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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미중전쟁 1~2 세트 - 전2권
김진명 지음 / 쌤앤파커스 / 2017년 12월
평점 :
2018년 4월 27일, 판문점에서 남과 북의 정상이 손을 맞잡았다. 이어 5월 26일 북측 통일각에서 남북정상이 만남을 가졌다. 그리고 6월 12일 김정은과 트럼프가 싱가포르에서 북미정상회담을 가졌다. 2018년은 한국전쟁 이후 가장 남과 북 그리고 미국이 가장 열정적으로 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한 해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남북미가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하기 위해 이렇게 노력하고 있는 동안에도 한반도를 둘러싼 중국, 러시아, 일본은 각자의 입장이 다름을 확인 시켜주기도 했다.
김진명 씨가 쓴 <미중전쟁>은 한반도의 평화는 실제 남한과 북한의 문제라기 보다 책의 제목과 같이 미국과 중국의 패권 싸움의 도구라는 입장이다. 실제로 지금에 와서 남북의 분단의 과정을 보면 의아한 점들이 더러 있다.
무엇보다 이 책에서는 남북의 문제를 미국과 러시아, 중국의 관점에서 본다. 이미 뉴스를 통해 의혹이 제기된 트럼프와 러시아의 관계는 이 책의 저자가 의심하는 것과 같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게 한다. 또한 실제 미국은 자신들과 견주며 성장한 중국을 견제하고 있다. 미국은 중국 무역 적자를 들추며 지난 7월 6일 340억달러어치 중국 수입품에 대해 25%의 고율 관세를 발효하고, 중국 역시 미국 수입품에 대한 보복 관세를 매겼다.
책에서 미국은 세계 1, 2, 3위의 산유국인 러시아, 사우디아라비아, 미국이 연대를 하며 중국의 입지를 축소하는데 기여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외교를 해간다. 이에 북한의 핵과 ICBM과 같은 무기들을 핑계삼아 중국을 무너뜨릴 계획을 세운다. 실제 일어나진 않았지만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가설이라 하겠다.
북미정상회담이 있고 난 후 북한은 풍계리 핵 실험장을 폐쇄 조치하였다. 그것이 임시든 아니든 북한은 자신들이 변화하고 있다는 노력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금까지 그들이 보여준 모습을 볼 때 모두 믿을 수는 없겠지만 주변국들의 이해를 생각한다면 어느 정도 신뢰와 협력을 하면서 통일된 한반도를 위한 노력을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