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보경심 세트 - 전3권
동화 지음, 전정은 옮김 / 파란썸(파란미디어) / 2013년 2월
평점 :
품절


동화(桐華) 님의 <보보경심>입니다.

 

우선 <보보경심>이라는 책에 대해 설명을 잠깐 해보자면 <보보경심>은 2006년 출간된 책입니다.

 

이후 베스트셀러에 올랐고 드라마로 제작되어 2011년 방영과 함께 개정판이 출간되어 120만 부의 판매고를 올린 밀리언셀러입니다.

 

120만 부의 판매수가 대단하긴 한 숫자이지만 중국이라는 나라를 생각해봤을 때 과연 이게 얼마나 대단한 판매수일지는...

 

어찌됐든 <보보경심>은 나름의 인기를 끈 소설이긴 하지만 드라마를 통해서 다시금 주목받은 작품이고

 

국내에서도 드라마가 알려지고 인기를 끌게 되면서 원작이 알려졌습니다.

 

이번에 국내에 출간된은 <보보경심>은 개정판인데요. 중국의 경우 개정판 <보보경심>은 上, 下으로 출간되었지만

 

<보보경심>의 경우에는 보통 책들이 A5 사이즈의 책들에 비해 조금 작은 B6 사이즈로 출간되었고

 

글자크기도 조금 큰 편이라 3권 세트로 출간되었습니다.

 

어찌되었든 <보보경심>은 파란미디어란 곳에서 "새파란상상"이라는 중간 문학 브랜드를 통해 출간되었는데요.

 

파란미디어는 <해를 품은 달>, "성균관 스캔들"로 알려진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 <규장각 각신들의 나날>, <기란>,

 

<왕은 사랑한다>, <암향> 등 로맨스 역사 작품들을 꾸준히 출간하면서 이런 장르쪽에서는 신뢰와 믿음을 주는 출판사입니다.

 

<보보경심>에게도 가장 어울리는 곳인데요.

 

<보보경심>의 처음은 다른 작품들과는 조금 이색적인 모습입니다.

 

현재의 중국에서 25세의 나이로 회계사란 직업을 가지고 살아가는 장효.

 

어느날 불의의 사고로 300여 년 전 과거로 타임슬립을 하게 되고 그녀는 마이태 약희라는 이름으로 살아가게 됩니다.

 

타임슬립?! 지금이야 타임슬립이라는 소재가 널리 쓰이고 있기도 한지라 그리 신선할 것이 없는 소재이긴 하지만

 

퓨전 로맨스 역사소설이라는 장르에서 타임슬립이라는 소재가 쓰이는 것은 흔한 일이 아닌지라 조금 당황스럽기도 하지만

 

신선하다는 점은 부인할 수가 없습니다.

 

<보보경심>의 주배경이 되는 시대는 청나라 강희제 시대입니다.

 

주인공 마이태 약희는 팔황자였던 염친왕 윤사의 측복진 마이태 약란의 동생으로 팔황자의 거처에서 머무르게 되면서

 

황태자였던 이황자 윤잉, 사황자 옹친왕 윤진, 구황자 혁군왕 윤당, 십황자 돈군왕 윤아, 십상황자 이현친왕 윤상,

 

십사황자 순근군왕 윤제 등과 교우를 쌓게 되고 그러던 중 한 황자를 사랑하게 되지만

 

황제의 자리를 놓고 형제간의 벌이지는 권력 암투 속에서 가슴 아파하는 모습을 그리고 있는 <보보경심>는

 

1권의 경우 현대의 시대에서 20년을 넘게 살아온 한 여성이 과거로 돌아가면서 하나 둘 과거에 적응해나가는 모습이나

 

황자 측복진의 동생으로 세상에서 가장 고귀하다는 황자들과 우정과 사랑을 쌓아가는 과정을 유쾌하게 그려내고 있고

 

2권의 경우 궁녀로 자금성에 들어간 마이태 약희가 강희제의 신뢰를 얻어가면서도

 

자금성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과 자신은 이미 알고 있는 역사로 인해 가슴 아파하는 과정을 잘 그려냈습니다.

 

그리고 클라이막스라고 할 수 있는 3권에선 황제의 자리를 놓고 극으로 치닫게 되는 형제간의 암투와

 

어쩔 수 없는 운명 앞에서 끊임없이 고뇌하고 가슴아파하는 한 여인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위에서도 봤듯이 <보보경심>은 분량이 분량이니만큼 상당히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처음엔 시대의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은 나름 유쾌하게, 그리고 현재와는 다른 당시의 여인상에 대해..

 

그리고 로맨스가 상당히 가미된 역사소설이다보니 반드시 권력 암투는 빠질 수 없는 필수 요소인데요.

 

중국 역사 속에서도 가장 치열했던 암투 중의 하나였던 강희제 시절 황자들의 암투를 배경으로 하는 만큼

 

상당히 재미있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거기에 이런 암투를 중간의 입장에서 바라봐야만 했던 한 여인의 시선으로

 

바라보면서 권력 암투를 벌이는 황자들을 그저 냉혈한 같은 모습으로 그려낸 것이 아니라

 

누구보다 한 여인을 뜨겁게 사랑하고 살아남기 위해 벌어야만 했던 모습으로 그려내고 있는 점은 <보보경심>의 가장 큰 재미 요소가

 

아닐까 싶습니다.

 

일단 시작하면 끝까지 손에서 놓을 수 없는 작품, <보보경심>. 팩션 로맨스 소설로 이보다 더 좋은 선택은 없을 만한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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