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사랑 나의 반쪽에게,

 


참으로 세월이 무상하오. 당신이 벌써 40대라니, 하나 마음만은 꽃띠라고 믿소.

 

 

 

잠자는 나의 신부, 무슨 꿈을 꾸실까?

 

 

 

 

 

   

이게 언제적 사진인가요?

결혼 첫 해에 민정이 베고 주왕산으로 여름휴가 가서의 모습인데 여간 복스러운 모습이 아니군요.

 

주왕산 기슭의 어느 민박에서 밤을 보내고 아침 일찍 깨어 곤히 잠든 그대를 두고 홀로 산책을 갔었는데 그것이 너무 길어져서... 툇마루에서 나를 기다리던 그대 눈 가에 이슬이 지금도 생생한데

 

세월은 가고 사진 속에 그대 젊은 날의 모습이 아름다운 추억의 한 편린으로 가슴을 져며 오는 군요.

 

 

 

 

 

 

 

 

 

 

 

 

 

 

 

 


요것이 무엇이당가?

신혼의 단꿈이 함지박만 하군요.

우리가 가진 텔레비전도 그때의 만큼 작았으면 좋겠군요.

뭣이든 크다고 해서 좋은 아니지요.

품었던 꿈이 지금은 얼만큼 이루어졌나요 당신?

때는 대로 좋았고 지금은 지금 대로 좋고

그렇죠?

 

 

 


원당 미도 시절의 가을이군요.

 

당신의 추억어린 우물가에서 멀지않은 곳이예요.

 

민정이가 하림이 보다 더 작았으니 13-4년 전인가요.

 

지금은 많이 변해버린 들녁이지만 우리의 행복은 자연 속에 그대로 녹아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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