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와 기회의 사이클 - 반복되는 경제의 역사를 관통하는 절대불변의 수익 원칙
강병욱 지음 / 한빛비즈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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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은 정치, 사회, 경제의 거울

저자는 '주식시장은 정치, 사회, 경제의 거울이다.'라고 프롤로그를 시작합니다. 주식에 대해 깊이 있게 공부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뉴스를 통해 들리는 주가의 등락은 이를 여실히 보여주는 부분입니다. 주가는 상징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사건이 발생할 당시에는 알지 못했지만, 시간이 지나고 보면 그 일이 발생한 원인을 알게 됩니다. 예를 들어 지난해에 발생한 비상계엄 직후 우리 주가 지수가 크게 떨어졌던 걸 보아도 그렇습니다. 역사적으로 위기와 기회는 다른 얼굴로 등장하지만 본질은 반복되고 있고, 그 패턴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책의 구성

'역사는 반복된다'는 말을 많이 합니다. 저자 역시 이 말과 상통하는 관점에서 책 제목처럼 위기와 기회는 사이클을 가진다고 한 것이라 보입니다.

책은 총 3부로 구성되었습니다. 1부는 반복되는 '위기와 기회의 패턴'이란 주제로 경제 전반에서 거론되고 있는 부분들을 다룹니다. 2부는 '변화하는 주식시장'으로 현재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2차 전지, 4차 산업, 제약 바이오, ESG 등에 대해 살펴봅니다. 3부는 '2025-2035 투자 원칙'이란 제목으로 향후 10년의 시장 전망을 합니다.

저자의 관점이 과거의 패턴을 바탕으로 한 전망이기에 모든 게 맞을 수는 없겠지만 그의 주장에는 충분히 공감이 됩니다.

특히 개별 주제에 따라 말미에 '투자자를 위한 팁'은 짧지만 핵심적인 내용들로 기술되어 있어 주식이나 경제 흐름을 이해하는 데 있어 꼭 도움이 되는 부분이라 감히 확언합니다.


어제의 위기, 오늘의 기회, 내일의 수익

초·중·고등 교육과정을 이수하면서 우리는 역사를 배웁니다. 애국심을 고취하자는 것도 있겠지만, 한국사나 세계사를 배우면서 인간사의 공과를 통해 식견을 넓히고 통찰력을 기르기 위함이라 생각합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주식시장은 정치, 사회, 경제를 비추는 거울입니다. 인간의 삶도 그렇겠지만 사회의 모습도 좋은 날도 있고 궂은 날도 있듯이 위기와 기회의 사이클은 반복적으로 일어나고 있습니다. 경제사도 마찬가지일 테고요. 그래서 저자가 말하는 것처럼 반복되는 경제 상황을 이해하면 투자의 목적인 수익 달성에 도움이 될 거란 건 자명합니다.

문제는 무엇이 위기이고 어떤 것이 기회인지를 구분할 수 있는 능력을 지녀야 한다는 점입니다.

특히 향후 투자를 준비하는 이들에게는 3부에 소개된 '2025-2035 투자 원칙'에 언급된 핵심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이 볼 수 있을 겁니다. 첫째 경제 상황에서 양적완화를 믿지 말라고 합니다. 둘째, 가격전가력 보유 기업을 찾아 투자해야 합니다. 셋째, 투자 방식은 ETF가 대세입니다. 넷째, 파운드리 기업보다 팹리스 기업에 투자해야 합니다. 다섯째, 양극화는 필연적이고, 달러의 기축통화 지위는 향후 10년 간은 변함이 없을 거란 겁니다. 끝으로 자국우선주의는 더욱 심화할 것입니다.

이미 나름의 학습을 통해 시대상을 보는 눈을 가진 이들도 있겠지만 그렇지 못한 이들에게는 이 책이 좋은 참고서가 될 거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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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장을 위한 성과면담의 기술 - 성과 미팅이 힘겨운 팀장들을 위한 코칭 대화법 팀장의 서재 5
김정현 지음 / 센시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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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중요한 관리 기법

인텔의 전설적인 CEO인 앤디 그로브는 자신의 한평생 경영 경험에서 가장 중요한 관리 기법이 무엇인지를 묻는 질문에 "정기적으로 갖는 팀원과의 1:1 대화"라고 답변하였다고 합니다.

팀장에게 팀원과의 대화가 중요한 이유는 바로 팀의 성과와 직결되기 때문입니다. 조직은 팀장에게 '성과 창출'을 최우선으로 요구합니다. 팀장에게 있어서 '성과'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숙명 같은 것입니다.

조직은 성과관리 툴을 만들고, 팀장은 성과관리 툴을 통해 팀원들을 관리합니다. 목표를 설정하고, 조정하고, 결과를 평가합니다. 이 모든 과정은 팀장이 논의하고 협의하고 대화하는 가운데 이루어집니다.


책의 구성

이 책은 팀장과 팀원이 총 9장에 걸쳐 성과를 위한 대화를 제대로 하기 위한 코칭 내용들이 담겨 있습니다.

1장과 2장에서는 팀장에게 요구되는 핵심 업무인 성과관리와 이를 위한 코치형 팀장 리더십에 대해 기술되어 있습니다.

3장과 4장에서는 성과 면담의 핵심 스킬인 '질문과 경청의 기술 그리고 피드백과 말하기 기술'에 대해 적혀 있습니다.

5장과 6장은 성과 면담의 기본 프로세스와 구조, 성과 면담의 각 단계에서 팀장이 수행해야 할 핵심 행동에 대해 언급합니다.

7장과 8장에는 원온원 성과 코칭의 구체적인 방법론, 9장에서는 팀장들이 성과 면담 시 많이 겪는 고충 사례들과 해결책을 제시합니다.


성과있는 리더가 되는 길

이 책을 읽으니 20여 년 전 직장 생활을 처음 할 때 느꼈던 팀장 그리고 제가 수행했던 팀장의 모습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조직에서 팀장은 무엇이든 척척 해결하는 능력자여야 했지요. 성과는 당연한 결과고요. 세월은 흘렀지만 예나 지금이나 팀장에게 거는 기대는 달라진 게 없는 듯합니다. 조직에서 이러한 관심과 사랑을 듬뿍 받는 팀장은 성과 창출로 보답해야 하는 건 피할 수 없는 운명입니다.

성과관리 패러다임이 책임 중심에서 성과 중심으로 바뀌고, 팀원들도 Z세대 이젠 알파세대까지 다양한 성향을 가진 이들과 함께 공존공생해야 하는 입장에서 팀장은 어떤 사람이어야 할까요?

요즘 바라는 리더 스타일은 영웅 스타일을 권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가장 바람직한 비율은 명령가 10%, 선생님 10%, 코치 80%의 팀장 스타일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합니다. 코치가 80%이니 코칭 능력을 기르는 걸 게을리 할 수 없을 거 같습니다. 코칭은 '지시가 아닌 협력에 의해서' 동기부여를 하는 것이며 복종이 아닌 이해하도록 만드는 것이라고 합니다. 해답을 내는 사람은 팀원, 실제 행동하는 사람도 팀원. 대화할 때는 팀장보다 팀원이 더 많이 말하는 문화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말합니다.

이 책의 내용들이 전혀 새로운 것들로 구성된 건 아닙니다. 어떤 팀장의 모습이 요구되는지, 팀장으로 가져야 할 자세와 능력들을 짚어주고 실제적인 사례들과 방법들을 소개하면서 자신이 놓치고 있는 점들을 직설적으로 언급해주어 쉽게 공감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개인적으로 이 책을 지금 몸 담고 있는 조직에 있는 팀장이나 관리자들에게 소개해주고 싶다는 생각도 용솟음 치듯이 생겨났습니다. 성과있는 팀장으로서 역할을 충분히 하고 싶다고 생각하는 이들에게는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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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맞춤형 랜선 사수 올이 엑셀 - 쉽게 배우고, 빠르게 쓰는 직장인 실무 엑셀! 차원이 다른 엑셀 입문서!
올이(김민경) 지음 / 한빛미디어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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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미디어 서평단 <나는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협찬 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직장생활의 필수 툴 엑셀!

공공기관에서 20년 가량 근무를 하다 민간으로 이직한지 이제 3년이 되어 갑니다. 공공기관에서는 주로 행정서류들이 '한글' 워드프로세서로 작성·배포되기 때문에 엑셀로 된 자료들은 부수적인 경우가 다수입니다. 특히나 저에겐 엑셀은 한글에 비해 등한시 해 업무를 수행해도 큰 어려움을 겪진 않았던 것 같습니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그때 엑셀을 좀 더 잘 이해하고 다룰 수 있었더라면 수월하게 업무를 수행할 수 있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민간에서는 한글로 보고서를 만드는 일은 극히 드물고, 엑셀로 마련된 원천데이터를 활용해 보고서를 만드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그러니 민간에서 직장생활을 잘하려면 MS의 엑셀, 파워포인트, 워드는 필수 중의 필수라 할 수 있겠습니다.

새삼스럽지만 마이크로소프트 엑셀이 무엇인지 코파일럿에게 물어봤습니다. 아래와 같이 대답을 해주더군요. 인공지능처럼 대답을 하진 못해도 우리 대부분은 엑셀이 이런 거라고 알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엑셀(Microsoft Excel)은 데이터 정리 및 분석을 도와주는 강력한 스프레드시트 애플리케이션이에요. 엑셀의 주요 기능은 다음과 같아요:

- **데이터 정리:** 데이터를 테이블 형식으로 정리하여 관리할 수 있어요. 행과 열로 구성된 셀에 숫자, 텍스트, 날짜 등을 입력할 수 있습니다.

- **수식과 함수:** 엑셀은 다양한 수식과 함수를 제공하여 데이터를 계산하고 분석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합계(SUM), 평균(AVERAGE), IF, VLOOKUP 등 다양한 함수가 있어요.

- **차트 및 그래프:** 데이터를 시각화하기 위해 다양한 종류의 차트와 그래프를 만들 수 있습니다. 막대그래프, 선그래프, 원형그래프 등을 사용하여 데이터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어요.

- **피벗 테이블:** 피벗 테이블 기능을 사용하여 대량의 데이터를 요약하고 분석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방식으로 데이터를 그룹화하고 필터링하여 통계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어요.

- **데이터 필터링 및 정렬:** 데이터를 원하는 조건에 맞게 필터링하고 정렬할 수 있어요. 예를 들어, 특정 날짜 범위의 데이터만 표시하거나 특정 기준으로 데이터를 정렬할 수 있습니다.

- **매크로:** 매크로 기능을 사용하여 반복적인 작업을 자동화할 수 있습니다. VBA(Visual Basic for Applications)를 사용하여 복잡한 작업을 간편하게 수행할 수 있어요.

엑셀은 데이터 관리, 회계, 금융 분석, 프로젝트 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됩니다. 복잡한 계산과 데이터 분석을 간편하게 수행할 수 있어 많은 사람들이 애용하고 있어요.

Copilot 인용

지은이 올이

엑셀은 직장인들에게 지속적으로 학습해야 하는 툴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니 학습에 대한 수요가 많습니다. 덕분에 많은 다양한 출판사에서 엑셀 안내서들이 꾸준히 출간되고 있습니다. 요즘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엑셀을 알려주는 창작자들도 많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이 책의 저자 역시 그런 인물들 중 하나입니다.

오리를 재미있게 표현한 '올이' 캐릭터로 엑셀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20대 초반부터 회사에서 직접 부딪히며 사수들에게 배운 다양한 엑셀 노하우를 바탕으로, 실무에서 얻은 경험을 쉽고 직관적으로 나누고자 인스타툰과 릴스 강의를 시작했다. 현재도 직장에서 고군분투하는 평범한 회사원이자, 인스타그램과 유튜브에서 〈엑셀알려주는올이〉를 운영하는 콘텐츠 제작자이다.

인스타그램 @or.excel

유튜브 youtube.com/@or_excel


「왕초보 맞춤형 랜선 사수 올이 엑셀」 특징

다른 엑셀을 다룬 실용서들과 눈에 띄는 차이점은 첫 번째, 3단계 구성입니다. 엑셀의 기능, 함수를 먼저 눈으로 간단히 읽고, 추가로 알아두면 좋은 내용을 확인한 후, 실습하는 단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두 번째는 개별 기능 학습을 통해 업무에 활용할 때 알아두면 유용한 기능과 내용, 응용 방법을 안내해 줍니다. 또 'TIP'으로 실습하면서 같이 알아두면 좋은 내용을 익도록 하고 있습니다. 세 번째, 책의 편집이 마치 블로그를 보는 듯하게 되어 있습니다. '가운데 정렬'을 이용해 설명을 하고 있어 포털사이트에서 모르는 부분을 검색한 후 찾아보게된 블로그 같은 느낌을 선사합니다. 딱딱한 느낌의 책이란 느낌을 완화해주어 보다 친근하게 느껴집니다. 끝으로 여섯개의 챕터로 구성된 부분이 목차는 엑셀을 처음 접하는 이들이 꼭 알아야 할 것들만 추려내어 설명합니다. 엑셀에 기본적으로 있는 기능들만 잘 활용해도 엑셀을 잘 다룬다고 할 텐데 대개는 그런 기능마저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왕초보에게 적합한 수준만큼만 배울 수 있으니 그걸로 충분하리라 생각합니다. 실무에 적용해야 하는 기술서이니 당연히 예제를 통해 실습은 필수겠지요. 이상의 네 가지는 제가 생각하는 이 책의 특징이라 생각합니다.


업무뿐 아니라 학업에서도 엑셀을 다루는 경우는 무척 많습니다. 배워서 나쁠 건 없겠지요? 엑셀에 대해 두려움이나 어렵다는 편견 때문에 멈칫하고 있다면 이 책으로 한 걸음 더 친해지는 노력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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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작정 따라하기 도쿄 - 2025-2026 최신개정판 무작정 따라하기 여행 시리즈
정숙영 지음 / 길벗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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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일본 치바로 출장을 다녀왔습니다. 개인적으로 일본 치바는 생애 두 번째 출장지이고 첫 해외 출장지기도 했습니다. 대략 15년 만에 재방문이어서 무척 감회가 남달랐습니다. 치바는 도쿄 옆에 있는 지역이라 이곳을 가면 바쁜 일정 중에도 도쿄까지 다녀오는 수고로움은 감수하기도 합니다. 다만 지하철로도 1시간 반가량 소요되는 제법 먼 길이다 보니 마음처럼 자주 다녀올 수는 없는 현실이었지요. 그간 일본의 유명한 지역들 몇몇 곳을 다녀왔지만 아직 제대로 다녀오지 못한 곳이 바로 '도쿄(東京)'입니다. 그래서 올해는 본격적으로 도쿄 여행을 도전하려고 합니다.


요즘은 블로그나 유튜브, SNS를 통해 여행 정보를 많이 구하는 것 같습니다. 가장 현실적이고, 최근의 소식들을 접할 수 있으니 좋기도 하고요. 텍스트와 영상 등으로 구성되어 있어 국민 대부분이 가지고 있는 스마트폰을 통해 손쉽게 접할 수 있으니 아무래도 편리한 것도 있습니다.

하지만 믿을 만한 정보를 한데 모아두고 필요할 때 찾아보는 걸 좋아하는 저 같은 이들에게는 기본기를 닦는 데는 가이드북이라 부르는 여행 안내서가 먼저 생각납니다. 여기에 살을 붙이는 건 스마트폰이나 PC를 통해 검색해 최신 정보들을 붙이는 방식을 택하는 편이고요. 아무래도 여행 전문가가 추천하는 정보들은 어느 것보다 믿을 만하겠죠. 올해는 도쿄에 대해 공부를 좀 하고 떠나야겠다는 생각에 더욱 알차게 구성된 가이드북이 필요했습니다.


이 책 《무작정 따라하기 도쿄》는 정숙영 작가가 도쿄를 누비며 찾아낸 인기 명소와 여행 코스를 소개합니다. 관광지, 맛집, 숙소, 교통 등의 여행 정보는 2024년 12월 기준이라고 합니다.

책은 크게 2개의 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첫 번째는 테마북으로 도쿄를 비롯한 근교 지역의 다양한 여행 주제를 소개합니다. 자신의 취향에 맞는 테마를 찾은 후 가이드북의 지역과 지도에 체크해 여행 계획을 세울 때 활용하라는 안내가 있습니다. 두 번째는 가이드북입니다. 도쿄의 대표적인 인기 여행지와 현재 새롭게 뜨고 있는 핫 플레이스 그리고 함께 연계해서 여행하면 좋은 근교 지역까지 총 25개 지역을 선정해 소개합니다. 여행 코스는 지역별, 일정별, 테마별 등 다양하게 제시합니다. 어떤 테마에 소개된 곳인지 페이지 연동 표시가 있으니 참고하면 좋습니다.


어느 가이드북이나 그 지역에 대한 정보들을 담고 있겠지만 이 책에 있는 'TOKYO HOT & NEW' 파트는 최근의 도쿄 정보를 담고 있습니다. 5가지 최신 도쿄의 정보들은 과거의 도쿄를 아는 이들에게는 더욱 새롭게 느껴질 것 같네요. 28쪽을 보면 "나 거기 가봐서 잘 알아!라는 호기로운 선언이 도쿄에선 먹히지 않을 때가 종종 있다. 오래된 명소가 하루아침에 사라지는 일도 적지 않거니와, 외관이나 골격만 남겨놓고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재탄생하는 일도 흔하기 때문. 특히 요 몇 년 사이, 도쿄에는 이름난 명소들이 '새로고침'이 유난히 눈에 뜨인다. 예전에 가본 곳, 또는 너무 유명한 곳이라 그냥 지나치려고 했다면 그 생각에 가볍게 F5키를 누르자."는 저자의 말이 무척 와닿습니다. 도쿄뿐 아니라 대한민국도 금세 바뀌는 곳들이 무척 많으니까요.

차근히 그리고 꼼꼼하게 준비해서 잘 다녀오면 되겠죠? 《무작정 따라하기 도쿄》와 함께 우리 떠나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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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 세금 이야기
신승근 외 지음, 이영욱 외 그림, 오은강 게임 / 삼일인포마인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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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국민에게는 4대 의무가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납세의 의무입니다. 이는 대한민국 헌법 제38조에 '모든 국민은 법률이 정하는 바에 의하여 납세의 의무를 진다.'라고 명시되어 있죠. 따라서 대한민국 국민으로 살아가는 동안은 피할 수 없는 것이 세금입니다.


사실 납세를 직접 하지 않는 어린 시절에는 세금이 크게 와닿지 않습니다. 차츰 성장하면서 납세자 혹은 담세자가 되면 세금에 대해 민감해집니다. 엄밀히 말하면 어리다고 해서 우리가 세금을 내지 않는 것도 아닙니다. 그때도 우리는 세금을 납부하고 있지요. 부가가치세를 말합니다. 물건을 구입하면 최종소비자가 부담하는 세금이죠. 과자를 하나 구입해도 지불하는 가격에는 공급가와 세금(부가가치세)이 함께 부과됩니다.

급여소득자나 사업소득자가 되면서 소득에 따른 소득세를 납부하거나 고가의 물건을 구입할 때 납부하는 개별소비세를 보면 눈물이 앞을 가리고 쓰린 속을 달래기도 하죠. 주로 하는 일 외에도 수입이 생기면 기타소득이라고 해서 세금을 내고요. 이렇듯 우리 생활 곳곳에서 세금을 납부하는 중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이런 세금에 대해 우리는 잘 모르고 있습니다. 요즘은 경제교육도 많이 보편화되었지만 아직도 부족한 게 현실이고요. 많은 사람들이 세금은 '내라고 하니까 내는 거다.'라는 의식이 팽배하다고 보는 게 맞을 거 같습니다. 세금을 납부하는 거야 그렇다고 치더라도 자신이 납부하는 세금이 도대체 무엇이고 어떻게 쓰이는지를 제대로 안다면 좋지 않을까요? 어릴 때부터 세금에 대한 이해가 높아진다면 틈틈이 티브이에 등장하는 체납자들의 모습도 점차 사라질 수 있는 것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이번 삼일인포마인에서 출간된 《똑똑한 세금 이야기》는 부제가 우리 아이 부자로 만들어주는 경제 지혜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세금의 기초와 원리, 세금의 종류와 쓰임새를 만화와 그림으로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내용만으로 본다면 어린이나 청소년이 꼭 봐두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좀 더 욕심을 낸다면 세금이란 개념의 기초를 가볍게 익히고 싶은 어른들에게도 추천하고 싶단 생각입니다. 정말 부담 없이 볼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특히 책 후반에 있는 국가 재정 부분은 정부의 예산에 기대어 사업을 하는 이들에게는 꼭 알려주고 싶은 내용입니다. 국가 재정이 어떻게 구성되는지도 모르면서 그저 예산을 받겠다고 하는 몽매한 이들이 아직도 수없이 많은 게 현실이니까요.


많이 벌어서 부자가 될 수도 있지만 탈세가 아닌 절세하는 방법으로도 세금을 모르는 사람보다는 지출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겁니다. 그러니 세금을 이해해야 하는 건 당연하겠죠? 연말정산을 하면서도 자신의 연말 정산이 어떤 식으로 되는지 막연했다면 이 책 속에 설명되어 있는 개념을 한 번 봐두는 것도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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