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해가 지나가고 있다.조용히 내곁을 떠나가고 있다.

언젠가부터 시간이 아주 빠른속도로 흘러간다는걸 깨달았다.

하루이틀....한시간두시간....일분이분....일초이초....는 그렇게 더디게만 느껴지는데....

한달두달....일년이년....십년이십년....은 너무나도 빨리 지나간다....

언제까지 항상 내곁에 머물러 주리라 믿었던 사람들의 '부재'를 통해서 난 한번더 실감하곤 한다.

『시간은 빠르다.』

아....나는 점점 어른이 되어가고 있다는걸 느낄수 있다.

나는 점점 혼자가 되어가는구나.

어른들을 보면서 그런생각을 자주했다.

'어른이 되는건 혼자가 되어가는 과정이야'라고.....

내주위에 어른들은 철저하게 혼자이다.그렇다고 해서 그들 주위에 사람이 없다는 얘기는 아니다.

그들은 모든것들을 철저하게 혼자서 처리해야한다.어느누구도 도와줄수 없다.

누군가의 금전적인 도움이나 조언을 뜻하는게 아니다.

그들은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하고 그리고 그 결정에대한 책임을 져야한다.

어릴땐, 아니 아직 어른이 되기전에 그 모든것들에 대한 "보류권"이 주어지지만...어른들은 그렇지 못하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시간"때문이다.

주어진 시간이 상대적으로 짧기때문에.....

그렇지만 여기서 한가지 중요한건...상대적으로 짧은거지 절대적으로 짧은건 아니다.

내가 100살까지 산다고 치면 나에겐 아직 70여년의 세월이 남아있는거다.

하지만 난 내가 100살까지 살꺼라고 보진 않는다.

난 50살에서 60살이 적당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므로 나에게 주어진 시간은 30년정도밖에 안된다는것이다..휴...


댓글(4)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2003-12-04 13:29   URL
비밀 댓글입니다.

팜므 파탈 2003-12-05 11: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제 뜨개질 하다가 그대로 잠들어서 3시까지 불을 켜놓고 잠들어버린거야.

그렇게 새벽 3시30분쯤에 자세가 불편해서 잠에서 깼더니 불이 켜져 있더군.....갑자기 엄습하는 전기세에 대한 압박감때문에...결국엔 보일러 평소엔 20도로 맞춰놓다가 어젠 10도로 맞춰놓구서 잠들었지..ㅎㅎ...

6시에 일어나니깐 냉방에서 자서 그런지...온몸이 찌뿌둥하더라...^-^;;

내일부터는 절대로!!!!불켜놓고서 자는 그런 바보같은짓 하지 말아야재.^^;

참참참..부모님이 함께 계실때 잘해드려라...

언제 네곁을 떠나실지 모르시는 분들이시다....그 시기가 언제인지만 알아도 훨씬 많은것들을 해드릴수 있겠지만....미래를 기약하며...좀더 나아지면 하고....스스로를 위안하며 살다가는 부모님이 사라지신뒤에서야 땅을 치며 후회하게 될지도 모른다.....

2003-12-05 17:21   URL
비밀 댓글입니다.

팜므 파탈 2003-12-07 03: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난 영신이야. 첨부터 영신이였고 지금도 여전히 영신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