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마광수 지음 / 해냄 / 199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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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난 왠지 이런 책이 너무 마음에 든다. 우리 사람들은 어떤 생물이나 물건에 대해서는 좀더 과학적이고 객관적으로 분석하여 합리적으로 생각할려고 하지만, 정작 우리 자신을 그렇게 할려고 하지 않는것 같다. 아니 우리 자신을 알기가 너무 힘든것일 수도 있겠다.

우리가 성장하고 살면서 당연하다고 느끼고 배웠던 것들을 마광수는 예리하게 꼬집고 있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 아니다', '인간의 역사는 발전하지 않았다', '인간은 '고난'을 즐기는 이상한 동물이다', '인간의 청소년기는 '지옥'이다' 등 차례만 보아도 이 책이 특별하다는 이유를 알 수 있다. 작가가 국문학 교수라서 그런지, 글이 괜장히 짜임세 있고, 단어 선정이 잘 되어 있다.

'인간은 '문자'의 굴레 속에 있다'는 글에서는 작가 본인이 문학을 연구하고 글을 쓰는 사람으로써 글이라는 자체를 비판하고 있는게 매우 흥미롭다. 솔직함이 제일 올바른 자세라고 여기는 마광수만이 적을수 있는 글이라고 생각된다.

마광수의 책들은 여러 읽어 보았지만, 다 좋은데 딱 한가지 않 좋은점은 지나치게 성(性)에 대해 많이 적는다는 것이다. 오래전부터 많은 평론가에게서 그의 성적 솔직함에 대해 심하게 비판받아서 그런지 자기도 모르게 많이 적게 되는지도 모르겠다.

이 책의 내용이 다 맞다고 해도 이에 맞게 바로 우리 행동과 사회를 바꾸기는 힘들 것이다. 하지만 우린 인간 본연의 모습을 알려고 한다는 것이 삶을 더 가치있게 만드는 것 같다. 그런 기회를 준 이 책을 여러분에게 적극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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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은 자유다 - 인터넷과 지적 재산권의 충돌
홍성태, 오병일 외 IPleft 지음 / 이후 / 200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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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하는 사람들이라면 본인처럼 지적 재산권에 대해서 여러번 고민해 보게 될 것이다. 인터넷이라는 공간이 생겨 시장이 커져서 그런지 그 갈등은 다른 사람들에게도 미치는 것 같다. 여러 매체를 통해서 그에 대한 문재점의 간단한 글들을 보게 되면 저 말도 맞는것 같고 이 말도 맞는것 같이 고민에 빠지게 쉽다.

하지만 이책은 지적 재산권의 강화는 다수의 자유를 업악하려 드는 등 개인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좋지 않다고 확실히 밝히고 하나하나 집어가고 있다. 특히 구체적인 해결방안과 방법등을 연구하여 논의하고 있는 것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지적 재산권 문제가 국내 문제만이 아닌 전 세계적인 문제인데, 국내에서 이렇게 우수한 단체와 글들이 있다는 것이 반갑게 느꺼진다. 매번 미국이나 유럽에 따라가기 보다는 우리가 먼저 좀더 올바른 제도 등을 만련 실천하여 세계에 어필하였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지적 재산권 문제가 최근 몇년안에 생겼고, 갈수록 그 갈등의 골이 커지고 있는 마당에 이런책이 많이 나오기 바라며, 많은 독자들로 부터 읽혀서 보다 많은 사람들과 같이 고민해 보았으면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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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지 청목 스테디북스 57
펄 벅 지음, 유희명 옮김 / 청목(청목사) / 200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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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대지>라는 책으로 인해 펄벅이 매우 유명했졌으며, 오래전에 써진 책이지만 오늘날까지도 여러번 변역되고 출판되는 책이다. 재산권의 법적 기간이 끝나서 그런지 많은 출판사와 여러 역자로 통해 변역 출판되고 있다.

사실 책 주 줄거리는 한 중국 농부의 인생 역경을 그려내는 것으로 선뜻보면 지나치게 교훈적이고 매우 지루할 것 처럼 보이지만, 펄벅은 그것을 매우 흥미로고 자연스럽게 적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잘 모르지만, 사실 이 책의 인기에 힘입어 펄벅은 <대지> 출판이후 내용을 이어서 2권(아들들), 3권(분열된 일가)을 더 적었다. 하지만 그 재미는 1권만큼하지는 못하다. 특히 3번째 책은 작가의 상상력에 한계가 왔는지 그 재미가 크게 떨어진다는것이 매우 아쉬운 점이다. 그래서 그런지 1권은 국내에서 매우 많이 변역되고 출판되었지만, 2, 3권은 거의 없으며, 특히 3권은 대형서점에 가도 없는 경우가 많았다.

자기 딸의 병원비를 벌기위해 책을 적었다는 펄 벅의 견솜한 말이 더욱 감동을 더해 주는것 같다. 여러번 읽어도 재미가 있는 훌륭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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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미치 앨봄 지음, 공경희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0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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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매우 감성적인 책이다. 하지만 그 인기와 다르게 나에게는 별로 흥미를 주지 못했다. 한 남자가 자신의 대학 스승인 모리의 집을 매주 화요일마다 찾아가서 서로 인생에 대해서 대화를 나누는 것이 책의 주 내용이다. 그 스승은 노년에 큰 병에 들어서 죽음을 몇일 앞두고 죽는 그날까지 삶의 즐거움을 가지려고 한다.

어뜬 보면 매우 감동적이고 그리고 대부분의 언론에서 그렇다고 말하지만 나는 그렇지 못했다. 혹시나 하면서 끝까지 꾸역꾸역 읽었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지루함의 연속이었다. 인터넷에서 할인해서 샀지만 8,500원이 너무 비싸게만 느꺼진다. 삶이 매우 재미없거나 죽음을 앞둔 사람들이 읽으면 어쩌면 괜찮을 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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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 2008-05-08 17: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어~ 이건 재미있게 보고 또 울기까지 했던 기억이..
 
성애론
마광수 / 해냄 / 199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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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우리 인간들은 우리 모습을 표현할때 객관적이지 않고 좀 과장되게 낭만적이고 좋게 표현할려고 한다. 사랑도 마찬가지인것 같다. 하지만 이 책의 작가는 사랑은 힘들도 어렵고 괘로운 것이다라는 것을 솔직하게 발휘면서 글을 적고 있어서 매우 흥미롭다. 즉 힘들고 괘롭지만 좀 덜 괘로운 방법과 면을 이야기하고 있다. 그리고 보통 사랑을 이야기 하는 책들을 보면 너무 정신적이고 젊은층을 주 대상으로 하는데 반에, 이 책은 육체적이고 젊은층 뿐만 아니라 중, 장년, 노년 층까지 다룬다는 점이 마음에 든다. 특히 권태와 헤어짐을 인정하고, 좋게 헤어지는 방법에 대해 설명하는 것도 마음에 드는 부분이다. 난 아직 사랑에 대해 많이 격어보거나 고민해 보지 않아서 그런지 좀 지루한 면이 있었지만, 사랑을 시작했거나 또는 결혼한 중년 부부, 그리고 사랑에 대해 아픔을 느끼는 사람들이 보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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