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지

TO : 아부지

벌써 1년이 지나 아빠의 생신이 돌아왔네요
생각해보면 얼마나 시간이 빠른지, 결코 끝나지 않을 것 같고 결코 자라지 않을 것 같았던 유년 시절이 훌쩍 가버리고 고등학교에 진학할 때가 되었다는 것이 시원하기도 하고 섭섭하기도 해요
지금도 이런데 눈을 깜짝 하고 나면 세월이 흐르고 흘러 아빠가 백발 성성한 할아버지가 되어 있지 않을지 생각도 들어요.
이제 12월인데 무엇보다도 한해를 장식하는 마지막 달이니 만큼 아빠도 우리가족도 지난 1년을 되돌아 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싶네요

아빠 편지란 건 쓰고싶을 때 언제나 쓰는 건데 이렇게 생일 때 나 무슨 행사에만 연례행사처럼 되 버려 씁쓸하기도 하고 이렇게 라도 아빠한테 편지를 쓸 수 있어서 좋기 도 해요
아빠한테 정말 선물을 무엇을 드려야 되나 고민고민 했는데 도저히 모르겠어요 단지 아빠 말씀대로 이젠 뒷정리를 잘하겠다고 생각해요

아빠, 언제나 말하는 것이지만 전 정말정말 아빠 사랑하는 것 알죠
엄마한테만 말한다고 질투하지 마세요 엄마는 엄마대로 사랑하고 아빠는 아빠대로 사랑하는 것 알죠?
특히 열정적으로 아빠가 꿈을 위해 달려가는 모습이 정말 보기 좋아요. 아빠의 꿈이 이뤄질 때까지 열심히 응원 할께요. 그리고 아빠 서재에 많이 놀러가서 편지도 쓰고 독후감도 쓸거에요 
그리고 이번 46번째 생신 진짜루 진짜 축하드리고요
언제까지나 건강하고 열정적으로 사는 모습 보여주세요

2003.12.13

언제나 언제나 아빠를 가장 가장 사랑하는
민정이 드림

지식을 넘어 지혜로 (5차원 독서법... 을 읽고)

5차원 전면교육이란 새로운 교육시스템을 통하여 세계를 품고 섬기겠다는 한민족 교육공동체의 지고한 저자의 비전을 관철시키기 위한 첫 단추로 우리가 교육을 통하여 흡수하는 정보와 지식을 실생활에서 직접 써 먹을 수 있는 살아있는 지식으로 함양할 수 있는 길을 제시한 좋은 책이다. 참 지식을 보유한 실력자가 되기 위해서는 우선 홍수처럼 쏟아지는 정보 중에서 자신이 원하는 정보를 선별하여 처리 및 가공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책을 많이 읽기는 하지만 읽은 것을 자기 것으로 소화시켜서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해 주거나 스스로의 생활에 적용하여 말이나 행동의 향상을 가져오기는커녕 독후감 하나 남기는 것도 어려운 것이 우리의 교육 현실이 아닌가. 제대로 독서할 수 있는 비법을 찾던 중 좋은 길잡이를 만났다는 느낌이다. 어떻게 책을 읽고 자신의 피와 살로 만들며 타인에게 표현할 것인가를 구체적으로 말하고 있어 많은 도움이 되었다.

정보를 지식을 넘어 지혜로 승화시키는 작업이 총 9단계라고는 하나 실제는 크게 3단계로 볼 수 있다. “정보의 입수 -> 자기화(심화) -> 표출”이 그것인데, 비단 책 뿐 아니라 우리의 오관을 통하여 입력되는 모든 정보에도 이 법칙을 적용시켜 볼 만하다.

그런데 우리가 대부분 독서나 주입식 교육을 통하여 정보입수는 열심히 하나 입수된 정보를 자기 것으로 만드는 심화학습은 등한시 하는 경향이 있다. 아이들이 학교나 학원에서 그 오랜 시간을 공부하고도 오늘 배운 것을 말해보라 하면 제대로 말을 못하는 것은 책이나 선생님으로부터 전수 받은 지식이 자신의 마음의 용광로에서 피와 땀을 섞어 정금 같은 자신의 산 지식으로 제련해 내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정금 제련과정이 바로 정보 자기화 과정이라 할 수 있는데 이 과정이 무엇을 배워서 자신을 성장시키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과정이라 본다. 그리고 우리는 읽거나 배운 것을 다른 사람에게 말로 발표하거나 자신의 언어로 재정립하여 글로 쓰는 일에  많은 부담감을 느낀다. 이는 평소에 정보를 표현하는 훈련이 안되어 있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정보 표출과정을 거침으로 비로서 자신의 참 실력이 배양되는 것이 아니겠는가?

그러나 이러한 모든 공부가 실제로 영향력을 발휘하여 단지 알고 있는 지식이 지혜가 되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훈련의 과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각 단계마다 예제를 실어 마음만 먹으면 언제나 자신이 읽는 책에 대입시켜 훈련해 볼 수 있게 만들었으니 남은 것은 독자의 실천 여부일 뿐이다.

독서법 9단계

독서법 9단계

책을 많이 읽기는 하지만 읽은 것을 자기 것으로 소화시켜서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해 주거나 스스로의 생활에 적용하여 말이나 행동의 향상을 가져오기는커녕 독후감 하나 남기는 것도 어려웠다. 제대로 독서할 수 있는 비법을 찾던 중 좋은 길잡이를 만났다. 원동연 박사님이 쓰신 “5차원 독서법과 학문의 9단계” 라는 책인데 제목으로 봐서는 무슨 난해한 학문의 법칙을 다루는 책으로 오인할 수 있는데, 사실은 바른 독서법에 대한 책이다. 어떻게 책을 읽고 자신의 피와 살로 만들며 타인에게 표현할 것인가를 말하고 있다.

또한 저자는 지식을 넘어 지혜를 함양하려는 자에게는 극히 중요한 문제의 핵심을 터치하고 있는데, 단지 알고 있는 지식이 지혜가 되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훈련의 과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각 단계마다 예제를 실어 마음만 먹으면 언제나 자신이 읽는 책에 대입시켜 훈련해 볼 수 있게 만들었다.

정보를 지식을 넘어 지혜로 승화시키는 작업이 총 9단계라고는 하나 실제는 크게 3단계로 볼 수 있다. “정보의 입수 -> 자기화(심화) -> 표출”이 그것인데, 비단 책 뿐 아니라 우리의 오관을 통하여 입력되는 모든 정보에도 이 법칙을 적용시켜 볼 만하다.

일단 책에서 말하는 고공법으로 조감도를 그려본다.

상기 조감도의 개요를 풀어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정보입수

1단계: 빨리 읽고 이해하기 – 속독법

우선 받아들이는 정보의 양의 많고 적음에 따라 생각의 폭이 결정된다. 그러므로 빨리 읽고 신속히 이해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우선 둔한 눈의 움직임과 속으로 따라 읽는 습관을 버려야 한다. 이해력의 열쇠가 의미 단위에 있으므로 의미단위로 끊어 가면서 빠른 속도로 읽는다. 나는 처음 연습할 때는 연필로 사선을 쳐 가면서 읽으니 효과적이었다. 완전히 이해하면서 최소 분당 1000-1500자는 읽을 수 있도록 훈련해야 한다.

2단계: 정확하고 신속하게 이해하기 – 글 분석법

말과 글의 비밀은 모든 단어와 문장이 다 중요한 것이 아니라 중요한 것과 덜 중요한 것으로 나누어 지는데, 이 둘 사이에 상관관계가 있다는 것이다. 여기서 글쓴이의 입장에서 중요한 것을 먼저 가려 읽어야 한다. 구체적인 방법으로 아래 5가지 질문을 해보는 것이 유용하다.

1.      몇 문단인가?

2.      문단의 중심 내용은?

3.      형식은?

4.      주제는?

5.      제목은?

상기 질문에 답하겠다고 생각하고 읽으면서 중요한 구절에 밑줄을 친다.

3단계: 보물찾기 – 글 감상법

시나 소설 같은 문학작품은 인간 삶의 영역을 넓히고 정서를 풍부하게 하며 고도의 상징적인 형식을 사용하기에 정보를 해석하는 힘도 길러준다. 글쓴이의 입장이 되어 그 생각과 느낌을 받아들이고 자기 나름대로 작품 속에 숨겨진 느낌과 생각을 자기 것으로 만들어 감동을 받는다. 마치 보물을 찾듯 숨어있는 주제를 찾아 글쓴이의 정서와 감정을 감상하는 방법이다. 그 방법의 수순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      상상하기: 상식이나 그 글 자체로 상상함. 반복적인 단어나 구절에 집중하며 이리 저리 생각하며 자신이 받아드리는 뜻을 적어본다.

2.      객관적인 자료 참고: 글쓴이에 대해서 또한 그 시대 배경을 알아본다.

3.      비교, 정리하기: 자신이 상상한 것과 자료를 찾아보고 참고한 것 사이의 차이를 확인하면서 그 의미를 되새겨 본다.

정보 자기화 과정

우리가 대부분 정보입수는 열심히 하나 입수된 정보를 자기 것으로 만드는 심화학습은 등한시 하는 경향이 있다. 아이들이 학교나 학원에서 그 오랜 시간을 공부하고도 오늘 배운 것을 말해보라 하면 제대로 말을 못하는 것은 책이나 선생님으로부터 전수 받은 지식이 자신의 마음의 용광로에서 피와 땀을 섞어 정금 같은 자신의 산 지식으로 제련해 내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정금 제련과정이 바로 정보 자기화 과정이라 할 수 있는데 이 과정이 무엇을 배워서 자신을 성장시키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과정이라 할 수 있겠다.

4단계: 숲 먼저 보고 나무 보기 –고공/상관관계 학습법

입수한 정보의 효율을 높이고, 보지 못하는 것을 보게 하며, 해결치 못한 것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1.      정보를 질서화 - 분류, 분석하여 활용하기 쉽게 정리

2.      고공표 – 비행기에서 아래를 내려다 보듯 전체를 조망하는 눈으로 책 한 권을 종이 한 장으로 나타냄.(표, 그림, 지도 등 활용함)

3.      상관관계 로드맵 – 고공표의 각 부분들이 어떤 상관관계를 맺고 있는지 공통점과 차이점을 파악해 연결고리를 찾음. 이미 그려놓은 고공표를 보면서 마치 고구마를 캐듯이. 어떤 문제를 따로 떼어 놓고 보면 그 문제 밖에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문제의 원인, 배경, 관련사건 등을 망라해 전체적인 모습을 보게 되면 문제의 해결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

5단계: 개념 심화하기 - 개념 심화 학습법

질서화한 정보를 나에게 가져오는 과정 – 정보의 핵심을 추출하여 나의 생각과 느낌을 관련 지어 구체화한 자기 것으로 만듬(주관화 함).

1.      상상하기 – 구체적인 뜻을 상상함

2.      사전찾기 – 정확하고 객관적 의미 인식

3.      묵상하기 – 실제 나에게 어떻게 적용시킬 수 있는지 곰곰히 생각하기

6단계: 의식화 하기 – 질문 학습법

어떤 문제를 알고는 있으나 자신의 입장에서 깊이 생각해 본 적이 없기 때문에 “그 문제에 대해서 너는 어떻게 생각하니?”라고 물으면 대답을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므로 정보의 내용과 느낌이나 생각이 내 안에 바르게 내재하도록 진지하게 질문을 던져 걸러내는 작업 과정. 즉, 객관화-주관화한 단계를 거치고 우리 삶의 본질을 다룰 수 있는 질문을 스스로 던져 그것에 대한 해답을 얻는 것이다.

정보 표출 과정

7단계: 쓰기 – 평면적/입체적/종합응용 글쓰기 법

1) 평면적 글쓰기:  설명문, 논설문과 같은 논리적 글로 다음의 질문에 답하면서 쓴다.

1.      제목?

2.      주제?

3.      형식?

4.      문단의 중심내용?

5.      몇 문단?

2) 입체적 글쓰기: 문학작품에 사용하며 주제가 함축적, 상징적으로 드러나는 글로

                 ‘보물 숨기기’ 기법을 사용한다.

     1. 연상하기

     2. 함축

     3. 상징

     4. 확인

3) 자유자재로 응용하기 – 종합응용 글쓰기 법

글을 잘 쓴다는 것은 논술이나 보고서, 편지나 일기 등 실생활에서의 정보를 효과적으로 잘 표출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8단계: 그림으로 나타내기

의사전달의 가장 유효한 수단이 글을 넘어서 그림, 도표, 선 등으로 표시하는 것인데 이는 우리 두뇌구조에도 꼭 맞는 방법이다. 글보다도 그림이나 사진으로 보면 한눈에 이해도 빠르고 기억에 오래 남지 않는가.

9단계: 함수로 나타내기

E = mc2

기호와 숫자로 표현된 함수를 사용하여 가장 함축적으로 세상의 사건들을 표현함.

끝으로 명심할 것은 학습의 최종 목표는 실생활에서 자신에게 맡겨진 일을 잘 처리할 수 있는 실력을 갖추는 일이다.

난 보리밭에서 뒹굴고 놀았는데...

난 보리밭에서 뒹굴고 놀았는데...

우리 하림이를 밀밭에서 키우면 이렇게 변할까?

첫눈이 왔어요..(퍼온글)

전출처 : sooninara > 첫눈이 왔어요..(퍼온글)

 


첫눈 오는 날 만나자 - 정 호승


첫눈 오는 날 만나자
어머니가 싸리빗자루로 쓸어 놓은 눈길을 걸어
누구의 발자국 하나 찍히지 않은 
순백의 골목을 지나
새들의 발자국 같은 흰 발자국을 남기며
첫눈 오는 날 만나기로 한 사람을 만나러 가자

팔짱을 끼고
더러 눈길에 미끄러지기도 하면서
가난한 아저씨가 연탄 화덕 앞에 쭈그리고 앉아
목장갑 낀 손으로 구워놓은 군밤을
더러 사먹기도 하면서
첫눈 오는 날 만나기로 한 사람을 만나
눈물이 나도록 웃으며 눈길을 걸어가자

사랑하는 사람들만이 첫눈을 기다린다
첫눈을 기다리는 사람들만이
첫눈 같은 세상이 오기를 기다린다
아직도 첫눈 오는 날 만나자고 
약속하는 사람들 때문에 첫눈은 내린다
세상에 눈이 내린다는 것과
눈 내리는 거리를 걸을 수 있다는 것은
그 얼마나 큰 축복인가

첫눈 오는 날 만나자

첫눈 오는 날 만나기로 
약속한 사람을 만나 커피를 마시고
눈 내리는 기차역 부근을 서성거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