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속노화를 위한 초간단 습관
지미 모하메드 지음, 이연주 옮김 / 한빛비즈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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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가 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새해 계획 수립입니다. 지난해를 돌아보고 미처 이루지 못했던 것들을 올해는 반드시 이루리라 다짐해 봅니다. 학업이나 자격, 여행 등 다양한 다짐과 계획이 수립되지요. 그중 하나가 건강에 대한 것입니다.


해마다 원치 않아도 늘어가는 건 주름과 나이입니다. 늙어간다는 뜻이죠. 어리고 젊을 때는 모르지만 살다 보면 살아도 사는 게 아닌 경우가 생기니 멀쩡하게 활동할 수 있는 건강을 유지하는 게 무엇보다 중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자연스레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운동도 결심하게 되고요. 헬스장에 연간 회원을 등록하기도 하고, 러닝이나 등산 등 다양한 운동 동호회도 가입합니다. 바람대로 한 해 동안 꾸준히 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많은 사람들이 연초에 계획한 대로 지속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의학과 과학의 발전으로 우리의 기대수명은 과거에 비해 많이 늘어난 게 사실입니다. 2022년 기준 대한민국 남성은 80세, 여성은 86세입니다. 근데 이건 말 그대로 기대수명이고요. 이제는 얼마나 오래 사느냐 보다 건강하게 얼마나 오래 사느냐가 더 중요합니다. 이를 건강기대수명이라고 하고 2022년 대한민국 남성은 약 65세, 여성은 67세라 합니다.


건강한 100세 노인이 많이 사는 지역(블루존)인 사르데냐섬 바르바지아 지역, 그리스 이카리아섬, 코스타리카 니코야반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마린다, 오키나와섬에 사는 100세 노인들은 몇 가지 공통점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과일과 채소가 풍부한 음식을 먹고, 평생 규칙적인 신체 활동을 하고, 낮잠을 자고, 공동체 생활을 하고, 사회적 유대 관계와 종교적 믿음을 중시한다고 합니다. 유병장수가 아닌 무병장수를 하려면 이들처럼 하면 되겠지요.


늙고 병드는 건 피할 수 없는 과정일 겁니다. 다만 우리는 이를 조금이나마 늦추는 데 힘을 쏟고 싶은 겁니다. 살면서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살 수 있다면 하고픈 것들을 하면서 사는 데 큰 도움이 될 겁니다. 그래서 저자는 상식적이고 단순한 조언들을 《저속노화를 위한 초간단 습관》을 통해 말합니다. 이미 알고 있는 것들도 있고 새삼 깨닫게 되는 내용도 있습니다. 무언가 새롭게 하기보다 일상 속에서 조금만 더하면 되는 것들로 노화를 늦추고 건강해질 수 있다면 도전해 봄직하지 않을까요? 오늘부터 시작해 보죠!


1만 보 규칙은 1964년 도쿄올림픽 당시 '만보케이'라는 만보계를 홍보하려는 일본의 광고 캠페인에서 시작됐습니다. 이 만보계는 하루에 1만 보라는 목표를 설정했어요. 여기서 마케팅 목적으로 사용된 '1만 보'라는 수치가 완전히 우연은 아닙니다. 하타노 요시로 박사의 이론에 따르면, 하루에 1만 보를 걸으면 약 500칼로리를 소모하고 건강이 좋아지면서 체중 감량에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저속노화를 위한 초간단 습관》, 30쪽



1.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의식적으로 건강하고 즐거운 삶을 사는 것이야말로 오래 건강하게 사는 비결입니다.

2. 주중 내내 되도록 같은 시간에 잠자리에 들고 같은 시간에 일어나세요.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늦잠을 자도 괜찮지만, 그때에도 생체시계가 교란되지 않도록 두 시간을 넘기지 않는 게 좋아요.

3. 더 빨리 늙는 것을 방지하려면 1만 보는 잊어버리고 매일 걷는 걸음 수보다 딱 1천 보만 더 걸어보세요.

4. 간헐적 단식을 하면 많은 질병의 위험을 줄일 수 있고, 다이어트를 하지 않고도 체중을 감량할 수 있어요.

5. 특히 주말에 편두통을 예방하려면 생활 방식을 크게 바꾸지 않는 게 좋아요. 일반적으로 우리 뇌는 '출근-일-잠' 같이 반복되는 일상을 좋아합니다.

6. 더 오래 살고 싶다면 지중해 식단을 최대한 실천해 보세요. 20세를 기준으로 기대수명을 10년 이상 늘릴 수 있습니다!

7. 성욕을 높이려면 스마트폰이나 TV를 최대한 멀리하세요. 옷을 벗고 파트너와 최대한 가까이 누워 친밀한 시간을 나누세요.

8. 허리 통증이 있다고 해서 이것저것 검사를 서두르지 마세요. 불필요한 추가 검사는 비용만 들고 노세보 효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9. 당뇨병에 걸릴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는 정기적으로 혈당 수치를 확인하고, 가능한 한 건강한 생활 방식을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10. 1년 내내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건 피부 노화를 예방하고 암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11. 커피를 마시면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낮추고 심혈관계를 보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숙면을 대신할 수는 없습니다.

12. 우리 집 안에 있는 바이러스와 세균에 감염되지 않으려면 규칙적으로 방을 환기시키세요.

13. 일상생활에서 근육을 강화하려면 건강하게 오래 사는 데 도움이 됩니다. 계단을 이용하세요. 물병이나 아이를 안고 움직이세요!

14. 어떤 백신을 맞든, 접종 전후에 충분히 잠을 자면 백신의 효과가 높아집니다. 수면 시간이 6시간 미만이라면 접종을 미루는 것이 좋습니다.

15. 소셜 미디어는 필요할 때만 확인하세요. 순간적인 도파민 분비로부터 해방되세요.

16. 심혈관 건강을 챙기고 뇌 기능을 강화하고 싶다면 정어리 같은 등푸른 생선을 드세요. 오메가3와 다른 영양소가 듬뿍 들어 있으니까요.

17. 떨어질 때 시끄러운 소리를 내는 물건을 손에 들고 아주 짧은 낮잠을 주무세요. 잠이 들면 물건이 손에서 떨어지면서 자연스럽게 깰 수 있습니다. 단 몇 분의 휴식이 창의력을 자극할 겁니다.

18. 나이와 상관없이 윤활제 사용을 권합니다. 절대 망설이지 마세요. 건강하고 만족스러운 성생활은 장수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을 꼭 기억하세요!

19. 감기에 걸렸다고 해서 약국에서 불필요한 약을 사지 마세요. 마늘과 생강, 오렌지로 해독주스를 만들어 드세요. 진통제를 조금 복용한 뒤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보세요.

20. 기회가 될 때마다, 하루 동안 미소를 지을 수 있는 모든 순간에 미소를 지어 보세요. 힘도 안 들고 금기 사항도 없는 안전한 건강법입니다.

21. 아침저녁으로 2분씩 양치하기, 건강한 치아는 당뇨병 예방에도 도움이 됩니다.

22. 성관계나 오르가슴은 부작용 없이 수면을 취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파트너가 없거나 혼자라면 자위행위도 충분히 효과가 있어요.

23. 정말 건강을 생각한다면 항상 옷을 세탁해서 입으세요.

24. 최대한 오래 살면서 건강하게 나이 들고 싶다면 자연을 가까이하세요.

25. 기본적으로 지중해 식단을 따르면서 좋은 식물성 기름, 과일과 채소, 생선, 백색육, 콩류와 채유 식물에 샤프란을 살짝 곁들여보세요. 부작용 없이 여러분에게 건강한 동반자가 될 거예요.

26. 플라스틱 대신 주방에서 유리 용기를 사용하세요. 이것만으로도 내분비계 교란물질에 도출되는 일을 많이 줄일 수 있어요.

27. 사랑하는 사람을 가능한 한 자주 5~10초 동안 안으세요. 그러면 애착과 사회적 유대감을 형성하는 옥시토신이 분비되어 더 오래 더 건강하게 살 수 있어요.

28. 뜨거운 물이나 차가운 물 한 잔에 짐네마 실베스트레 가루를 한두 스푼 넣어 드셔보세요. 단 게 먹고 싶은 마음이 줄어들 거예요.

29. 혈압을 꾸준히 조절해서 알츠하이머병 발병 위험을 줄이세요.

30. 발기부전은 반드시 심리적인 문제가 아닐 수 있어요. 젊고 건강한데 발기부전이 있다면 비뇨기과 전문의와 상담하세요.

31. 다크초콜릿을 드시고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세요.

32. '감사합니다'라는 다섯 글자를 매일 말하거나 적어보세요. 더 오래 더 건강하게 사는 데 반드시 도움이 될 거예요.

33. 사우나에서 뜨거운 열기를 쐬거나 14℃ 온도의 찬물에 몸을 담가 보세요. 긴장을 풀고 심장을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될 거예요. 효과를 보장합니다!

34. 냄새는 우리 기분에 영향을 미치고 보상 회로를 활성화해요. 하지만 항상 그렇듯 남용하는 건 좋지 않아요.

35. 불완전함을 받아들이면 더 충만한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저속 노화를 위한 초간단 습관》, 초간단 TIP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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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미스트 2025 세계대전망
영국 이코노미스트 지음, 이고운.이유정.전예진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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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연시에 인기 있는 책이라면 이듬해를 예측하는 전망서를 빼놓을 수 없을 겁니다. 이런 예측들이 백 퍼센트 들어맞는다고 할 수는 없지만 간과할 수도 없습니다. 우리는 미래를 알 수 없으니 그에 대한 대비를 해야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지금껏 잘 배워왔기 때문입니다.


2024년 미국에서는 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됐습니다. 그로 인해 2025년부터 트럼프 2기가 시작됩니다. 이미 우리는 트럼프가 대통령으로 재임했던 때나 대통령 후보로 그가 내세운 공약을 알고 있어 전 세계 많은 사람들이 2025년이 순탄치 않을 거라 예견합니다. 이미 관세 문제가 불거져 있다는 건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이외에도 탄소 배출, 에너지, AI, 신약 개발, 전쟁 등 우리 삶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수많은 일들이 어떻게 흘러가게 될지 기대와 우려가 됩니다.


이러한 다양한 분야에 대해 영국의 유력 시사 주간지이자 경제지인 이코노미스트(The Economist)가 《2025년 세계대전망(The world ahead 2025)》을 통해 전망합니다. 첫 번째로 트럼프가 집권하는 미국이 어떤 행보를 할 것인가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두 번째는 2024년 전 세계적으로 선거가 있었고 기존 집권당들이 전반적으로 부진했습니다. 새로운 지도자들은 어떻게 달라질까요? 세 번째는 미국의 더욱 강화된 실리적인 태도와 해외 문제에 대한 회의적인 입장은 중국, 러시아, 이란, 북한의 분쟁을 유발을 부추기고, 지역 강대국들의 더 많은 개입을 조장할 것이라 봅니다. 네 번째로 미국과 중국의 경쟁은 무역 전쟁 형태가 될 것이라 봅니다. 다섯 번째로 중국 주도의 청정 기술 붐이 일어나고 있다는 점입니다. 여섯 번째로 부유한 선진국 중앙은행들은 인플레이션을 물리쳤다고 축하했습니다. 이제 서방의 경제는 세금을 늘리거나 지출을 줄이거나 성장을 촉진해서 재정 적자를 줄여야 하는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일곱 번째로 세계 지도자들은 고령화하는 인구와 함께 늙어가고 있습니다. 여덟 번째는 기업들은 아직 인공지능을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확신하지 못하고 도입률도 낮은 상황이지만 1조 달러 이상을 AI용 데이터센터에 투자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아홉 번째는 물품뿐만 아니라 사람들의 국제적 이동도 점점 더 많은 마찰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끝으로 예측 불가능하거나 놀라운 일들이 일어날 수 있다고 말합니다. 태양 폭풍, 고대 문헌의 발견, 또 다른 글로벌 팬데믹들이 그것입니다.


대한민국은 2024년 12월 3일 비상계엄으로 인해 대통령과 국무총리가 탄핵된 정치적 혼란 상황에 있습니다. 덕분에 원-달러 환율은 1,469.50원(2025. 1. 2. 기준)으로 원화의 가치가 많이 떨어졌습니다. 2025년 1월 2일 기획재정부는 2025년 경제성장률을 1.8%로 전망했습니다. 세계적으로 변동성이 큰 한 해를 맞이해야 할 시점임은 분명한 듯합니다. 이코노미스트가 전망하는 세계의 흐름을 읽으며 미래를 준비해보는 것도 좋을 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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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내는 것 - 한 병으로 시장의 판도를 뒤집다
조운호 지음 / 포르체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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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일상 속에서 아침햇살, 초록매실, 하늘보리, 블랙보리, 자연은 등의 음료 브랜드를 한 번도 들어보지 않은 사람은 드물 것입니다. 이러한 브랜드들은 우리의 기억 속에 깊이 자리 잡고 있으며,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즐겨 마시는 인기 음료들입니다. 그런데 이 브랜드들을 만들어낸 사람이 누구인지, 어떤 과정을 거쳐 탄생했는지에 대해 자세히 아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신간 <해내는 것>의 저자 조운호는 바로 이러한 브랜드들을 성공적으로 창조하고 성장시킨 주인공입니다.


조운호는 30여 년 동안 150억 원 이상 규모의 히트 상품을 8개나 만들어냈으며, 이 중에는 1,000억 원대 매출을 기록한 메가 브랜드도 3개나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그는 마케팅 업계에서 전설적인 인물로 자리매김하였습니다.


<해내는 것>은 조운호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으로, 그의 삶과 경험을 통해 성공의 비결을 탐구합니다. 특히 주목할 만한 개념은 '킹핀(Kingpin)'과 '오너십(Honorship)'입니다. 킹핀은 볼링에서 5번 핀을 의미하며,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는 방법을 말합니다. 조운호는 복잡한 문제 상황에서 킹핀을 찾아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또한, 오너십은 단순히 소유권을 가진 자의 의식이 아니라 명예로운 자로서의 책임감과 사명감을 의미합니다. 이를 통해 자신과 사회에 대한 책임을 다하고, 세상 속에서 주체적인 존재로 살아갈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조운호의 다채로운 삶과 경험은 사업자든 직장인이든 문제 해결 능력과 일에 대한 올바른 태도를 갖추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줍니다. 은행원에서 마케터, 그리고 CEO에 이르기까지 그의 인생 여정은 우리에게 큰 영감을 줍니다. <해내는 것>은 연말연시를 맞이하여 새로운 마음가짐을 갖고 싶은 독자들에게 추천할 만한 책입니다. 이 책을 통해 조운호의 성공 비결을 배우고, 자신의 삶에 적용해보는 기회를 가져보시길 바랍니다.

킹핀은 볼링의 5번 핀이자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말한다. 개인이나 조직에서 한두 가지의 문제는 상황에 따라 그때그때 해결하면 되지만 복합적인 문제가 총체적으로 나타나 무엇을 손댈지 판단하기 어려울 때가 있다. 이때 모든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는 방법이 ‘킹핀‘이다. - P47

흔히 일을 할 때 주인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하는데 내가 생각하는 주인의식은 ‘오우너십(Ownership)‘이 아니라 ‘오너십(Honorship)‘이다. 소유권을 가진 자로서의 주인이 아니라 명예로운 자로서의 주인이다. 이는 자신과 사회에 대한 ‘책임감‘이자 ‘사명감‘이며, 세상 속의 주체자로서 존재 가치를 가지는 ‘인간의 근본 사상‘이기도 하다. - P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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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라스트 컴퍼니 - 실리콘밸리 천재들의 꿈을 완성하는 마지막 회사 엔비디아의 성공 원칙
정혜진 지음 / 한빛비즈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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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특히 챗GPT의 출시로 최근 화두가 된 기업이 있습니다. 바로 '엔비디아 NVIDIA'입니다. 오랫동안 대중에게 알려지지 않았던 엔비디아가 1993년에 창업한 기업이란 걸 알고 있는 이는 그다지 없을 듯합니다. 벌써 31년이란 업력을 보유한 기업이니 최근 기업들의 평균 수명이 20년이 안된다는 걸 보면 급변하는 시기에도 건강한 기업이란 걸 느낄 수 있습니다. 이러한 기업이 잘 나가는 데는 이유가 있겠지요. 《더 라스트 컴퍼니》의 저자는 엔비디아의 조직 문화에서 답을 찾습니다.


저자가 말하는 엔비디아의 성공 원칙 여섯 가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모든 것을 시뮬레이션하라. 둘째, 미션이 보스다. 셋째, 혁신은 지적 정직함에서 출발한다. 넷째, 일은 까다롭게, 소통은 투명하게. 다섯째, 빛의 속도로 대응하라. 끝으로 눈앞의 시장에 집착하지 마라.

이상의 여섯 가지가 여타의 기업들이 가지는 비전이나 가치와 큰차이를 못 느낄 수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그 깊이와 내용은 다르다고 봅니다. '엔비디아에는 팀이 하나뿐입니다. 사내 정치나 위계질서가 없다는 뜻입니다. 보고 체계는 존재하지만 필요한 기술을 기반으로 한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팀이 구성됩니다.'라고 엔비디아 홈페이지 '우리의 문화' 페이지에 수록된 문구는 결국 '원 팀 One team' 문화에서 비롯됨을 알 수 있습니다. 말로만 원 팀을 부르짖는 게 아니라 분기마다 젠슨 황이 전 직원들과 함께하며 2시간 가량 소통하는 올핸즈 미팅(All Hands Meeting)이나 매주 목요일 오후 해피아워(Happy Hour)를 통해 직원들이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격식 없이 어울리며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통해 회사의 사명인 '장벽과 한계가 없는 곳 No Barriers, No Boundaries'를 실천하는 모습이 대변한다고 보여집니다.


어떤 기업이 성공한 기업일까요? 이런 자문을 자주하게 됩니다. 사람도 마찬가지겠지요. 성공의 기준은 각자가 다를 겁니다. 다만 저자가 이 책을 쓰겠다고 마음 먹게 된 계기가 '저는 이 기업을 마지막 회사로 삼고 싶어요.', '이 회사에서 은퇴하고 싶어요.' 같은 말들이 조직 내부자들에게서 나온다면 그것이 회사의 가치가 높고 낮음보다 더 중요한 성공 포인트라 보여집니다.


모든 기업이 엔비디아의 방식을 답습한다고 해서 성공으로 이어진다고 할 수는 없을 겁니다. 더구나 우리에겐 우리의 방식이 있으니까요. 다만 우리가 간과하고 있는 것들이 있다면 분명 배우고 반영해보는 건 필요할 것이라 봅니다. 2024년을 마감하는 12월 《더 라스트 컴퍼니》와 함께 새로운 2025년을 준비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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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이를 부탁해 - 읽을수록 똑똑해지는 우리 시대의 교양, 경제·전쟁·패권 편
스브스프리미엄.한동훈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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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敎養)의 사전 의미는 '가르치어 기름', '학문, 지식, 사회생활을 바탕으로 이루어지는 품위. 또는 문화에 대한 폭넓은 지식'을 말합니다. 어느 시대나 그 시대를 잘 살아가기 위해서는 폭넓은 지식을 바탕으로 세상을 보고 이해하는 눈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우리에게는 그런 교양이 필요하지요. 궁극의 목적은 잘 살기 위함이겠지요.


그럼 우리의 교양은 어떻게 기를 수 있을까요? 가장 기본적인 지식은 정규 교육과정에서 배우는 지식들을 차곡차곡 잘 쌓아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것이겠죠. 초·중·고의 정규과정을 이수하면서 우리 사회를 살아가기 위한 기본적인 지식을 학습합니다. 이후는 개인의 노력과 능력이 필요하죠. 우리가 배운 지식들은 단편적인 것들이기 때문에 이들의 연관성과 역사를 알게 된다면 현재 상황을 보다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시각을 가질 겁니다. 더구나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안목도 가질 수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 매일 수시로 전해지는 뉴스를 통해 시사(時事)를 잘 이해할 수 있다는 건 특정한 사건이나 사고 외에도 세상사의 연관성을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주는 것이 아닐까 싶네요. 그래서 과거에는 입사시험에 상식 능력을 검증하는 시험을 보기도 했고요.


《교양이를 부탁해: 경제 전쟁 패권 편》은 일명 스프라 부르는 '스브스프리미엄(https://premium.sbs.co.kr/)'의 '교양이를 부탁해'라는 코너에서 최근의 내용을 담아낸 책입니다. 2023년 9월 스브스프리미엄이 탄생한 후로 평소 자주 참고하는 채널인데 이번에 책으로 나와 무척이나 반갑습니다. 더구나 핵심을 추리고 독자의 이해를 위해 더욱 쉽게 쓰여진 것 같아 좋습니다.

이 책은 경제, 전쟁, 패권이라는 세부 주제를 가지고 현상과 배경 그리고 우리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 조언합니다. 1부 경제편에서는 미국, 중국, 일본 그리고 한국을 소개하는데 각 나라의 상황과 우리나라가 참고해야 할 사례들을 보여줍니다. 2부 전쟁편에서는 지금도 한창 진행 중인 러우전쟁,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 최근 북한의 행보에 대해 언급합니다. 3부 패권편에서는 미국, 중동, 중국의 세계 질서 재편을 위한 행동들을 보여줍니다. 끝으로 4부에는 인구감소, 부동산, 고령화를 대응하는 한국의 현실과 대응책을 고민하는 부분으로 채워졌습니다.


연말연시 이듬해를 관통하는 키워드들에 대해 관심을 가지는 것도 좋겠지만, 현실을 제대로 이해하는 안목을 넓히고 기르는 것도 중요하지 않을까 싶네요. 《교양이를 부탁해》로 자신이 다가오는 새해의 핵심 키워드들을 뽑아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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