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명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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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죠 2004-06-12  

씨근덕씨근덕
마태님, 저에요 저에요 오즈마에요! 아니 이게 뭔일이당가요. 대체 어떤 자식이야, 계급장 떼고 다이다이로 붙어! 마태님, 그 나쁜놈들 오즈마가 다 조져줄게요! 뭐 표현이 과격하긴 하지만 좀 더 심해도 된다고요 이건. 이게 뭐에요 이게! 그것들은 뇌가 겨드랑이에 달렸나 여하튼 몹쓸 것들 같으니 걸리기만 하면 오즈마가 다 조져놀께요!
 
 
 


메시지 2004-06-12  

시 한편 보내드립니다.
상한 영혼을 위하여
-고정희-

상한 갈대라도 하늘 아래선
한 계절 넉넉히 흔들리거니
뿌리 깊으면야
밑둥 잘리어도 새 순은 돋거니
충분히 흔들리자 상한 영혼이여
충분히 흔들리며 고통에게로 가자

뿌리 없이 흔들리는 부평초 잎이라도
물 고이면 꽃은 피거니
이 세상 어디서나 개울은 흐르고
이 세상 어디서나 등불은 켜지듯
가자 고통이여 살 맞대고 가자
외롭기로 작정하면 어딘들 못가랴
가기로 작정하면 지는 해가 문제랴

고통과 설움의 땅 훨훨 지나서
뿌리깊은 벌판에 서자
두 팔로 막아도 바람은 불듯
영원한 눈물이란 없느니라
영원한 비탄이란 없느니라
캄캄한 밤이라도 하늘 아래선
마주 잡을 손 하나 오고 있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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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주 잡을 손 하나가
아니라
더 많은 손들이 님과 마주 잡기위해 다가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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