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헌터
요 네스뵈 지음, 구세희 옮김 / 살림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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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네스뵈 님의 <헤드헌터>입니다.

 

요 네스뵈 님은 노르웨이 출신의 작가분으로 북유럽 스릴러의 자존심, 밀레니엄 시리즈로 유명한 스티그 라르손님을 이어

 

제2의 스티그 라르손, 북유럽의 제프리 디버, 마이클 코넬리, 할런 코벤 등 화려한 별칭을 가지고 계신 작가분으로

 

<헤드헌터>는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되는 요 네스뵈 님의 작품으로 이 소설로 1997년 노르웨이 최고의 범죄소설 상인 리베르톤 상을 수상했고,

 

곧 스칸디나비아 최고의 상인 글래스 키를 수상하기도 했다고 하네요.

 

<헤드헌터>란 제목처럼 이 작품은 중역(임원)이나 전문인력 등을 기업체에 소개해 주는 사람이나 업체를 나타내는 말로 널리 쓰이는 헤드헌터라는 용어처럼

 

헤드헌터라는 직업을 가진 주인공 로게르 브론의 목숨을 건 싸움을 그리고 있는 작품으로

 

헤드헌터라는 조금은 생소한 직업과 더불어 미술계의 명작이라는 흥미로운 소재가 등장합니다.

 

헤드헌터로 명성을 날리고 있는 로게르 브론, 헤드헌터 외에 그의 또다른 직업(?)은 미술품 도둑.

 

고객 면접을 통해서 알게된 고객의 미술품을 노리는 로게르..

 

어느날 고객 중 한 명이 루벤스의 사라진 명작 "칼리돈의 멧돼지 사냥"을 소장하고 있음을 알게되고,

 

손쉽게 훔쳐낸 "칼리돈의 멧돼지 사냥" 이후 그에게 닥친 죽음의 징조들..

 

로게르의 살아남기 위한 전쟁이 시작됩니다.

 

<헤드헌터>가 조금 아쉬운 점은 초반부엔 굉장히 루즈하게 진행되는 스토리가 아닐까 싶습니다.

 

잘나가는 헤드헌터로 자신의 뛰어난 능력에 대해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주인공으로 통해서 이른바 "자뻑" 모드의 주인공.

 

이세상에서 자기가 최고인줄 알고 다른사람을 바라보는 모습에서 뭐 이런 주인공이 다 있나 싶은 생각이 들 정도인데요..

 

본격적으로 자신의 위협하는 존재가 나타나면서부터 스토리는 굉장히 흥미롭게 진행됩니다.

 

자신을 노리는 살인마와의 숨막히는 대결도 스릴 넘치게 잘 그려내고 있고, 결말부분의 멋들어진 반전도 아주 흥미롭습니다.

 

<헤드헌터>의 초반부에 더 흥미로운 이야깃거리.. 예를들어 미술품을 훔치는 모습 등을 더 넣어서 이야기를 조금 더 몰입도를

 

주는 것도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기는 하지만 접하기 힘들었던 노르웨이의 뛰어난 스릴러를 만나볼 수 있었던 점만으로

 

충분히 만족할만한데 멋들어진 스토리가 있다니~ 그야말로 상당히 좋았던 스릴러 작품이지 않았나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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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엠 넘버 포 2 - 생명을 주관하는 소녀, 넘버 세븐 로리언레거시 시리즈 2
피타커스 로어 지음, 이수영 옮김 / 세계사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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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타커스 로어 님의 <아이 엠 넘버 포 2>입니다.

 

올해 2월 국내 영화개봉을 하면서 알려진 SF 판타지 소설 로리언 레거시 시리즈인 <아이 엠 넘버 포>..

 

개봉 한달여를 앞두고 원작인 <아이 엠 넘버 포> 1권이 출간되었습니다. 정식 시리즈 이름은 "로리안 레거시" 시리즈이지만

 

"아이 엠 넘버 포"라는 타이틀의 영화가 소설보다 국내에는 먼저 알려진 까닭에 "아이 엠 넘버 포" 시리즈로 불리지만..

 

6개월의 시간이 지난 지금 드디어 2권이 출간되었습니다.

 

D.J.카루소 감독, 마이클 베이가 제작에 참여했고 헐리웃에서 한창 주목받고 있는 알렉스 페티퍼가 넘버 포로 출연하고

 

미모의 여배우 테레사 팔머, 다이애나 애그론이 출연했지만 영화가 워낙 눈요기에 치중하다보니 원작의 스토리에 충실하지 못했고

 

원작소설을 읽지 못했다면 영화의 스토리를 100% 이해하기에는 무리였던터라 큰 주목을 받지 못했던 영화여서..

 

과연 이 시리즈의 다음 작품이 국내에 나올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지만..

 

다행히도 2번째 작품이 출간되었네요..

 

<아이 엠 넘버 포>도 상당히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던 작품이었지만 시리즈의 첫번째 작품이었던 탓에 이런저런 상황설명에

 

주인공이 겪는 자아찾기(?), 그리고 로맨스가 상당부분을 차지해서인지 조금은 루즈한 부분도 있었지만..

 

<아이 엠 넘버 포 2>에서는 넘버 포와 함께 또다른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는 넘버 세븐을 번갈아 가면서 이야기가 진행되는 방식이지만

 

1권에 비해서 더 박진감 넘치고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넘버 포와 샘, 넘버 식스는 모가도어 인을 피해 떠나지만 모가도어 인들의 끊임없는 추격과 더불어 1권 후반부의 모가도언 인과의 전투에서

 

벌어진 희생자에 대한 살인 용의자로 지명수배자가 되면서 당국의 수사.

 

수녀원으로 몸을 숨긴 넘버 세븐은 자신을 지켜주고 가르침을 주어야 할 가디언 아델리나는 종교에 심취해 나몰라라 하고..

 

언젠가부터 자신의 주변을 배회하는 낯선 사람의 기척을 느끼면서 불안에 휩싸이는 등

 

이야기는 점차 흥미진진하게 진행됩니다..

 

넘버 포, 넘버 식스, 넘버 세븐외에도 넘버를 부여받은 또다른 로리언 동료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본격적인 모거도어 인과의 전쟁이 예고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다음 시리즈인 <아이 엠 넘버 포 3>가 더 기대하게 만든다고 할까요?!

 

1권에서 2권이 나오기까진 무려 6개월이 걸렸던만큼(짧은 편이긴 합니다만..) 3권은 보다 빨리 만나봤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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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BI 예술품 수사대 - 도난당한 인류의 유산을 찾는 미국 최고의 예술품 범죄팀 특수요원 현장 보고서
로버트 K. 위트만존 시프만 지음, 권진 옮김 / 씨네21북스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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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K. 위트만 님의 <FBI 예술품 수사대>입니다.

 

<FBI 예술품 수사대>은 FBI의 전설적인 예술품 범죄 전문 요원(사실 당시 유일한 예술품 범죄 요원이었습니다.)이면서 작가 본인이기도 한

 

로버트 K. 위트만이 직접 들려주는 세상에서 가장 매혹적인 범죄, 예술품 범죄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FBI 최고의 예술품 범죄 전문요원이었던 작가분이 실제 FBI요원으로 일하면서 경험한 예술품 수사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요.

 

특이한 점은 이야기가 마치 한 편의 소설을 읽는 것처럼 참 재미있고 흥미진진하게 그려내고 있다는 점입니다.

 

어릴때부터 TV 드라마 시리즈와 이웃에 살던 FBI요원을 동경하면서 장차 FBI요원이라는 꿈을 갖고 살던 위트만.

 

결국 각고의 노력끝에 요원이 되어 로댕의 조각 작품 <코가 부러진 사나이>를 가져간 스트리퍼 청년의 범죄 사건을 맡게 되면서,

 

점차 전문 요원으로 거듭나게 되고 숱한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을 잘 보여주고 있네요.

 

처음에는 로댕의 조각 작품 <코가 부러진 사나이>를 가져간 스트리퍼 청년의 이야기는 조금은 황당하기도 하고,

 

그런 예술품을 그리도 쉽게 도난당하게 되는 상황도 어처구니 없고 참으로 우습기도 한 이야기였다면

 

후반부로 진행되면서 너무나도 유명한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모나리자" 도난 사건을 다루기도 하고,

 

페루 최고의 보물 "백플립", 조금은 생소한 "버지니아 부대 4연대 깃발"사건 등 보다 본격적인 예술품 도난 사건을 다루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재미의 시작이라고도 할 수 있겠는데요.

 

이미 도난 당한 예술품을 회수와 절도범을 체포하기 위해서 절도범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예술품 딜러로 언더커버(위장수사)를 과정이

 

참으로 흥미진진하게 진행됩니다. 당시의 긴박한 상황이나 사소한 말이나 행동 하나로 상대방이 자신에 대한 신뢰가 깨질수 있음을

 

끊임없이 각인시키면서 굉장한 스릴감을 느끼게 해주는데요.

 

초반부 각 장의 이야기들이 툭툭 끊기는 점은 조금은 아쉬운 점이라 할 수 있겠지만

 

위에서도 말했듯이 <FBI 예술픔>은 자신의 수사 경험을 쓴 책이지만 에세이적인 느낌보다는 범죄 소설을 보는 느낌이 강한만큼

 

처음부터 끝까지 굉장히 재미있게 볼 만한 책이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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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 항설백물어 - 항간에 떠도는 백 가지 기묘한 이야기 블랙 앤 화이트 시리즈 32
쿄고쿠 나츠히코 지음, 금정 옮김 / 비채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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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고쿠 나츠히코 님의 <속 항설백물어>입니다.

 

전작 <항설백물어>가 2009년 7월에 국내에 출간됐꼬 속편 <속 항설백물어>가 나오기까지 무려 2년여의 시간 걸렸네요.

 

2년이란 시간의 기다림을 보상이라도 하듯이 <속 항설백물어>는 776페이지라는 엄청난 분량입니다.

 

마음만 먹으면 흉기로도 돌변할 정도로 두툼한 두께에 양장본이라는..

 

<항설백물어>도 굉장히 재미있게 읽었는데 <속 항설백물어>도 전작에 못지않게 굉장히 재미있습니다.

 

총 6편으로 구성된 <속 항설백물어>는

 

이마에 돌멩이가 박혀 주는 괴이한 사건의 정체를 다룬 "노뎃포", 목을 베어도 다시 살아나는 불사신 요괴 기에몬 이야기 "고와이",

 

사라진 한 여인과 그 주변에서 잇달아 발생하는 의문의 화재 "히노엔마", 바닷물을 퍼 올려 선박을 침몰시키는 유령선의 전설 "후나유레이",

 

한 고을에서 끊임없이 반복되는 끔찍한 살인의 저주 "사신", 한 무사의 눈에 계속해서 보이는 죽은 영주의 유령 "로진노히"

 

전작 <항설백물어>처럼 괴담꾼 모모스케를 중심으로 해서 어행사 마타이치, 인형사 오긴, 신탁자 지헤이가 떠도는 기묘한 이야기의

 

진실을 파헤쳐 나가는 이야기입니다.

 

뭐니뭐니해도 <속 항설백물어>의 재미는 고전적이면서고 동양적이고 미스터리로 동양 특유의 으스스한 분위기가 느낄수 있는 점을

 

개인적으로 꼽아보고 싶은데요.

 

이러한 점 외에도 권선징악 스토리, 전작의 인물들이 재등장하고 궁금증을 자아냈던 인물들의 과거 이야기를 통해서

 

한층 더 인물들을 들여다 볼 수 있다는 점 등 전작에 비하면 눈여겨 볼 부분도 많아지고 재미있는 요소도 한층 배가 된 작품이

 

바로 <속 항설백물어>이 아닐가 싶습니다.

 

또한 기본적으로 6편의 단편으로 구성되었지만 교묘하게 연결되는 이야기도 <속 항설백물어>의 재미를 더해주고 있는 듯합니다.

 

쏟아지는 빗줄기 속에서 뭔가  으스스하고 기이한 분위기를 원하신다면 "항설백물어" 시리즈를 읽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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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몰리션 엔젤 모중석 스릴러 클럽 28
로버트 크레이스 지음, 박진재 옮김 / 비채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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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크레이스 님의 <데몰리션 엔젤>입니다.

 

탐정 엘비스 콜 시리즈, 탐정 조 파이크 시리즈 등으로 유명한 로버트 크레이스 님의 작품으로

 

LA 폭발물처리반 형사와 폭파범 미스터 레드와의 대결을 그려내고 있는 작품입니다.

 

범죄수사물을 좋아하시는 분이시라면 굉장히 좋아하실만합니다.

 

범죄수사물이지만 쉽게 접하기 힘든 폭발물과 폭발물처리반의 형사들의 모습이 생동감 넘치게 잘 그려지고 있고,

 

무엇보다 주인공의 캐릭터가 굉장히 멋진 작품입니다.

 

폭발물처리반 출신의 여형사 스타키, 과거 폭발물 해체 작업 중 폭발물이 터져버리면서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3년이란 시간이 지났지만 아직 그 상처에서 벗어나지 못한 주인공으로 연민이 느껴지고 술에 의존하는 생활을 하지만

 

자신이 맡은 사건에 대해서만큼 열의를 다하는 겉으로는 굉장히 강한 모습의 주인공입니다.

 

폭발물 신고를 받고 출동한 폭발물처리반. 폭발물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엄청난 폭발이 일어나고.

 

결국 스타키 캐롤의 동료이기도 했던 형사가 그 자리에서 목숨을 잃게 됩니다. 이 폭발 사건을 지휘하게 된 스타키 캐롤은

 

폭발 잔여물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미스터 레드라고 전문 폭파범의 폭발물이란 사실을 알게 되지만,

 

미스터 레드라는 인물은 아직 그 얼굴도 알려지지 않은 미지의 인물. 수사과정에서 ATF 요원이 합류하게 되고

 

동료와의 갈등 속에서도 스타키 캐롤의 수사가 시작되게 됩니다.

 

역시 로버트 크레이스 님의 작품이라고 해야될까요?! 굉장히 재미있고 박진감 넘치는 작품입니다.

 

폭발물이라는 접하기 힘든 소재와 더불어 폭발물과 관련된 엄청나게 해박한 지식, 굉장히 매력적인 주인공,

 

수사를 진행할수록 자신의 상처를 치유해 나가는 모습과 그 뒤를 전혀 짐작해 볼 수 없는 스토리 까지

 

그야말로 범죄스릴러라는 장르의 모든 재미있는 요소로 가득찬 작품입니다.

 

그만큼 한 번 읽기 시작하면 절대 손을 놓을 수 없는 작품이 바로 <데몰리션 엔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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