몰래 들여다 보게되고..

 

언니의 비밀스러운 편지들을 보면서 결국 자신의 생각하던 언니에서 벗어난 언니의 모습도 들여다보게도 되고..

 

그런 과정을 거쳐 마틸다가 한 층 성장하게되고 결국 자신만이 가지는 존재로 거듭나는 과정이 돋보였던 작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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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왕벌 긴다이치 코스케 시리즈
요코미조 세이시 지음, 정명원 옮김 / 시공사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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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너무나 좋아하는 요코미조 세이시 님의 긴다이치 코스케 시리즈...

 

<밤 산책> 이후 7개월 만에 <여왕벌>이 출간되었습니다..

 

출간되자마자 예약을 할 정도로 너무나 좋아하는 추리소설 시리즈입니다..

 

이번에 출간된 <여왕벌>은 이전에 출간된 작품들에 비하면 조금 아쉬움이 남는 작품이지 않나 싶은 생각입니다..

 

<여왕벌>은 긴다이치 코스케 시리즈 중 13번째 작품으로 우리나라에서는 <혼징살인사건>을 제외하고..

 

시공사에서 출간된 7번째 작품으로 두 번의 영화화, 다섯 번의 드라마로 만들어진 작품입니다..

 

세 번의 영화화, 여섯 번의 드라마로 만들어진 <팔묘촌>에 비하면 조금 떨어지는 인기도이지만..

 

일본 내에서는 큰 인기를 얻은 작품 중의 하나입니다..

 

<여왕벌>이 아쉬운 점은 사건의 범인이 예상이 된다는 점입니다..

 

추리소설의 묘미는 그 끝까지 단서를 쫓아서 범인을 찾아내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는데..

 

<여왕벌>은 그런 점에서 조금 아쉬운 작품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사건의 동기부분이 미흡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런 점이 아쉽기도 하지만 "여왕벌"이라는 제목처럼 여왕벌로 묘사되는 도모코의 캐릭터가 굉장히 매력적입니다..

 

모든 남자들을 자신의 매력에 흠뻑 취하게 만들 수 있는 도모코가 등장하는 만큼..

 

새로운 재미가 있는 작품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요즘 들어 출간되는 속도가 조금 빨라진 긴다이치 코스케 시리즈..

 

다음에는 어떤 작품이 출간될지 손꼽아 기다려보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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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시오페아 공주 - 現 SBS <두시탈출 컬투쇼> 이재익 PD가 선사하는 새콤달콤한 이야기들
이재익 지음 / 황소북스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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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라디오 PD이면서 작가활동을 하시는 이재익 님의 <카시오페아 공주>입니다..

 

굉장히 인상적인 표지로 마츠모토 시오리(松本潮里)님의 그림과 독특한 제목에 굉장히 눈이 가던 작품이었습니다..

 

<카시오페아 공주>는 총 5편의 단편모음집입니다..

 

개인적으로 단편모음집을 그리 좋아라하지 않는 취향이 있지만 <카시오페아 공주>는 굉장히 재미있게 읽은 단편집입니다..

 

우선 그 이유를 꼽아보자면 다양한 장르가 녹아져 있다는 점을 꼽아볼 수 있을 거 같습니다..

 

불과 5편의 이야기이지만 환타지, 멜로, 호러, 범죄, 미스터리 등 각 이야기마다 각자 다른 매력을 느끼기에 충분한 이야기들이었습니다..

 

우선 첫번째 이야기 "카시오페아 공주"

 

책 제목이 카시오페아 공주인만큼 이 이야기는 <카시오페아 공주>에서 차지하는 분량만큼이나 가장 중요한 이야기로 보여집니다..

 

어느날 듣게 된 딸 아이의 선생님으로부터 듣게 된 고백...

 

"전 사실 외계인이에요.".. 우리가 평소에 흔히 말하는 저사람 혹시 외계인아냐? 라는 말이 그대로 이야기가 되어버린듯한 이야기..

 

환타지스러우면서도 현실적으로 진행되는 이야기하며 여운을 남겨주는 결말까지..

 

처음엔 황당함에 웃음짓다가 반전에 놀라고 두 사람(?!)이 이뤄질 수 없는 결말에 아쉬움이 남는 이야기였습니다..

 

굳이 장르를 구분짓자면 처음에는 환타지에서 액션, 그리고 멜로까지..

 

다양한 장르를 오가는 재미있게 빠져들 수 있는 매력적인 이야기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두번쨰 이야기 "섬집 아기"...

 

사랑하는 동요 중에 한 곡인 "섬집 아기"와 같은 제목의 이야기지만..

 

내용은 전혀 다르게 호러적인 이야기입니다.. 갑자기 찾아온 고향 친구로 인해서 그동안 잊고 지내던 지난날의 잘못이

 

되살아나게되고 결국 점점 미쳐가는 한 남자를 다룬 호러물입니다...

 

다소 강한 표현들도 있긴 하지만 짤막한 호러드라마를 본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재미있는 이야기였습니다..

 

세번째 이야기 "레몬"..

 

현실과 자신이 꿈꾸는 인생에 대한 고민에 빠져버린 한 남자의 로맨스를 다룬 작품입니다..

 

현실적인 삶을 원하는 여자친구, 그리고 그런 현실에 대한 회의감이 들고 있는 남자..

 

그러던 중 우연히 몇 번의 만남을 갖게 된 아르바이트녀..

 

점점 아르바이트녀에게 관심을 갖게 되는 이야기로 <카시오페아 공주>중에서 가장 리얼리티한 면이 녹아든 이야기입니다..

 

"레몬"도 정말 좋았던 작품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레몬"은 단막극으로 제작해보는 것도 정말 좋을 거 같은 이야기네요..

 

네번째 이야기 "좋은 사람"입니다..

 

잔인한 호러 영화같은 "좋은 사람"입니다..

 

연쇄살인마를 다룬 이야기로 최근에 논란이 된 영화 "악마를 보았다"가 생각나는 이야기였습니다..

 

어린시절 실종된 쌍둥이동생...그리고 납치범과의 대면, 살기위한 그녀의 발버둥..

 

그야말로 끔찍한(?!) 장면이 있는 이야기입니다.. 개인적으로 호러물을 좋아하기에 개인적으로 아주 괜찮았던 작품입니다..

 

<카시오페아 공주>의 마지막 이야기 "중독자의 키스"..

 

제목만큼이나 굉장히 미스터리한 면이 많은 이야기입니다..

 

대학시절 친구이자 염세주의자 수인과의 재회..그리고 자신을 따라다니는 스토커라는 존재..

 

굉장히 말로 설명하기 힘든 기묘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이야기입니다..

 

 

<카시오페아 공주>는 다양한 매력과 재미를 갖고 있는 책입니다~

 

꼭 한 번 읽어보시라고 추천해드리고 싶은 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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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런티어, 상상력을 연주하다 - 세계적인 뮤지션, 양방언이 그려낸 꿈의 궤적
양방언 지음 / 시공사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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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션 양방언 님의 에세이집 <프런티어, 상상력을 연주하다>입니다..

 

개인적으로 이 책 <프런티어, 상상력을 연주하다>을 읽기전까지 양방언이라는 이름이 낯설었습니다..

 

음악을 즐겨듣기는 하지만 보통 대중가요인 이유이기 때문인거 같네요..

 

그리고 개인적인 취향으로 에세이는 잘 읽지 않습니다..

 

그이유 중 하나는 사회적으로 성공을 거두었다싶은 사람들의 이런저런 에세이집등이 워낙 범람하고 있어서..

 

가능한 가슴에서 우러나오지 않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쉽게 이 쪽 장르에 관심을 두고 있지 않습니다..

 

그리고 다른 이유 하나는 아무래도 문학소설보다는 재미가 없기때문입니다..

 

하지만 <프런티어, 상상력을 연주하다>는 저의 편견을 깨뜨려버린 굉장히 좋았던 책이었네요..

 

편견없이 양방언이라는 인물을 바라볼 수 있었고 무엇보다 양방언 님의 이야기가 굉장히 재미있었습니다..

 

짧고 간결한 이야기들이지만 쉽게 읽을 수 있고 군더더기 없는 표현이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잘 몰랐던 분이지만 이 책을 통해서 그가 재일한국인으로 그가 겪어야 경험들과 음악에 대한 열정이 느껴질 수 있었습니다..

 

제주도 출신의 아버지와 신의주 출신의 어머니 밑에서 도쿄에서 태어나..

 

의사인 아버지와 의사와 약사로 의료계에 종사하는 형, 누나..

 

음악이 너무 좋아서 본격적으로 음악을 하고 싶어 선택한 의대지만 결국 의사와 음악의 길에서..

 

선택한 음악의 길.. 경제적으로 안정적인 삶과 좋아하는 것을 하는 삶에서 결국 그가 선택한 건 그가 좋아하는 것이었다..

 

프로듀서로서 장르를 뛰어넘어서 록 그룹, 애니메이션, 뉴에이지, 영화, 다큐멘터리 OST 등 다양한 분야에..

 

참여하면서 자신이 가지고 있던 음악에 대한 편견에서 벗어나 하나하나 새로이 배우는 점등은..

 

저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배워야 할 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음악에 반대했던 아버지, 아버지가 돌아가실 떄까지 안타깝게도 용서받지 못했지만..

 

결국 한국 국적을 얻고 아버지의 고향 제주도로 돌아와서 그가 펼친 공연.. 정말 감동스러운 장면이 아닌가 싶다..

 

이번에 <프런티어, 상상력을 연주하다>을 통해서 양방언 님이라는 뮤지션을 알게되었고,

 

Echoes, Wind With No Name을 들어보게 됐습니다. 정말 가슴을 울리는 곡이라는 생각이 드는 곡들이었습니다..

 

아직 양방언이라는 이름의 뮤지션의 음악은 현재 진행형이지만..

 

앞으로도 계속 프런티어, 상상력을 연주하시면서 가슴을 울리는 좋은 곡들을 계속 들려주시길 바랍니다~

 

주변 사람들에게 정말 추천해주고 싶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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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추전국 이야기 1 - 최초의 경제학자 관중 춘추전국이야기 (역사의아침) 1
공원국 지음 / 역사의아침(위즈덤하우스)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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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즈덤하우스에서 춘추전국이야기가 출간되었습니다..

 

춘추전국시대의 인물들을 통해서 기원전 770년 부터 진秦에 의해서 통일이 되는 기원전 221년까지

 

550년이란 춘추전국시대를 말하는 시리즈물이라고 합니다..

 

현재 1권 - 최초의 경제학자 관중, 2권 - 영웅의 탄생 이 출간되었고 총 12권에 이르는 방대한 시리즈라고 합ㄴ디ㅏ..

 

우선 1권 - 최초의 경제학자 관중 편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시리즈의 첫번째 이야기인만큼 춘추전국 시대 이전에 대한 설명이 초반부에 나와있습니다..

 

학창시절 중국역사와 관련되어 배웠던 하-은(상)-주나라로 이어지기 때문에 사전에 지식이 있으면..

 

아무래도 이야기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배려가 엿보이는 대목이기도 합니다..

 

춘추전국의 지리적 배경이라던지 그 시대 사람들의 의,식,주, 정치와 전쟁에 대한 설명도 이런 과정에 하나라고 보여집니다..

 

그리고 하나라, 상나라의 성립과 멸망에 대한 이야기...

 

어찌보면 서두가 너무 길지 않았나 싶은 생각도 들 정도로 이것만 해도 상당히 많은 분량이네요.. 130여 페이지에 이를 정도니..

 

각설하고 이런저런 설명과 사전지식이 끝난 후 이야기는 본격적으로 동주, 즉 춘추전국시대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특이하게도 1권의 주인공은 관중(管仲)입니다..

 

바로 관포지교(管鮑之交)로 유명한 바로 그 관중이네요.. 사실 개인적으로 관포지교란 고사에 등장하는 인물정도로만 알고 있었기에..

 

굉장히 놀라웠습니다..

 

춘추오패 중 첫번째 패자였던 제나라의 환공을 제쳐두고 관중이 주인공이라니..라는 생각이들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춘추전국이야기 1권 - 최초의 경제학자 관중>편을 읽고나니 과연 관중이란 인물이 과연 주인공이 될만한 인물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관중을 평한 공자의 말을 통해서 "관중은 작은 그릇이다", "관중이 예를 안다고 하면 누가 예를 모르겠는가?",

 

"누가 그만큼 인하겠느냐, 누가 그럴 수 있겠느냐?"...검소하지 않고 예를 모르지만 인하다는 관중의 인간됨을 알 수 있는데..

 

굉장히 오묘한 평가가 아닐 수 없네요..

 

어찌되었든 제환공 밑에서 "인仁"을 바탕으로 백성을 윤택하게 만들었을 뿐 아니라

 

책임정치와 시장경제, 행정, 군사, 법률, 외교 등 다방면에서 질서를 세운 그야말로 위대한 경제학자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백성들이란 근심과 고생을 싫어하니, 나는(군주는) 그들을 즐겁게 해줘야 한다.

백성들이란 가난과 비천함을 싫어하니, 나는 그들을 부유하고 귀하게 해줘야 한다.

백성들이란 위험에 떨어지는 것을 싫어하니, 나는 그들을 안전하게 보존해야 한다.

백성들이란 자신이 죽고 후대가 끊어지는 것을 싫어하니, 나는 그들이 수명으르 누리고 후대를 잇도록 화육해야 한다."

 

이 말이 백성들을 위할 줄 알았던 관중의 사상이 엿보이는 대목이 아닌가 싶습니다..

 

정치를 하시는 많은 분들이 보고 배웠으면 하네요..

 

춘추전국시대와 관중이라는 걸출한 인물을 알 수 있었던 아주 훌륭한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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