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전산 이야기 - 50만 부 돌파 리커버
김성호 지음 / 쌤앤파커스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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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전산(日本電産)

'불황기 10배 성장, 손대는 분야마다 세계 1위, 신화가 된 회사' 일본전산(日本電産)을 대표하는 말이라 합니다. 1973년 나가모리 시게노부(永守重信) 사장은 3평짜리 시골 창고에서 직원 3명과 함께 회사를 창업, 30년 만에 계열사 140개, 직원 13만 명, 매출 8조 원의 일본 대표 기업으로 성장시켰다고 합니다. 특히 30여 개 회사를 인수·합병(M&A), 인수한 회사를 1년 내에 흑자로 전환시켜 기업 부활의 신으로 추앙받기도 했습니다.

그런 일본전산의 성공 법칙을 알아내기 위해 쓰인 책이 바로 《일본전산 이야기》입니다.

2009년 1월 1일 초판 발행 이후 50만 부가 팔려 리커버로 다시 독자에게 돌아왔습니다. 50만 부나 팔렸으니 베스트셀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거 같습니다. 유명한 책이라 오래전부터 읽고 싶은 책으로 담아두었다가 이번에 리커버가 되어 새롭게 출간되니 새마음으로 독서를 했습니다.


공감과 도전 정신

중소기업이든 대기업이든 하루하루가 힘든 날의 연속입니다. 개인의 삶도 팍팍하고, 기업도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 중입니다. 특히나 이 책의 주인공인 일본전산 역시 부도 위기를 넘기며 성장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이겨내 세계적인 기업이 될 수 있었던 이유가 책에서 소개됩니다. 3장으로 구성된 이 책에서는 첫째, 직원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둘째, 리더의 열정을 말합니다. 셋째, 동기 부여를 위한 열정을 언급합니다. 경영자의 입장에서 어느 것 하나도 간과할 수 없는 부분들입니다. 일본전산 경영 시스템 속에 지금의 눈으로는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있긴 합니다. 전부를 벤치마킹할 필요는 없겠지만 분명 일본전산이 성장하는 데 기여한 부분들은 조직 구성원 모두가 공감과 동기 부여의 기회로 삼을 만하다고 보입니다.


일본전산의 3대 정신

'할 수 있다!'로 대표되는 일본전산의 3대 정신인 핵심 가치(정열, 열의, 집념 행동)와 강령(지적 하드 워킹), 행동 지침(즉시 한다. 반드시 한다. 될 때까지 한다)을 보면서 자성을 하게 됩니다. 제법 긴 직장 생활에 이제는 스스로 좀 안다고 생각했고, '이젠 느긋하게 여기며 일을 해도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던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며 마음을 다잡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삼류가 일류가 되는 길은 결코 쉽지 않다는 걸 새삼 느끼게 됩니다. 일류가 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했을 것이고 경영자나 직원이나 같은 목표를 바라보며 함께 갈 수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봅니다.

지금 힘들다고 생각되거나 해이해진 자신을 위해 《일본전산 이야기》와 함께 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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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만 하면 바보를 만들기 쉽다. 제대로 크는 사람들은 혼나면서 성장한다. 꾸중을 듣고 잔뜩 삐쳐 있다가 감정으로 받아치려는 사람은 결국 큰일을 스스로 처리할 수 없는 사람이다. 반대로 꾸중을 듣게 되면 자신을 질책하면서 ‘발전적 반발심을 가지고 일에 더 덤벼드는 사람이 진짜 클 수 있는사람이다." - P138

"직원 혹은 부하가 실패했을 때, 절대로 그 사람의 인간적 결함을지적해서는 안 된다. 표면적으로 나타난 일에 대해서만 꾸중하는것이 철칙이다. 또 처음에 작은 실패를 했을 때 몇 번이고 나무라야한다. 작은 실패를 그냥 지나쳐서 발생하는 큰 실수에는 손을 쓸 수없고, 정작 큰 실수를 했을 때는 꾸중할 수도 없기 때문이다." - P150

"한 가지 일에 실패하고 문책당해서 회사를 그만두면, 다른 회사에 가더라도 똑같은 패턴으로 그만두게 된다. 한 번 정복하지 않은 실패는 또다시 엄습하게 되어 있다. 그러므로 이 회사만 아니면, 이 상사만 벗어나면 뭔가 새로운 환경만 주어지면 잘할 수 있다는 환상을 버려라. 실패와 포기의 패턴은 마치 유전자 코드처럼 사람의 몸과 마음에 세팅된다.
그 세팅을 한 번이라도 어그러뜨려서 뒤집어놓아야 동일한패턴을 다시 반복하지 않게 된다. 그때 필요한 것이 바로 ‘진보적 반발심‘이다. - P167

일본전산에서 떠나야 할 직원

지혜를 내지 않는 직원
지시받은 것만 하는 직원
처음부터 다른 사람 힘에 의존하는 직원
곧바로 책임 전가부터 하는 직원
혈기왕성하지 않은 직원
자주 불평불만을 말하는 직원
자주 쉬고 자주 늦는 직원 - P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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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경영자는 곧 회사의 직원과 그 가족들의 생활을 책임지고 있는 가장(家長)‘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니 한순간도 사업 외의 것에 정신을 빼앗겨서도 안 되고, 그런 여유가 생길 리도 없다고 말한다.
한가하게 골프를 치러 다니는 사장은 낙제점이다. 또 감투에 혹해서 여기저기 불려 다니며 자기 자랑을 늘어놓기 시작하면 집중력이떨어질 수밖에 없다. - P24

일본전산 직원들에 대한 평가는 한마디로 ‘똑똑하고 머리가 좋다기보다, 지독하리만큼 우직하고 끈질기다‘는 것이다. - P26

일본전산을 강하게 만든 3대 정신
"할 수 있다!"
핵심 가치 : 정열, 열의, 집념행동 
강령 : 지적 하드워킹
행동 지침 : 즉시 한다. 반드시 한다. 될 때까지 한다 - P34

된다고 생각해도 넘어야 할 산이 많은데, 안 된다고 말하는 구차한 변명 따위를 듣느라 시간 낭비 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나가모리 사장은 ‘끝까지 밤새워 방법을 찾아보는 사람들이 성공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일본전산의 창립 취지라고 강조한다. - P39

‘접대나 뇌물로 인맥을 만들어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면, 결국엔 내 함정을 내가 파는 일이 될 것이다. 실적을 올리려고 단기전으로 승부한다면, 하루살이 같은 목숨을 연명하느라 구차해질 것이다. 사실 전통 있는 회사라 해도, 내가 근무해보니 대단할 것도 없더라. 크다고 이기는 건 아니다. 돈이 없어도 이길 수 있는 방법은 얼마든지 있다. 한두 사람만이라도 제대로 일한다면 큰 조직도 이길 수 있다.‘ - P61

이제는 ‘큰 기업‘이 ‘작은 기업‘을 잡아먹던 시대는 지났다. ‘빠른 기업‘이 ‘느린 기업‘을 잡아먹는다는 것이 정설이 되었다. 변화의 속도는 점점 빨라지고, 조금이라도 그 템포를 따라가지 못하면 아무리튼튼한 철옹성 같은 기업도 경쟁사에 잡아먹히는 것이 비즈니스 정글의 속성이다. - P69

일본전산이 가장 경계하는 것은 ‘할 수 있는 일‘을 어중간한 상태에서 ‘중간에 그만두는 패턴‘이다. 자신을 온전히 불태워 헌신하지 않고, 어떻게 하면 ‘날로 먹을 방법은 없을까? 궁리하며 쉽게 얻으려 하는 것. 소금 더 시간과 노력을투자하는 것이 힘드니까, ‘안 되는 이유를 찾아 열심히 짜 맞추어 둘러대는 것‘ 그리고 그런 패턴이 회사 내에서 쉽게 통용되는 문화가 바로 ‘경계 대상 1호‘다. - P72

일본전산은 처음부터 요구사항이 많고 까다로운 일‘에관심을 가졌다. 직원들 사이에도 ‘까다로운 일이란 풀어야 할 문제가 산적해 있는 오더지만, 그것만 해결하면 선두로치고 올라갈 수 있다‘는 흔들리지 않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 참으로 엄청난 위력이다. 그런 모습을 보면, 고객은 감동하게 되어 있다. 문제가 많다고 다들 회피하는 일을 척척해내는 상대를 싫어할 사람은 없다. 고객은 입에 발린 말이나 서비스 콜(Call), 굽실대는 태도에 감동하는 것이 아니다. 바로 남들이 안 하는 일, 어려운 일을 척척 해내는 ‘실행‘에 감동한다. - P74

한 번 ‘안 된다‘는 것을 용인하는 조직이 되면, 직원들은 ‘안되는‘ 방법을 기를 쓰고 찾아낼 것이다. 심지어 ‘안 된다‘는 것을 긴 보고서에 장황하게 쓰는 것을 장려하는 기업도 있다. 정말 해도 해도 ‘안 된다‘는 결론이 내려진다면, 거기에 보고서 따위가 붙을 이유가 없다. ‘되는‘ 일에만 집중해도 모자랄 시간에, ‘안 되는‘ 이유를 쓰느라 시간을 허비할 필요가 어디 있는가?" - P103

새로운 기회는 새로운 생각에서 생겨날 수밖에 없다. 다시 말해 ‘기회‘란 현재에 정체돼 있는 상태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무언가를 시도하고 또 시도하는 와중에 찾아오는 것이다. 때로 그 시도가 실패로 결론지어진다 해도, 그때마다 배우게 되면 실패 확률은 점점 줄어들고 성공 가능성은 점점 높아진다. - P107

일본전산의 ‘3Q 6B‘

3 Quality
좋은 직원(Quality Worker).
좋은 회사(Quality Company)
좋은 제품(Quality Products)
(좋은 직원으로 변신하면 좋은 회사가 만들어지고, 좋은 회사의 좋은 직원들이 결국 좋은 제품을 만들어낸다)

6 Basic
정리 - 항상 반듯하게 정리된 일터
정돈 - 항상 모든 것들이 사용하기 편리하게 놓여 있는 일터
청결 - 지저분한 곳이 없는 깨끗한 일터
단정 - 복장이 반듯한 직원
예의 - 올바르게 행동하는 직원
소양 - 누구라도 좋아하는 직원 - P115

"측정할 수 없으면 관리할 수 없고, 관리할 수 없으면 개선할 수 없다." 이 말을 가장 실천적으로 전환한 프로그램이 바로 ‘3Q 6B‘다. 모든 것을 매뉴얼화해서 수치로 점수화할 수 있게 정리한 프로그램이기 때문이다. - 나가모리 시게노부 - P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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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터를 올리며 - 나를 키운 작은 가게들에게
봉달호 지음 / 다산북스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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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동의 대한민국과 함께 살아온 이야기

197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대한민국은 말 그대로 격동의 시기였습니다. 한국전쟁 이후 정치, 경제, 사회 어느 분야에서도 안정된 게 하나도 없을 때였습니다. 더구나 1970년대에 태어난 이들은 대한민국이 한창 잘나가던 때에 태어나 지극히 위태로워지던 시기를 몸소 겪었던 세대라 평할 수 있겠습니다. 그렇다고 그 외에 세대들의 노고를 폄하하는 건 아니고요. 이 책의 저자도 그런 시대적 환경에서 살아오면서 자신의 가정사 이야기를 꺼내어놓았습니다. 외부 환경요인들이 장사를 하는 입장에서도 관여가 되지 않을 리 만무합니다. 흔히 경기가 좋은 시절에는 뭘 해도 호황입니다. 하지만 경기가 나쁠 때는 그와 반대지요. 위기가 기회라는 말도 있지만 모두에게 똑같은 결과가 있을 리는 없습니다. 인생에는 사이클이 있어서 좋을 때도 있고 나쁠 때도 있습니다. 대한민국이 그랬던 것처럼 말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작가와 비슷한 연배라 그의 이야기들이 무척 공감됩니다. 아마 대부분의 또래들은 같은 심정일 겁니다. 그래서 책을 읽는 내내 마치 나의 이야기를 회고하는 느낌도 듭니다.


장사는 내력

꼭 그렇다고 볼 수는 없겠지만 어느 집이나 그 집안만의 내력은 있는 것 같습니다. 부모의 직업에 따라 자식들의 직업들도 대개 따라가는 편인 듯합니다. 이웃나라 일본의 경우는 가업을 대물림하며 장인 정신을 이어가기도 하지요. 이 책의 작가 집안도 꾸준히 장사를 하였고, 작가 역시 편의점을 운영하고 있는 개인사업자이자 작가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작가는 처음부터 장사를 하겠다고 마음을 먹은 건 아니지만 어릴 때부터 장사를 하는 부모님 덕에 직·간접적으로 장사를 경험했고, 나이가 들면서 직장 생활도 했지만 결국 자신에게 맞는 직업을 찾게 된 건 다름 아닌 장사라는 직업입니다.


직업, 가족 그리고 삶

사람이 태어나 생을 마치는 순간까지 끊임없이 고민하고 갈구하는 것이 바로 직업과 가족 그리고 자신의 삶에 대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사람마다 더 많은 고민들을 안고 사는 경우도 많겠지만 이 세 가지 고민은 결코 떼어낼 수 없는 것입니다. 먹고사는 문제는 개인의 문제이면서도 가족 구성원 공동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각기 다른 성향을 지닌 개개인들이 식구라는 울타리 속에서 평생토록 겪는 문제들은 굳이 같은 삶을 살지 않아도 충분히 공감이 됩니다. 또한 개인의 삶에 대한 고민들 역시 다를 바 없습니다.

이제는 중년이란 타이틀과 하늘의 뜻을 아는 나이 또래가 된 이들에게 《셔터를 올리며》 읽는 동안 자신을 반추하는 기회가 될 거라 생각합니다. 또한 내 부모의 삶이 어땠을지 궁금한 이들에게도 좋은 이야깃거리가 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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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면 산장 살인 사건 히가시노 게이고 산장 3부작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김난주 옮김 / 재인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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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주인공 가시마 다카유키의 약혼자 모리사키 도모미는 결혼식을 할 교회에서 미팅을 하고 돌아오는 길에 운전하던 차의 사고로 운명을 달리한다. 그로부터 몇 달이 지나 다카유키는 도모미의 아버지 노부히코의 초대로 별장으로 향한다. 그런데 그곳에서 생각지도 못한 사건이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별장에는 여덟 명의 남녀가 있었다. 저녁 식사 자리에서 그중의 한 명이 도모미의 죽음에 의문점이 있다는 얘기를 하고, 다카유키는 설명할 수 없는 불안에 휩싸인다. 그날 밤, 경찰에 쫓기는 이인조 은행 강도가 별장에 침입해 그곳에 있는 사람들을 감금하는 사건이 벌어진다. 그리고 끝내 별장 안에서 수수께끼의 살인 사건이 발생한다.


반전 그리고 반전

히가시노 게이고의 수많은 작품들을 모두 읽어보지 않아 그의 서풍을 단언할 수는 없다. 다만 그간 재미있게 읽었던 '갈릴레오' 시리즈의 작품들과는 전혀 다른 스타일의 작품이다. 갈릴레오 시리즈는 범인과는 무관하게 사건의 진상과 사용된 범죄 방법을 찾는 과정을 그린다면 <가면산장 살인사건>은 한 편의 연극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이다. 산장이라는 고정된 공간 속에서 등장인물들의 대화에 의해 독자는 이끌려 간다.

개인적으로는 책 초반부에 실제 범인을 눈치는 챘으나 확신이 서질 않았다. 은근히 다른 방향으로 전개되는 내용에 '내가 지목했던 범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가지게 된다. 거기에 다시 한 번 반전을 주면서 독자를 농락해준다. 역시 작가는 그의 글을 끝까지 보게 만드는 능력을 지녔다고 생각된다.


진짜 사랑이란

누군가 이런 말을 했다. '진짜 사랑하는 건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가치를 지닌 것이고, 사랑하는 척 하는 건 그런 가치를 가지지 않은 것이다'. 사람의 마음이 한결 같다면 얼마나 좋겠냐만 사실 그렇지 못하다. 시간이 흐를수록 세상 모든 가치의 최우선일 것 같던 것들도 바뀌어 간다. 인간의 가치 기준은 늘 변하게 마련이다. 그렇다고 모두가 그런 건 아니겠지만 대개 그런 경우가 많다. 특히나 우리가 영원히 변치 않을 거라 약속하고 믿는 '사랑'이란 감정도 그러하다. 세상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는 가치라고 믿었던 때도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희미해져 간다. 오랜 세월 함께 살아가는 수많은 남녀들은 부부라는 테두리에서 삶의 동반자로 자리매김하며 젊었을 때의 사랑보다는 나이가 들수록 의리로 살아가는 경우가 더 많아 보인다. 그런 의리마저도 사랑이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말이다.

이 소설에 등장하는 자동차 사고사는 진정한 사랑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하게끔 한다. 살인사건으로 범인을 찾아가는 상황보다 사건 뒤에 감춰진 사랑에 대한 본질적 질문이 더 마음에 남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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