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작정 따라하기 오사카.교토 - 2018-2019 최신판 무작정 따라하기 여행 시리즈
홍유진 지음, 오원호 사진 / 길벗 / 2018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누구나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이나 나라가 아닌 곳을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마련이다. 여행을 떠나게 되는 것도 이런 생각에서 시작되는 것 같다. 살면서 한번쯤 가보고 싶은 곳. 나에게 칸사이(関西)는 그런 곳이다.

2015년 6월, 친한 학교 후배와 함께 둘만의 졸업여행을 떠났다. 직장생활을 하며 대학원을 졸업하는 우리에게 모두가 함께 떠나는 졸업여행은 엄두를 낼 수 없었기에 둘만의 조촐한 여행을 고민했다. 그리고 선택한 곳은 오사카와 고베, 교토, 나라를 다녀오는 일정을 선택했다. 둘만 떠나는 여행이었기에 미리 준비를 해서 자유여행을 다녀왔으면 좋았겠지만 출장을 제외하고는 해외를 나가본 적이 없던 나에게 여행 준비는 무척이나 힘든 선택이었다. 더구나 퇴근 후에 여행을 준비해야 하는 건 업무의 계속과 같은 것이라 우리 둘 모두가 선뜻 먼저 하겠다고 말할 수 있는 처지가 아니었다. 한편으론 짜여진 일정에 그다지 고민하지 않고 떠날 수 있던 여행이라 편했다. 그렇게 다녀온 오사카와 교토, 고베, 나라는 짧은 여행이었지만 많은 기억을 남겨주었다.

다시 가보고 싶은 곳인 오사카와 교토. 이제는 패키지여행이 아닌 자유여행으로 나만의 여행을 즐겨보고 싶다는 마음을 가장 충족시켜줄 여행서가《무작정 따라하기 오사카 교토》라고 생각된다. 

 

책 구성

《무작정 따라하기 오사카 교토》는 <미리 보는 테마북>과 <가서 보는 코스북>으로 구성되어 있다. <미리 보는 테마북>은 칸사이지방의 여러 도시의 특징과 문화, 가볼만한 곳, 음식, 교통편 등을 소개하고 있다. <가서 보는 코스북>은 오사카, 교토, 나라 등을 여행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여행코스를 소개하고 그 지역의 추천 음식이나 상점들을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미리 보는 테마북>으로 자신이 가고 싶은 곳에 대하여 미리 공부를 하고, <가서 보는 코스북>에서 추천하는 코스들을 참고해 자신만의 여행코스를 잡아보면 좋을 거 같다. 사실 코스를 잡는 게 가장 힘든 준비다 보니 여기에 나와 있는 코스만 따라가도 충분할 거 같다는 생각도 든다.

특징

책 제목에 큰 글씨로 오사카, 교토가 적혀 있고 아랫부분에 고베, 나라, 와카야마가 작은 글씨로 쓰여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오사카와 교토로 여행을 떠나기 때문에 이곳을 중점으로 소개가 되어 있지만 그에 못지 않게 고베와 나라 그리고 많이 알려지지 않은 와카야마도 소개하고 있다. 또한 책 속에는 키노사키와 아마노 하시다테도 함께 소개한다. 이곳들은 오사카나 교토와 같은 도시들에 비해 볼거리나 먹거리 그리고 쇼핑에 이르기까지 높은 점수를 받는 곳은 아니지만 혼자만의 조용한 여행이나 한국인들이 많지 않은 곳을 가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좋은 여행지로 보인다. 

오사카와 교토, 고베, 나라을 잇는 패키지여행을 다녀왔지만 책 속에 담겨진 그곳의 사진들을 보니 더욱 여행지에서 보았던 느낌들이 다시금 떠오른다. 그리고 떠나고 싶은 마음이 더욱 간절해지기도 한다.

칸사이로 여행을 떠나는 계획을 세우는 사람이라면 《무작정 따라하기 오사카 교토》와 함께 해보는 것도 좋을 거 같다. 이 책에 빼곡히 담겨진 정보들과 안내들을 잘 따라가면 굳이 일본어를 하지 못해도 큰 무리없이 여행을 할 수 있을 거 같다. 일본어를 못하는 사람이라면 미리 최소한의 대화를 위해 《여행 일본어 무작정 따라하기》를 함께 보면서 준비하는 것도 추천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