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 항설백물어 - 항간에 떠도는 백 가지 기묘한 이야기 블랙 앤 화이트 시리즈 32
쿄고쿠 나츠히코 지음, 금정 옮김 / 비채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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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고쿠 나츠히코 님의 <속 항설백물어>입니다.

 

전작 <항설백물어>가 2009년 7월에 국내에 출간됐꼬 속편 <속 항설백물어>가 나오기까지 무려 2년여의 시간 걸렸네요.

 

2년이란 시간의 기다림을 보상이라도 하듯이 <속 항설백물어>는 776페이지라는 엄청난 분량입니다.

 

마음만 먹으면 흉기로도 돌변할 정도로 두툼한 두께에 양장본이라는..

 

<항설백물어>도 굉장히 재미있게 읽었는데 <속 항설백물어>도 전작에 못지않게 굉장히 재미있습니다.

 

총 6편으로 구성된 <속 항설백물어>는

 

이마에 돌멩이가 박혀 주는 괴이한 사건의 정체를 다룬 "노뎃포", 목을 베어도 다시 살아나는 불사신 요괴 기에몬 이야기 "고와이",

 

사라진 한 여인과 그 주변에서 잇달아 발생하는 의문의 화재 "히노엔마", 바닷물을 퍼 올려 선박을 침몰시키는 유령선의 전설 "후나유레이",

 

한 고을에서 끊임없이 반복되는 끔찍한 살인의 저주 "사신", 한 무사의 눈에 계속해서 보이는 죽은 영주의 유령 "로진노히"

 

전작 <항설백물어>처럼 괴담꾼 모모스케를 중심으로 해서 어행사 마타이치, 인형사 오긴, 신탁자 지헤이가 떠도는 기묘한 이야기의

 

진실을 파헤쳐 나가는 이야기입니다.

 

뭐니뭐니해도 <속 항설백물어>의 재미는 고전적이면서고 동양적이고 미스터리로 동양 특유의 으스스한 분위기가 느낄수 있는 점을

 

개인적으로 꼽아보고 싶은데요.

 

이러한 점 외에도 권선징악 스토리, 전작의 인물들이 재등장하고 궁금증을 자아냈던 인물들의 과거 이야기를 통해서

 

한층 더 인물들을 들여다 볼 수 있다는 점 등 전작에 비하면 눈여겨 볼 부분도 많아지고 재미있는 요소도 한층 배가 된 작품이

 

바로 <속 항설백물어>이 아닐가 싶습니다.

 

또한 기본적으로 6편의 단편으로 구성되었지만 교묘하게 연결되는 이야기도 <속 항설백물어>의 재미를 더해주고 있는 듯합니다.

 

쏟아지는 빗줄기 속에서 뭔가  으스스하고 기이한 분위기를 원하신다면 "항설백물어" 시리즈를 읽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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