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의 인문학독서법 - 삶의 기적을 일으키는 인문학 독서법의 비결
김병완 지음 / 북씽크 / 2013년 3월
평점 :
절판


요즘 자기계발서를 보기 시작했다. 자기를 계발한다는 것은 가장 믿을 수 있는 자신만의 성공의 도구가 될 뿐 아니라 풍요로운 삶을 위해서 필요하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자기계발서들이 지나치게 실용적이며 피상적이여서 비판을 받고 있지만 나는 대부분의 책들에게서 나에게 도움이 될만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하고 열린마음으로 도움을 얻으려고 한다. 최근 작가 김병완씨가 주목을 받고 있다. 삼성전자에 10년동안 근무하다가 돌연 사표를 쓰고 자신에 대해서 철저히 배수진을 치고 3년동안 15시간씩 독서하여 폭발적인 작가로 변신하였다. 3년동안 몇천권의 책을 읽고 나니 갑자기 집필에 대한 아이디어가 물밀 듯이 밀려왔다고 한다. 그의 책을 북카페에서 보다가 마음먹고 그의 책중의 한권을 읽었다. 3년동안 책을 읽고 인생이 바뀐 그의 삶에서 뭔가 변화에 대한 것들을 읽을수 있었기 때문이였다.

 

동네 도서관에서 <기적의 인문 독서법>을 읽었다. 일년에 4권씩의 책을 집필한다는 작가의 내공이 어느정도인지, 그리고 그의 책읽기 비법을 배우고 싶었다. 한자리에서 한권을 다 읽는 다는 목표를 세우고 세시간 만에 다 읽었다. 일단 그는 인문학 예찬자였다. 독서중에 일반 책이 아니라 인문학 독서가 삶을 바꾼다고 했다. 앞부분은 왜 인문학 책을 읽어야 하는지 그 이유가 설명되었고 중간부터는 문학과 역사 철학을 왜 읽어야 하는지, 그리고 후반부에는 본격적으로 삶을 변화시키는 3년 독서법에 대해서 그리고 마지막에는 읽어야 할 인문학 독서 목록이 나와있었다. 이 책의 주제는 인문학 독서를 해야 한다는 당위성과 자신의 경험을 통해서 오는 인문학 독서가 주는 실제적인 이유가 꽤나 배울만 했다. 그리고 곳곳에 도움이 될만한 팁들이 있었다. 그러나 딱 거기까지 였다. 계속해서 반복되는 문장과 용어와 주제가 책의 흐름을 끊었고, 짧은 호흡과 깊은 주제가 나아가지 못하고 계속 인문학 책을 읽어야 한다는 당위성만을 독자들에게 주입시키는 듯한 느낌이 역시 자기계발서의 한계를 넘지 못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책을 통해서 배우고 오직 책을 통해서 책을 쓰다보니 진짜 인문학 서적의 깊은 내공에서 우러나오는 진한 감동이나 깊은 여운은 그 깊이가 현저히 얕았다.

 

하지막 마지막 부분에 실천면에서 인문학 독서와 학문의 차이점, 그리고 3년, 그리고 직장인들은 6년동안 최소한 1000권의 책을 읽기위한 팁들은 상당히 구체적인 도움을 주었고, 인문학 독서는 학문이 아닌 만큼 학문처럼 한분야에 대한 깊은 탐구와 연구가 아니라 의식과 생각의 변화와 확장을 목표로 한다는 부분에서는 명쾌한 정리와 도움을 주었다. 이 책을 읽고 바로 독서에 대한 열만이 더 커졌다는 것은 분명 자기계발서로서 유익이 있었다는 것을 말해준다. 그러나 1년에 4권을 집필하다보니 집중력이 떨어지는 듯한 반복되는 문장이 많았고 저자도 많은 책들을 소위 ‘신들린 듯’ 집필하면서 중요한 디테일은 상당히 놓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 인문학 독서가 열풍이 불고 있다. 분명 독서는 유한한 인간의 사고와 경험을 보충하고 자기를 확장시키는 역사적으로 검증이 된 명제이다. 독서로 인생역전까지는 아니더라도 작신의 삶을 기름지게하고 확장시키는데 저비용, 고효율로 인문학 독서만큼 효율적인 것은 없을 것이다. 적어도 이 책은 저자의 경험에서 검증된 부분을 알려주므로 유용한 교훈들은 있지만 상당히 아쉬운 부분도 많다.

 

모든 인생은 인문학이다.

 

그리고 그 인문학은 책으로 다시 태어난다.

이것이 우리가 인문학 독서를 해야 하는 이유이다.

 

우리네 삶으로 다시 회귀하는 것이 독서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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