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씽크_오래된 생각의 귀환
스티븐 풀 지음, 김태훈 옮김 / 쌤앤파커스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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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게 때가 있기 마련이다. 당시에는 말도 안 되는 어처구니 없는 생각일지라도 시간이 흐른 뒤에는 놀라운 생각이었음에 찬사를 받는 경우가 있다. 

《리씽크》에 소개된 많은 사례들은 지금에 와서 새롭게 아이디어를 낸 것인 줄로만 알고 있던 많은 것들이 결코 아님을 알려준다. 당시의 과학과 기술력 또는 문화적인 환경이 그것을 실현시켜내지 못 하거나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다. 시간이 흘러 보다 보편적인 지식과 과학, 기술, 정보 등의 수준이 높아지면서 실현하고 있을 뿐이다. 

세상에 전혀 새로운 것이 탄생하진 않는다. 창조란 기존의 것들이 융합과 변형을 거치며 태어나는 것이다. 스쳐지나간 것들 중에 놓친 건 없을까? 어쩌면 새로운 무언가를 찾고 있다면 내가 생각지 못한 것을 과거의 누군가가 생각했었는지도 모른다. 제때를 만나지 못한 그것을 리씽크 해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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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뇌는 최적화를 원한다
가바사와 시온 지음, 오시연 옮김 / 쌤앤파커스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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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파민, 아드레날린, 세로토닌, 엔도르핀 등 학창시절 생물시간에 열심히 배웠던 뇌 속 신경전달물질들의 이름이다. 그때는 시험을 치기 위해 열심히 외웠지만 지금에 와서 남은 건 이름들 밖에 없다.

인류는 오랫 동안 인간을 연구해왔다. 정신과 육체를 연구했고 이를 의학이나 심리학 등 다양한 학문으로 만들어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발전시켜 가고 있다. 의학
이 발달하면서 인류가 질병이나 사고로부터 벗어나 보다 긴 생을 영위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게 되었다. 인간의 평균 연령이 길어진 것은 분명 의학 발달의 힘이라 본다. 하지만 뇌 연구는 다른 신체 부위들에 비해 덜 개척되고 발전한 분야다. 우리나라에서는 뇌에 대한 연구를 심도 있게 하기 위해 별도의 연구원을 설립하여 운영할 만큼 우리의 뇌는 신비롭고 개척의 대상이다. 이러한 뇌에서 우리가 알고 있는 다양한 신경전달물질들이 분비가 되고 몸을 지배하고 관리한다는 건 요즘을 사는 사람들은 다 안다.

따라서 이러한 물질들을 분비하는 뇌가 인체를 지배하고 우리가 효율적이고 능동적이며 강인한 삶을 살아가는 데 기여한다고 주장한다. <당신의 뇌는 최적화를 원한다>의 저자는 기존 수많은 자기계발서에서 말하는 '정신력'이나 '마음가짐'에 비해 보다 과학적인 접근을 한 것이다. 정신과의사인 저자는 뇌과학 측면에서 타당성을 제시한다. 바로 이 책에 언급된 일곱 가지 신경전달물질이다.

일곱 가지 물질이 많이 나오기만 하면 좋은 것은 아니다. 이외에도 인간이 찾지 못하고 규명하지 못한 물질은 있을 것이며 이들이 서로 화학적 작용을 해 새로운 작용을 할 수도 있을 것이다. 다만 이들 주요물질들이 우리의 몸을 어떻게 지배하는지를 알아두고 막연하게 정신력과 마음가짐을 탓할 게 아니라 문제의 근원을 효과적으로 개선하는 방법을 찾을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을 것이다. 각 장마다 요약이 되어 있으니 이를 참고하는 것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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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1패턴 영어회화 : 왕초보 2단어 패턴 - 하루에 딱 하나만! 나를 바꾸는 매일 영어 습관 1일 1패턴 영어회화
정나래 지음 / 길벗이지톡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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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영어, '대한민국 땅에 태어나서 모국어만 잘하고 살면 좋을 텐데 시대를 잘못 태어나 이 고생을 한다' 하며 억울한 한탄을 안 해본 이는 별로 없을 듯하다. 나 역시 그러했다. 지금껏 세상을 원망해보았고, 하다하다 안 되니 수많은 책과 여러 번의 온•오프라인 강의 수강 등 안 해본 방법이 없다. 허나 매번 그 끝은 흐지부지다.

나이 마흔이 넘어서 다시 영어책을 붙들었다. 그것도 '왕초보' 수준이다. 토익이나 토플 시험을 칠 게 아니기 때문에 영어회화가 목적이다. 해외여행을 다니니 그래도 간단한 의사소통은 되야겠다는 생각이다. 더구나 가끔씩(아주 가끔) 발생하는 업무에서도 초급 정도면 대한민국에서는 충분히 살아갈 수 있다는 게 나의 생각이다.

<1일 1패턴 영어회화 왕초보>는 2단어로 만들어진 패턴을 30일간 배운다. 책 앞부분에는 이 책을 활용해 공부하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그날에 배울 패턴에 대한 간단한 문법을 배우고 패턴을 이용한 여러 문장을 반복한다. 왕초보 수준이라 패턴들은 쉽게 다가온다. 문법 역시 그리 어렵게 되어 있지 않아서 14개의 문장을 따라 읽고 쓰다보면 자연스레 '쉽네'라는 말이 나온다. 나 같이 영어에 자신 없거나 가볍게 영어를 다시 익히고 싶은 사람들이 접하기 딱 좋은 책이다. 한창 영어를 배우는 중고생들이 봐도 괜찮을 거다. 개인적으로 과거 문법으로 배우던 영어보다 최근에 많이 보이는 패턴식 영어가 마음에 든다. 실용적이기도 하고 입과 귀가 먼저 트여야 이해가 쉽다는 데 뜻을 같이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매일 아침 그날의 강의를 듣고 책을 한 번 따라읽는다. MP3로 흘러나오는 저자의 목소리를 들으며 아침을 시작한다. 저녁에는 다시 책 속의 문장을 따라 적어본다. 6일차에는 한 주 동안 배운 패턴을 복습하게 되어 있어 자연스레 반복할 수밖에 없다. 공부는 습관이다. 반복하다보면 분명 좋아질 거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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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록 (그리스어 원전 완역본) - 철학자 황제가 전쟁터에서 자신에게 쓴 일기 현대지성 클래식 18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지음, 박문재 옮김 / 현대지성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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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록>은 고전시대에 씌여진 현존하는 글들 중에서 그 연대와 문화에 있어서 유례가 없는 독보적인 저작으로서, 로마 황제였던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Marcus Aurelius)가 자신의 생애 말기에 외적들의 침공을 제압하기 위해서 제국의 북부 전선이었던 도나우 지역으로 원정을 간 10여년에 걸친 기간 동안에 쓴 것으로 추정되는 철학 일기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는 로마 제국의 16대 황제로 오현제의 마지막 황제이며 스토아 철학자로서 명상록을 저술하였다. 안토니누스 피우스 황제의 양자가 되고, 145년 황제의 딸 파우스티나와 결혼하였다. 마르쿠스는 수사학자였던 프론토를 비롯해서 여러 유명한 스승들로부터 교육을 받았다. 그는 12세 때부터 철학에 깊은 흥미를 보여 유니우스 루스티쿠스의 지도 아래 스토아 철학에 입문해서 에픽테토스의 담화록을 배웠고, 이 책은 그의 명상록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명상록>은 17세기에 와서 붙여진 제목이다. 출판을 의도해 쓴 글이 아니라 틈틈이 한두 구절을 적어두는 식으로 자신의 개인적인 비망록으로 쓴 것이었기 때문에 이전에는 <그 자신에게>라는 명칭으로 불렸다고 한다. 

이 책을 읽기 전에 책 서두에 있는 '해제'를 꼭 참고하면 좋을 듯하다. 앞서 언급한 내용들을 보다 상세히 알 수 있다. <명상록>은 지금으로부터 2000여년 전에 살았던 로마의 황제이자 한 인간이 삶에 대한 고민을 어떻게 했는지를 알 수 있는 자료이다. 다만 내용들을 읽다보면 그때나 지금이나 다를 바 없다는 걸 느끼게 된다. 인간의 삶은 늘 변함없는 고민들을 하는구나 싶다.

<명상록>은 전체 12권으로 되어 있고 주된 고민들은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하는 철학적 고민들이다. 마르쿠스가 스토아 철학의 영향을 입은 인물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그의 생각들이 12권의 내용 속에 비슷하게 반영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공공의 이익을 위한 일이 아니라면 너나 잘 하라, 자연에서 태어나 다시 돌아가는 것이니 욕심없는 삶을 살라는 것 등 대개의 내용들이 중국 노자의 무위자연 사상과 비슷하다. 어쩌면 더욱 직설적인 글들이라 자극을 많이 받을 수도 있다. 당시로서는 너무 멀리 떨어진 곳에 살았던 인물이니 영향을 받았을리는 없겠지만 스토아 철학자들이 노자의 도덕경의 내용과 비슷한 생각을 가지지 않았나 싶다. 

개인적으로 <도덕경>의 생각들을 공감하는 편이라 <명상록> 역시 다시금 생각의 기틀을 다잡는 데 좋은 글이었다. 인간으로 태어나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한 번쯤 고민하는 이들에게 도움이 되리라 여겨진다. 빌 클린턴 미국 전 대통령도 1년에 두 번씩 읽는 책이라고 하니 <명상록>을 통해 자신의 삶과 공동체 속에서 어떤 모습을 찾아야 할지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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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트가 죄다 - 킬Kill할 수 없다면 아무 말도 하지 마라
안규호 지음 / 쌤앤파커스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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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을 음식에 비유한다면 조미료라고 생각한다. 갖은 좋은 재료로 정성들여 만들어도 이것이 빠지면 허전하다. 그래서 어느 회사나 영업 인력을 구하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다. 아무리 좋은 제품을 만들어도 팔지 못하면 끝이다. 나 역시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일을 하면서 '내가 해야 할 일은 그들이 잘 만든 제품이나 상품을 어떻게 하면 더 잘 팔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서 마케팅을 전공해 석사를 이수했다.

<멘트가 죄다>는 저자가 현장에서 영업을 하면서 몸소 그리고 공부로 알게 된 영업에 대한 생각들을 적은 책이다. 대개 영업과 관련한 책들을 읽어본 사람이라면 아주 특별한 내용이 있지는 않다. 영업은 영업을 하는 이의 마인드와 실행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적극적이고 내가 판매하는 제품이나 상품이 가치를 높일 수 있는 길을 모색하는 아이디어를 생각해 낼 수 있는 이가 영업에 적임자가 아닐까 싶다. 이유야 어떻든 <멘트가 죄다>의 저자는 이런 마인드와 실행력이 갖춰진 인물이었다고 본다.

이 책의 핵심은 책의 마지막 장에 있는 '영업대장 안규호의 절대 멘트 15계명'에 수록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고객을 처음 만나는 순간에서부터 고객과의 관계를 유지하는 방법이 바로 이 15가지로 함축되어 있다고 본다. 마케팅에서는 고객관계경영(CRM)을 어떻게 할지에 대해 고민한다면 영업은 이를 현장에서 어떻게 확보하고 유지할까를 고민하는 거라 보면 되겠다.

국내 및 국외 경제가 어렵고 살기 팍팍하다는 말이 여러 곳에서 나온다. 문을 닫는 상점과 기업들이 늘어나고 양질의 일자리는 더욱 부족해지는 상황에서 영업이 빛을 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영업의 방식이 전화나 이메일, DM, 전단지, 광고 심지어 대면 등 다양한 방법으로 소비자에게 구애를 해야 함은 당연하다. 고객의 마음을 얻기 위한 고민에 빠져 있다면 이 책으로 다시 한 번 영업의 마인드와 실행력에 대해 점검해보는 기회를 갖는 것도 좋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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