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세계사 - 제멋대로 조작된 역사의 숨겨진 진실
엠마 메리어트 지음, 윤덕노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13년 4월
평점 :
절판


엠마 메리어트 님의 <나쁜 세계사>입니다.

 

원제는 Bad History : How We Got The Past Wrong 으로 그간 상식적으로 잘못 알려진 역사적 사건이나

 

인물들을 다루고 있는 책입니다.

 

역사라는 것이 한 사건임에도 불구하고 바라보는 시각에 따라 그 내용의 의미가 천차만별로 변하기 때문에

 

여러 입장에서 바라본 역사를 고루 읽어볼 필요가 있는데요.

 

상식이라는 이름하여 절대적시 되고 있는 잘못된 역사에 대해 <나쁜 세계사>는 말하고 있습니다.

 

총 31편으로 구성된 <나쁜 세계사>의 내용을 보면 흥미로운 역사들로 가득합니다.

 

서부 개척시대는 무법천지? 미국은 왕국이 될 뻔 했다? 러시아 혁명 당시의 실상은? 등등

 

주로 서방의 역사들인데요. 아무래도 서양사의 경우엔 특별히 관심을 갖고 찾아 읽지 않으면 대체로 잘 모르는 역사가 많은지라

 

주로 학창시절 수업시간을 통해서 배운 역사의 지식을 갖고 있는데요.

 

<나쁜 세계사>를 읽어보니 세계사 교과서의 내용도 상당 부분은 잘못 되었다는 점을 알 수 있었습니다.

 

대체로 이런 내용들은 후대의 사람들이 자기 입맛에 맞게 허황되게 그리고 있거나 있지도 않은 사실을 만들어진 것인데요.

 

우리가 흔히 상식이라고 알고 있는 것에 대한 진실이 과연 진실인 것인지 생각해보게 됩니다.

 

<나쁜 세계사>를 한층 재미있게 읽기 위해선 자세히까진 아니어도 어느 정도의 기본적인 미국사나

 

유럽, 그 중에서도 영국사를 알고 있어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야기의 반이상이 이야기가 미국과 영국의 관련된 역사이니만큼 기본적인 배경이 없다면

 

조금은 재미면에서는 아쉽지 않을까 싶습니다.

 

200 페이지가 조금 넘는 비교적 적은 분량에 상당히 쉽게 씌여진 글, 그리고 이해를 도와주는 삽화 등

 

지루하지 않게 세계사에 다가갈 수 있도록 해주고 거기에 숨겨진 진실까지 그려내고 있는 쉽게 읽을 수 있는 세계사 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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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 더 월드
더글라스 케네디 지음, 공경희 옮김 / 밝은세상 / 2013년 4월
평점 :
절판


더글라스 케네디 님의 <리빙 더 월드>입니다.

 

2010년 <빅 픽처>를 시작으로 <빅 픽처>의 큰 인기에 힘입어 3년이 채 안되는 기간동안

 

<위험한 관계>, <모멘트>, <파리5구의 여인>, <행복의 추구>, <템테이션>까지 많은 작품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어찌됐든 그 이후 작품들은 <빅 픽처>의 인기에 미치지는 못했지만 더글라스 케네디가 <빅 픽처>에서 보여준

 

매력으로 인해 상당한 인기를 끌기도 하였죠.

 

더군다나 작가의 작품이 모두 한 곳의 출판사를 통해서 선보인만큼 <모멘트>와 <행복의 추구>를 제외하곤

 

통일된 표지도 더글라스 케네디 작품만의 매력으로 다가오는 부분입니다.

 

<리빙 더 월드>에 앞서 더글라스 케네디의 몇 작품을 읽어본바 <리빙 더 월드>는 확실히 이전의 작품들과

 

비교해볼 때 굉장히 다른 색깔을 가진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린 시절 와해된 가족 속에서 그 원인을 자신의 탓으로 돌리는 엄마로 인해 불우한 학창시절을 보내고

 

대학원 과정에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 빠져들어 버리게 된 불륜 관계.

 

결국 불륜 관계를 벗어나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지만 예기치 않은 사건으로 시작된 결혼 생활.

 

그리고 짧은 결혼 생활의 달달함과 함께 파국으로 치닫아버리는 결혼.

 

<리빙 더 월드>은 아침 드라마에서 볼 법한 내용들이 초중반부에 가득한 내용을 다루고 있지만

 

확실히 더글라스 케네디라는 작가는 책에 몰입하게 하는 흡입력만큼은 단연코 손꼽을 만한 작가라고 생각이 절로

 

들만큼 책에 푹 빠져버리게 만드는 재주를 가진 작가입니다.

 

책 표지에도 힐링 소설이라고 써 있듯이 어린 시절 받은 상처를 힐링해 나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는 <리빙 더 월드>이지만

 

그 힐링해 나가는 과정이 예측불허하다는 점만큼 확실히 <리빙 더 월드>의 재미가 아닐까 싶습니다.

 

다만 힐링 소설을 표방(?!)하고 있긴 하지만 다른 작품들과 차별화를 두고 싶었던 탓인지

 

기본적으로 <리빙 더 월드>은 크게 보면 5가지의 이야기라고 볼 수 있는데요.

 

이제 이야기가 슬슬 지겨워질 때 쯤이면 이야기가 예측 불가능한 전혀 다른 방향으로 진행되는 점에서는

 

다시금 신선함과 몰입감을 키울 순 있지만 각 이야기의 줄거리가 전개될 때 매끄럽지 못하다는 점은 <리빙 더 월드>의

 

가장 큰 아쉬움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또 하나 <리빙 더 월드>의 가장 아쉬운 점은 마지막 결말 부분인데요.

 

전체적으로 <리빙 더 월드>는 기본 이야기들의 다양하다고 해도 결국 드라마적인 요소로 가득한 이야기인데

 

갑자기 여아 납치 사건이 발생하고 이 과정에 뛰어들게 된 주인공되는 작품 속에 보여줬던 것과는 너무나 엉뚱하게 매듭짓는 결말은

 

<리빙 더 월드>의 색깔 자체를 흐리멍텅하게 만드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더글라스 케네디라는 작가의 작품답게 이야기를 떠나 <리빙 더 월드>는 몰입감도 좋고 멈칫멈칫하지 않고 빠른 전개 속도로 인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작품이긴 하지만 이전 더글라스 케네디의 작품을 좋아하셨던 독자분들이라면

 

과연 얼마나 <리빙 더 월드>를 좋아하실지 살짝 의구심이 들기도 하는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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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보경심 세트 - 전3권
동화 지음, 전정은 옮김 / 파란썸(파란미디어) / 2013년 2월
평점 :
품절


동화(桐華) 님의 <보보경심>입니다.

 

우선 <보보경심>이라는 책에 대해 설명을 잠깐 해보자면 <보보경심>은 2006년 출간된 책입니다.

 

이후 베스트셀러에 올랐고 드라마로 제작되어 2011년 방영과 함께 개정판이 출간되어 120만 부의 판매고를 올린 밀리언셀러입니다.

 

120만 부의 판매수가 대단하긴 한 숫자이지만 중국이라는 나라를 생각해봤을 때 과연 이게 얼마나 대단한 판매수일지는...

 

어찌됐든 <보보경심>은 나름의 인기를 끈 소설이긴 하지만 드라마를 통해서 다시금 주목받은 작품이고

 

국내에서도 드라마가 알려지고 인기를 끌게 되면서 원작이 알려졌습니다.

 

이번에 국내에 출간된은 <보보경심>은 개정판인데요. 중국의 경우 개정판 <보보경심>은 上, 下으로 출간되었지만

 

<보보경심>의 경우에는 보통 책들이 A5 사이즈의 책들에 비해 조금 작은 B6 사이즈로 출간되었고

 

글자크기도 조금 큰 편이라 3권 세트로 출간되었습니다.

 

어찌되었든 <보보경심>은 파란미디어란 곳에서 "새파란상상"이라는 중간 문학 브랜드를 통해 출간되었는데요.

 

파란미디어는 <해를 품은 달>, "성균관 스캔들"로 알려진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 <규장각 각신들의 나날>, <기란>,

 

<왕은 사랑한다>, <암향> 등 로맨스 역사 작품들을 꾸준히 출간하면서 이런 장르쪽에서는 신뢰와 믿음을 주는 출판사입니다.

 

<보보경심>에게도 가장 어울리는 곳인데요.

 

<보보경심>의 처음은 다른 작품들과는 조금 이색적인 모습입니다.

 

현재의 중국에서 25세의 나이로 회계사란 직업을 가지고 살아가는 장효.

 

어느날 불의의 사고로 300여 년 전 과거로 타임슬립을 하게 되고 그녀는 마이태 약희라는 이름으로 살아가게 됩니다.

 

타임슬립?! 지금이야 타임슬립이라는 소재가 널리 쓰이고 있기도 한지라 그리 신선할 것이 없는 소재이긴 하지만

 

퓨전 로맨스 역사소설이라는 장르에서 타임슬립이라는 소재가 쓰이는 것은 흔한 일이 아닌지라 조금 당황스럽기도 하지만

 

신선하다는 점은 부인할 수가 없습니다.

 

<보보경심>의 주배경이 되는 시대는 청나라 강희제 시대입니다.

 

주인공 마이태 약희는 팔황자였던 염친왕 윤사의 측복진 마이태 약란의 동생으로 팔황자의 거처에서 머무르게 되면서

 

황태자였던 이황자 윤잉, 사황자 옹친왕 윤진, 구황자 혁군왕 윤당, 십황자 돈군왕 윤아, 십상황자 이현친왕 윤상,

 

십사황자 순근군왕 윤제 등과 교우를 쌓게 되고 그러던 중 한 황자를 사랑하게 되지만

 

황제의 자리를 놓고 형제간의 벌이지는 권력 암투 속에서 가슴 아파하는 모습을 그리고 있는 <보보경심>는

 

1권의 경우 현대의 시대에서 20년을 넘게 살아온 한 여성이 과거로 돌아가면서 하나 둘 과거에 적응해나가는 모습이나

 

황자 측복진의 동생으로 세상에서 가장 고귀하다는 황자들과 우정과 사랑을 쌓아가는 과정을 유쾌하게 그려내고 있고

 

2권의 경우 궁녀로 자금성에 들어간 마이태 약희가 강희제의 신뢰를 얻어가면서도

 

자금성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과 자신은 이미 알고 있는 역사로 인해 가슴 아파하는 과정을 잘 그려냈습니다.

 

그리고 클라이막스라고 할 수 있는 3권에선 황제의 자리를 놓고 극으로 치닫게 되는 형제간의 암투와

 

어쩔 수 없는 운명 앞에서 끊임없이 고뇌하고 가슴아파하는 한 여인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위에서도 봤듯이 <보보경심>은 분량이 분량이니만큼 상당히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처음엔 시대의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은 나름 유쾌하게, 그리고 현재와는 다른 당시의 여인상에 대해..

 

그리고 로맨스가 상당히 가미된 역사소설이다보니 반드시 권력 암투는 빠질 수 없는 필수 요소인데요.

 

중국 역사 속에서도 가장 치열했던 암투 중의 하나였던 강희제 시절 황자들의 암투를 배경으로 하는 만큼

 

상당히 재미있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거기에 이런 암투를 중간의 입장에서 바라봐야만 했던 한 여인의 시선으로

 

바라보면서 권력 암투를 벌이는 황자들을 그저 냉혈한 같은 모습으로 그려낸 것이 아니라

 

누구보다 한 여인을 뜨겁게 사랑하고 살아남기 위해 벌어야만 했던 모습으로 그려내고 있는 점은 <보보경심>의 가장 큰 재미 요소가

 

아닐까 싶습니다.

 

일단 시작하면 끝까지 손에서 놓을 수 없는 작품, <보보경심>. 팩션 로맨스 소설로 이보다 더 좋은 선택은 없을 만한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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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타 - 만들어진 낙원
레이철 콘 지음, 황소연 옮김 / 까멜레옹(비룡소) / 2013년 1월
평점 :
절판


레이첼 콘 님의 <베타 - 만들어진 낙원>입니다.

 

<베타 - 만들어진 낙원>은 지상 낙원으로 만들어진 미래의 어는 섬에서 주어진 운명을 거부하고 자신만의 삶을 개척하려 한

 

소녀의 이야기를 그린 SF 로맨스로 4부작 중 첫 번째 책으로 <베타>는 복제 인간 소녀 엘리지아를 주인공으로 등장합니다.

 

복제 인간 소녀가 등장하고 감정을 가질 수 없는 존재임에도 감정이 있고 자유를 꿈꾼다는 이런 설정은

 

신선하지도 어떻게보면 너무나 흔한 설정이라고 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큰 흥미를 가지지는 못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다만 이 소설이 「트와일라잇2 : 뉴문」 제작진에 의해 영화화가 결정됐다는 사실이

 

<베타>이 관심을 가지게 된 가장 큰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위에서도 말했듯이 사실 <베타>은 너무나 뻔한 설정들로 인해 다음 이야기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가

 

눈에 뻔하게 보이는 소설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이러한 점이 대중적으로는 장점이 될 수도 있겠지만 이런 설정의 소설을 단 한 편이라도 접해봤던 분들에게는

 

별다를게 없이 다가올 수 있다는 점에서는 큰 단점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베타>를 시작으로 이 시리즈는 이번 작품보다는 다음 시리즈가 더욱 기대되는 시리즈라고 할 수 있는데요.

 

2편에서는 클론 소녀 엘리지아의 시조 즈하라를 통해 인간의 성숙, 3편에서는 스스로 클론이 되기를 자처한 총독의 딸 애스트리드,

 

4편에서는 엘리지아의 딸 잰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고 하니..

 

개인적으로 2편의 이야기가 상당히 기대되는데요.

 

다음으로 진행될 시리즈를 위해서라도 <베타>를 읽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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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 - 세상을 깨우는 시대의 기록 역사 ⓔ 1
EBS 역사채널ⓔ.국사편찬위원회 기획 / 북하우스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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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e>입니다.

 

표지를 보고 아시겠지만 <역사 e>는 EBS 교양 프로그램 <역사채널 ⓔ>의 내용들을 추린 책인데요.

 

<역사채널 ⓔ>의 경우 지난 2011년 10월에 시작해서 아쉽게도 지난 2월 종영을 맞이했는데요.

 

그런 아쉬움을 달래주듯 책으로 출간되었습니다.

 

평소에 이 프로그램을 즐겨보던 애청자로써 <역사 e>의 출간 소식은 굉장히 반가운 소식인데요.

 

어떻게 살 것인가 Quaestio, 나는 누구인가 Cogito, 무엇을 기억할 것인가 Memento로 구성된 <역사 e>는

 

역사에 관심이 많으신 분이건 그렇지 않은 분이건 한 번은 꼭 읽어봐야 할 책이 아닐까 싶습니다.

 

광해군이 강홍립에게 내린 밀지, 김충선이란 이름으로 잘 알려진 사야가, 환향녀 등 많이 알려진 이야기도 있지만

 

우당 이회영, 언로, 사관 등 잘 알려지진 않았지만 역사의 일부로 꼭 알았으면 하는 역사이야기도 많이 있는지라

 

많은 역사적 지식과 정보를 선사해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역사채널 ⓔ>라는 프로그램 자체가 5분 분량의 굉장히 짤막한 방송 종료후 다음 프로그램이 시작하기 전

 

잠깐 잠깐 방송을 하고 거기에 특별한 나레이션이 없이 짤막한 문장으로 설명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보니 아무래도

 

전체적인 내용의 깊이가 조금 아쉬웠던 것도 사실인데요.

 

그런 부족하고 아쉬웠던 부분은 <역사 e>에서는 어느정도 메워주지 않나 싶습니다.

 

본문은 방송에서 보던 것처럼 짧은 문장들의 나열이지만 보충설명이 나름 상세히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프로그램 방송은 총 73부작이었는데 <역사 e>의 경우 단 21편의 내용만이 실려있는데요.

 

앞으로 2권, 3권이 계속 출간될지 여부는 모르겠지만 모든 내용을 책으로 만나볼 수 있기를 기대해보면서

 

꼭 한 번 읽어보시길 권해드리고 싶은 책입니다.

 

"과거를 기억하지 못하는 이들에게 과거는 반복된다." - 조지 산타야나(미국 철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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