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연장통 - 인간 본성의 진짜 얼굴을 만나다
전중환 지음 / 사이언스북스 / 2010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난 이런 류의 책이 나올때 마다 걱정이 앞선다. 내가 말하는 이런류의 책이라 함은 과학이라는 이름으로 인간의 모든 삶과 의식과 의미의 작용을 해석하려는 종류의 책을 말한다. 더 자세히 말하면 자연주의적 세계관으로 세상과 인간과 인간사이에 일어나는 모든 희노애락을 하나의 물건이나 기계 따위로 환원(reductionism)시켜려는 과학서적을 말한다. 이 책 또한 그러한 과학적 환원주의의 범주로 분류될 수 있는 책이다. 진화 심리학으로 바라본 인간의 마음과 의식작용은 하나의 연장통에 불과하다. 인간의 마음에서부터 사랑, 음악, 종교에 이르기까지 그 모든 인간 삶의 영역을 연장통에서 연장을 꺼내듯이 하나하나 꺼내어 이것은 이렇게 진화되어온 진화의 산물이며 또한 물질의 영역이라고 말한다. 마음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은 단지 오래된 것 뿐이지 인간의 독특한 것이 아니며 하나의 진화의 산물이라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의 제목은 오래된 연장통인 것이다. 

 

솔직히 난 이런 류의 책을 볼때 마다 걱정에 앞서 화가 난다. 왜냐하면 이것은 고작 인간을 하나의 연장이나 기계로 취급해버리는 인간의 자기비하이며 모든 신비의 영역을 벗겨내려는 과학의 오만함이 드러나기 때문이다. 소위 말하는 과학의 전문가들, 과학적 지식으로 똘똘뭉쳐져 일반인들이 접근하기 전문지식으로 풀어내는 그들의 인간에 대한 이야기는 땀흘려 노동을 하고 하루에 감사하는 평범한 노동자들의 인간과 삶에 대한 이해보다 못하다. 그래서 난 그들을 똑똑한 바보들이라고 부르고 싶다. 

 

이 책을 보면서 어떤 계보가 쭉 연결이 되었다. 요즘 출판계에서 자주 언급되고 하나의 학군으로 형성되는 그들의 리처드 도킨스, 다니엘 데닛, 스티브 핑커이러한 계보들은 하나의 동일한 사상군을 형성하며

 

 

(더 첨가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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