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넥트 파워 - 초연결 세상은 비즈니스 판도를 어떻게 바꾸는가?
박명규 외 지음 / 포르체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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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경제포럼의 창시자이자 회장인 클라우스 슈밥은 인공지능, 로봇공항, 사물인터넷, 자율 주행 자동차, 나노 기술, 생명 공학 등이 이끌 비약적인 발전, 융합과 혁신을 '4차 산업혁명'이라는 말로 개념화했다.

이미 우리는 많은 이들과 언론 등을 통해 귀에 딱지가 앉도록 그 무시무시한 4차 산업혁명을 받아들일 준비를 해야 한다고 강요를 받고 있다. 덕분에 자의든 타의든 4차 산업혁명의 파도를 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도 모른 채 현실 속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

4차 산업혁명이 가져올 사회는 #공유 #상생 #협력 #소통 #플랫폼 이 정도의 단어들이 떠오를 것이다. 따지고 보면 이미 우리의 일상에 깊이 들어와 있다. 10여 년 전부터 빅데이터의 시대를 준비해야 한다는 말은 수없이 반복되어 왔다. 이제는 빅데이터를 넘어서 가공의 주체가 인간이 아닌 인공지능에게 기회를 선사하는 시대로 곧장 달려가고 있는 것이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가 무너지고 있다. 온라이프(onlife)화로 일과 삶의 연결 방식이 변화하고 있다. 디지털화된 개인주의와 사회적 네트워크가 공존하는 초연결의 세상이다. 이러한 세상에는 스마트폰이 기여했다는 점에는 무척이나 공감한다. 따지고보면 작고한 스티브 잡스의 위대한 업적일 게다.

우리가 초연결 사회를 준비해야 하는 것은 앞서 언급한 공유, 상생, 협력, 소통, 플랫폼이란 단어에 모든 것이 함축되어 있다. 비대칭적 정보를 가진 개인이나 집단이 정보를 권력으로 이용해 위계를 가진 기존 조직 체계는 정보가 산재되고 공유되는 앞으로의 사회에서는 적합한 조직 모델이 될 수 없을 것이다. 조직은 보다 특화하고 세분화하며 외형적 크기의 확장에서 벗어나야 한다. 또한 서열화를 탈피해야 한다. 긱 이코노미(gic economy) 혹은 긱 워크(gic work)라고 부르는 업무 방식은 조직을 필요에 의해 결합과 해체를 용이하게 만들어 비용을 최소화하고 성과를 극대화하는 데 기여하는 모델로 자리를 잡을 것이라 본다.

4차 산업혁명이 가져올 변화된 미래는 남의 이야기는 아닐 것이다. 변화를 준비하지 않으면 퇴보할 수밖에 없다. 급변하는 사회에서 제자리 걸음만 하면 어느샌가 하늘을 보며 한숨만 내쉬어야 되지 않겠나. 생각을 바꾸고 오픈 마인드하여 미래를 준비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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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 로저스 앞으로 5년 한반도 투자 시나리오 - 경제통합 한반도를 바라보는 월스트리트 전설의 투자 전망
짐 로저스.백우진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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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대 투자자라 불리는 짐 로저스가 책을 냈다. 한반도의 투자 미래를 내다보며 자신이 바라보는 관점에 대해 기술하였다. 그의 예견은 당연히 긍정적이다.

그가 말하는 한반도 투자 가치는 '북한'이다. 세계 유일의 미국과 교역하지 않는 나라. 풍부한 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시장경제가 점차 진행되고 있는 점은 북한이 우수한 투자처로 삼는 데 큰 부분을 차지 한다. 여기에는 남한과의 경제협력이 활발히 진행된다는 가정을 전제로 한다.

문재인 정부가 출범하면서 남북의 경제협력과 통일을 위한 노력은 지속되고 있다. 잊지 못할 판문점에서 남북정상이 만나던 2018년 4월 27일은 아직도 생생하다. 당시에는 금방이라도 통일이 이루어질 것 같은 벅찬 감동이 있었지만 결국 문제는 남북의 문제뿐 아니라 북미 간의 문제를 선결해야 하는 부분이다. 앞으로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는 모르지만 분명 북한이나 남한이나 통일이 우리 스스로를 지키고 부강한 나라로 만드는 데 필요조건이라는 건 부인하지 못할 부분일 거다.

짐 로저스의 예측을 속단할 수는 없겠지만 그가 보는 장밋빛 한반도는 분명 우리가 바라고 세계인이 바라는 모습이 아닐 수 없다. 정치적 통일보다 경제협력으로 자발적인 통일 분위기가 조성되는 것이 필요할 거다. 그날이 되면 기회의 땅이 바로 한반도가 되지 않을까. 그때를 위해 지금부터 부지런히 종잣돈을 모아두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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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사회면 - 이제는 추억으로 남았지만 우리가 건너온 시간들
손성진 지음 / 이다북스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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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는 말이야', '나 때는 말이야'라고 술 한 잔 들어가면 나오는 고정 멘트들이 있다. 이런 말하는 것이 꼰대짓임을 알건 모르건 상대보다 더 많은 그리고 다른 경험을 보유하고 있음을 표현하고 싶은 일종의 과시욕인 셈이다. 이유야 어떻든 과거의 삶에 대한 궁금증은 요즘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에게는 궁금하기도 할 것이다. 세상이 그간 변해왔으니 얼마나 다른 삶을 살았겠는가.

이 책은 1950년대부터 1970년대를 중심으로 20세기 중·후반 우리나라 신문의 사회면에 보도된 기사들 중 특이한 것을 엮어 당시 사회상을 되짚은 책이다. 식생활, 주거, 교육, 입시, 각종 사건, 사회적 비리, 여가활동, 생활문화, 교통문제 등을 7개 장 80여 개의 소주제로 정리하였다.

2016년 《서울신문》에 주 1회 연재한 <그때의 사회면>의 후속으로 연재물을 단행본으로 엮은 것이라 한다.

1990년대부터 2000년대에 태어난 흔히 Z세대들은 경험하지 못한 대한민국의 지난 사회상이 담겨 있다. 나 역시 1970년대에 태어났기에 어린 시절의 기억을 떠올리게 만드는 것들도 있고, 새롭게 알게 된 내용들도 있다. 지금으로선 납득하기 어려운 현실들, 말 그대로 '격세지감'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자료들이다.

가난했기에 피를 팔아야 했고, 수도시설이 되어 있지 않아 급수를 받아서 살아야 했으며 넝마를 주워 팔아가며 살아야 했던 시절이 있었다. 지금은 기호식품인 커피가 사치품으로 보인 적도 있었다. 대한민국의 성형수술 기술이 발전한 건 과거 성형수술 붐이 일었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현재의 모습을 이루는 건 과거가 쌓였기 때문이다. 그리고 지금의 모습은 미래의 우리를 만들어 가는 과정일 것이다. 사실 얼마 멀지 않은 우리의 과거다. 몇 십년 만에 달라진 세상을 보면 순간 깜짝 놀랄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당장 내가 자라온 세월을 반추해 보아도 그러하니까. 온고지신(溫故知新)이란 말처럼 옛것을 익히고 새로운 것을 익힐 수 있다면 그것이 역사가 바라는 바가 아니겠나. 당시를 살았던 사람들에게는 추억이 되고 요즘 사람들에게는 당시의 사회를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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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떠오른 내 아이디어 돈이 될 수 있을까? - 돈을 버는 생각의 기술
구정민.김기환 지음 / 포르체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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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나 한번쯤은 불현 듯 떠오른 자신의 아이디어가 '아무도 생각해내지 못한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 적 있을 것이다. 이때 함께 떠오르는 어디선가 들어본 단어 '특허'.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특허란 단어는 익숙해진지 오래다.

새로운 일을 하거나 기존에 맡은 업무를 하더라도 일을 하다보면 어려움을 겪기도 하고 문제점을 개선하고 싶다는 생각을 시작으로 아이디어가 나오기도 한다. 살아가면서 겪는 불편함이 자연스레 편리함을 찾게 되고 인간에게 주어진 사고력은 이를 이끌어내는 원동력이 된다.

무언가 억지로 아이디어를 만들어 내는 건 쉽지 않다. 당면한 과제가 아니라면 이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는 보통 사람들에게는 잘 일어나지 않는다. 반대로 이런 일을 주로 해야 한다면 어떨까? 결코 쉽지 않겠지만 문제점을 해결해 가는 도중에 새로운 것이 탄생하기도 하고 개선할 수도 있다.

이 책 《문득 떠오른 내 아이디어 돈이 될 수 있을까?》는 특허로 가기 위한 생각을 정리하는 방법을 말하고 있다. 아이디어 도출 방법, 아이디어 발견 방법, 아이디어 구체화 방법, 특허 출원법에 이르는 과정을 설명한다.

특히 아이디어 도출 방법으로 제시하고 있는 'REAMS'는 제거(Remove), 교체(Exchange), 추가(Add), 재료(Change Material), 모양(Change Shape)는 꼭 특허를 위한 아이디어가 아니라도 일상이나 업무에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 요즘은 창의적 문제 해결 방법으로 트리즈(TRIZ)가 많이 교육되고 보급되고 있지만 개인적으로도 문제 해결 방법을 배우다가 세월만 까먹을 수 있으니 단순화된 REAMS법이 좋을 거 같다.

아이디어 발견은 무엇보다 관찰력이 중요하다. 세상에 주어진대로 살면 불편함이 없을 수 있다. 무엇이 불편한지, 무엇이 더 나은지, 어떤 것을 사람들은 선호하는지를 평소 관심있게 보아야 한다.여기에 호기심과 상상력이 더해진다면 훌륭한 생각이 나올 수 있을 거다.

아이디어 구체화 방법은 그림을 그릴 것을 제안한다. 여기에는 충분한 설명이 되는 글도 수반한다. 머릿속의 생각을 그림과 글로 기술한다면 보다 구체적이고 설득력 있는 아이디어가 되는 것은 당연한 것일 게다. 또한 그림으로 구체화 하다보면 처음 생각했던 아이디어의 문제점들이 보이게 된다. 이런 점을 하나씩 개선하면 보다 현실적인 아이디어가 나올 수 있다.

특허로 가기 전에 기존에 자신의 생각과 같은 것이 특허를 검색해 보는 것도 좋다. 키프리스(http://www.kipris.or.kr/khome/main.jsp)에서 검색만 하면 된다. 조금 덧붙인다면 특허는 출원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등록하는 게 중요하다. 특허등록이 되면 등록 유지비도 나온다. 많을수록 유지비도 커지게 마련이다. 이 책에서도 짧게 언급되어 있지만 이런 부분도 고민은 해야 된다.

창업지도나 경영지도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특허 부분이다. 제조업을 영위하는 기업에 있어서는 가급적 자신들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능력이기 때문에 보유하는 것이 좋다. 비용이나 기술적 측면에서도 경쟁사를 이길 수 있는 조건이 되기 때문이다. 기업뿐 아니라 개인도 보유 특허를 가진다면 특허를 이용해 2차 소득을 얻을 수도 있고, 이를 이용해 창업을 할 수도 있을 것이다. 평소 다양한 아이디어를 가진 사람이라면 자신의 아이디어를 구체화 하는 방법을 익혀 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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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직지 1~2 세트 - 전2권 - 아모르 마네트
김진명 지음 / 쌤앤파커스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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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국사 시간에 배웠던 세계기록문화유산에 등재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 <직지심경>. 바른 명칭은 <직지심체요절> 혹은 <직지>이다. 충북 청주에 있는 흥덕사에서 찍어낸 책으로 독일 구텐베르크가 만든 금속활자보다 78년 빨리 만들어진 걸로 알려져 있다. 소설 《직지》에서는 우리의 금속활자와 구텐베르크의 금속활자가 개연성이 있다는 가정에서 쓰였다.

어느 날 <직지>를 연구하던 교수가 살해를 당하는 사건이 일어난다. 이를 취재하던 기자는 그 배경을 미심쩍게 생각하고 이를 파헤치기 시작한다. 우리가 알고 있던 <직지>가 세계 최고의 금속활자본이지만 그것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교황청과 유럽의 각국들의 이해가 얽혀있음을 알게 된다.

소설 《직지》를 읽기 전까지 세계 최고의 금속활자본인 <직지>에 대해 그다지 깊게 생각하지 않았다. 당연히 우리 것이니 우리가 가지고 있을 거란 생각을 하지만 현재 <직지>는 프랑스에서 보유하고 있고, 우리에게 돌려줄 생각조차 없다. 이 책과 동시에 다큐멘터리 영화인 <직지 코드>를 보아도 <직지>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열람 거부, 촬영 장비 도난 등의 일을 겪는다. 그 배경이 결코 예사롭지 않음은 누구나 알 수 있다.

우리 문화유산을 도난당하고도 돌려달라고 하지 못하는 현실은 참으로 슬프다. 우리가 <직지>를 지키지 못한 이유는 그것이 중요한지 모르는 것이 가장 큰 부분이었다. 또한 약소국, 사대주의, 남녀 차별 등 다양한 당시의 배경들 때문이기도 하다. 지금도 우리 주변국들은 호시탐탐 한반도를 침범하려는 야욕들이 보인다. 이럴 때일수록 국력을 한데 모아 외세와 겨룰 수 있어야 한다.

소설 속 상상일지라도 어쩌면 구텐베르크의 금속활자는 진정 우리의 금속활자를 배워 만든 것은 아닐까라는 의구심도 생긴다. 이를 입증하여 서양의 문명이 더 뛰어나다는 그들의 자부심이 무참히 깨어지는 날이 분명 오길 바란다. 미래는 결코 우리의 것을 남에게 빼앗기는 과오를 겪지 않아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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