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 젠더 그리고 조직문화 - 다양성을 포용하고 함께 성장하는 조직문화 만들기
하수미 지음 / 플랜비디자인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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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문화

조직문화란 그 조직만의 고유한 일하는 방식이며 의사결정의 기반이 되는 신념이나 가치이다. 조직구성원들의 생각과 행동이 환경의 영향과 함께 오랫동안 누적된 결과물이다.

조직문화가 중요한 이유

저자는 조직문화가 중요한 이유를 크게 두 가지로 말한다. 첫째, 4차 산업혁명은 과거 2, 3차 산업혁명시대와 달리 초지능, 초연결 사회로 기존 기업들의 성장을 뛰어넘을 수 있는 창의적 혁신을 요구한다는 점. 둘째, 다양한 세대(586세대, X세대, MZ세대)가 함께 일하면서 기존에 맞았던 것들이 점차 구식이 되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조직문화 어떻게 변화해야 하는가?

이 책에서는 두 가지를 언급한다. 첫째는 다양성이다. 건강한 조직은 어떤 극한 환경에서도 알아서 반응하는 유연성을 가지고 조직을 최적의 에너지 상태로 유지하는 적응력이 강한 조직이다. 인력구성의 다양성은 갈등 유발 같은 부정적 영향과 창의와 혁신의 원천이라는 긍정적 영향이 그대로인 양날의 칼이다. 둘째는 수용적인 수평 문화가 필요하다. 기업들은 창의적 문제해결을 위해 구성원들 간의 지식 교환과 지식 창출을 장려하는 문화가 필요하다. 또한 수평적인 의사소통을 통해 신뢰를 형성하고, 솔직한 피드백을 통해 건전한 갈등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 통합적이고 개방된 사고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용할 수 있어야 하며, 자율적이고 창의적인 업무 환경을 위해 권한의 위임도 필요하다. 업무에 대한 구체적인 가이드 라인과 관련 정보공유로 협력를 제고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이해와 수용이 선행되는 조직 만들기

이 책의 제목처럼 MZ세대 그리고 젠더는 이 시대 조직문화의 핵심 키워드라고 할 수 있다. 각 세대가 살아온 환경도 다르고 그에 따라 사고방식이나 생활도 다르다. 과거와 같이 무조건 선임자에게 맞추라고 하는 건 이 시대에서는 무리한 요구일 수 있다. 그렇다고 무조건 평등과 수용만을 강요할 수는 없을 거 같다. 각자가 느끼는 바도 다르고 기성세대들의 패턴이 무조건 구식이며 틀렸다고 하는 것도 아닐 거 같다. 서로가 다름을 인정하고 각자의 특수성을 인지하고 이해하려는 노력이 선행되어야 한다. 맹목적인 요구보다 이해와 수용이 선행되는 조직을 만들기 위해 구성원 개개인의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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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 준비 망하는 지름길 : 미국 석박사 유학편 - 지방대 출신, 흙수저도 미국 석박사 유학 갈 수 있다!
이현주.임성재 지음 / 바른북스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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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유학

내가 학부 생활을 했던 90년대는 해외 유학은 특정인들만의 전유물같이 느껴졌다. 학업 성적이 우수하거나 집안의 경제력이 뒷받침이 되어야 할 수 있는 것이라 여겼다. 20여 년이 지난 지금도 그런 생각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그때나 지금이나 학비와 생활비를 감당하며 해외에서 유학 생활을 하는 건 미래를 위한 투자라 생각도 하고, 한편으로는 멋져 보이기도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자신과의 싸움이자 고생길이라는 걸 누구나 알 수 있다.


유학 준비

과거에 비해 유학을 떠나는 이들을 위한 상담 업체들이 많이 늘어났다.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자신이 가고자 하는 대학의 조건이나 준비해야 할 부분들에 대한 조언들도 쉽게 찾아볼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정말 무엇에 초점을 맞춰야 할지에 대한 궁금증은 쉽사리 떨치기 어렵다.

당장은 아니지만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박사 과정을 시작하고 싶다. 한국에서 석사를 했기 때문에 박사는 해외에서 해보는 건 어떨까 하는 생각이다. 다만 이 책에서 조언하는 것처럼 석·박사 과정을 진행하기는 어려울 거다.

이 책에서는 석·박사 통합 과정을 추천한다. 유학 준비는 학부 3년생일 때부터 시작하는 게 좋다고 한다. 유학 준비에서 중요한 것은 에세이다. 한국식으로 말하면 자기소개서이다. 미국인들은 인생의 '극복' 이야기를 매우 좋아한다고 한다. 자신이 누구이며 어떤 영향을 받으며 살았고, 그 과정에서 어떤 자질을 키웠고 장점이 무엇이고 그리고 이것이 학자가 되어서 어떻게 작용될지를 풀어내는 자리다.


한국식 사고 버리기

에필로그에도 적혀있지만 책의 전반적인 내용에서 당부하는 내용은 한국식 사고를 버리는 것이다. 역경을 이겨낸 이야기는 대한민국 사회에서는 그다지 내세우고 싶은 이야기가 아니지만 해외, 특히 미국에서는 좋아하는 소재라고 한다. 그 외에도 한국과 미국의 문화적 차이에서 생기는 다양한 접근법은 분명 한국식으로 사고한다면 그다지 좋을 것이 없을 거다. 따지고 보면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라야 한다'라는 것이다. 미국 학교를 다닐 거라면 미국식으로 사고하는 것이 맞지 않겠나 싶다.

이 책이 미국 유학을 고민하고 있는 이들에게는 좋은 조언자가 되어 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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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세대 내 아이와 소통하는 법 - 지혜로운 부모는 게임에서 아이의 미래를 본다
이장주 지음 / 한빛비즈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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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중독

PC가 보급되기 시작한 건 90년대에 들어서면서부터로 생각된다. 8비트에서 16비트로 286, 386, 486, 586을 거치면서 PC는 우리 생활 속으로 급속하게 들어왔다. 개인용 컴퓨터의 발달은 컴퓨터 게임도 함께 발전하는 계기가 된 걸로 기억한다. 그래서 나 역시 PC 게임과 청소년 시절을 보냈던 기억이 있다.

요즘은 스마트폰과 PC를 통해 더욱 안정적이고 재미있는 게임들이 넘쳐난다. 아이뿐 아니라 어른들까지도 게임 삼매경이다. 출퇴근 시간에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 게임을 즐기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다. 게임을 즐기지 않는 입장에서는 그들을 게임중독자라 볼 수도 있을 거다. 특히나 아이들은 더욱 게임에 몰입해 있는 걸 보면 부모의 입장에서는 속이 탄다. 가뜩이나 공부도 안하면서 게임에만 몰두하는 걸 지켜보는 건 마치 자신의 삶과 같은 힘들고 어려운 길을 살게 되는 건 아닌가 하는 불안감에서 나타나는 염려일 것이다.


게임세대 아이와 소통하기

이 책 『게임세대 내 아이와 소통하는 법』은 제목에서 느껴지는 것처럼 게임세대를 인정하고 이해해야 한다는 것을 주장한다. 1부에서는 게임하는 아이의 속마음을 이해하려고 한다. 지금의 어른들도 어린 시절에는 자신들만의 놀이로 시간을 보냈던 것처럼 단지 놀이의 도구가 달라졌을 뿐이라고 이해해도 좋을 거 같다. 게임을 통해 얻는 통제감과 성취감은 분명 현실세계에서 느끼지 못하는 부분을 대리만족하게 해주는 것도 있을 것이다. 2부에서는 게임이 스펙이 되는 세상을 보여준다. 많은 기업들은 우수한 게이머를 찾고 있고,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 산업과 정치 등 다양한 분야에서는 그들간의 경계를 넘어서 게임산업과 협업을 통해 발전하고 있다. 3부에서는 게임세대 아이를 위해 부모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나라는 주제로 부모의 태도를 꼬집는다. 핵심 키워드는 이해와 착각이라 본다. 게임세대를 이해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과거 자신의 삶을 비추어 현재의 아이들을 이해한다는 착각을 버려야 한다. 4부는 게임세대 아이와 소통하기이다. 대부분의 부모와 아이들이 겪는 갈등은 하겠다는 아이와 하지 말라는 부모의 입장이다. 그렇다고 아이들을 훈육으로 변화시킬 수는 없는 노릇이다. 되레 그들을 이해하고 게임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것들을 찾게 해주는 멘토가 되어 주는 것이 부모가 해야 하는 일이다.

이 책의 주된 핵심은 이 책 뒷날개에 있는 여덟 가지 조언이다. 지금 자신의 아이가 게임에 빠져있다면, 혹은 게임에 빠져든다고 할지라도 부모의 태도를 어떻게 가져가야 할지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

1. '게임중독'이라는 과장된 두려움을 버린다.

2. 게임하는 아이가 지금 어떤 성장 단계를 지나고 있는지 이해한다. '내 아이에게 어떻게 접근할 것인가'라는 좀 더 큰 차원에서 생각한다.

3. 늘어난 게임 시간이 아니라 그로 인해 하지 못한 일에 초점을 맞추고 같이 대책을 세운다.

4. "게임 그만해" 대신 "게임 잘되고 있어?" "그 게임은 뭐가 그렇게 재밌어?"의 태도로 신호를 바꿔본다.

5. 게임을 '친구와 만나는 일'로 의미화해서 어떻게 협동하고 경쟁했는지 이야기 나눈다.

6. 부모는 또래를 대신할 수도, 대신해서도 안 된다. 아이가 또래와의 어울림(게임)에서 배울 수 있는 것이 따로 있다. 부모는 부모가 더 잘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한다.

7. 부모가 왜 이런 말을 하는지 아이를 존중하는 자세로 그 의도부터 설명한다. '옳은 말'을 하면 아이가 무조건 받아들일 거라 착각하지 않는다.

8. '내가 인정과 존중을 받고 있구나'의 경험을 아이에게 더 많이 주라. 거짓으로 하지 말고 진심으로 전달하라. 그게 소통의 시작점이다.

게임세대 아이를 둔 부모를 위한 조언<책 뒷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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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좋은 사람입니다
윤혜진 지음 / 플랜비디자인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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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사람

사람들은 누구나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한다. 스스로도 만족스러워야겠지만 가장 1순위는 타인의 시선이다. 좋은 사람이란 단어는 꽤 다양한 해석이 가능할 것 같다. 외모, 성격, 이해심, 협조력 등 개별기준도 중요하겠지만 일반적으로 '좋은 사람'이라면 이 모든 것들이 종합적으로 판단되는 것이다.


관계가 어려워지게 하는 자신의 문제

성악설이나 성선설 같은 논점은 아니라도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가져야 할 것들이 있다. 가장 우선되는 건 자기애이다. 자신을 사랑하지 못하는 사람이 타인을 사랑할 여유가 없다. 문제는 과유불급이란 말처럼 자기애도 과할 때이다. 이 책에서 가장 먼저 등장하는 이야기가 '나르시스'다. 겉으로 과시하는 외현적 자기애(overt narcissism)와 속으로 되뇌는 내현적 자기애(covert narcissism)으로 구분된다. 나르시시스트의 모습 뒤에는 타인의 인정을 바라는 마음이 있다. 또한 완벽주의를 추구하는 사람들이 겪는 문제도 있다. 과도한 자기애와 완벽주의가 스스로를 좋은 사람으로 만들려고 하다보니 타인과의 관계가 어려워진다.


진솔한 관계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자신의 색을 잃어서는 안 된다. 되레 자신의 바른 모습을 보여주고, 스스로를 반성하면서 부족한 점을 보완해가며 관계를 만들어가야 한다. 대인관계 속에서 거짓됨은 시간이 흐를수록 티가 나게 마련이다. 나의 감정을 다스리고 표현하는 법, 대화를 하는 법도 익혀야 한다. 또 다른 사람을 보는 눈도 길러야 한다.

직장생활에서 가장 힘든 건 인간관계다. 이직이나 퇴사를 하는 가장 크고 많은 이유도 사람들 사이의 문제다. 어떤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자신을 먼저 반성하고 타인의 문제점과 대응방안을 살펴야 한다.

이 책을 통해 분명 관계 솔루션을 찾을 수 있을 거라 보인다. 나의 관계에는 문제가 없는지부터 책을 읽으며 찾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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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결국 지구를 위한 답을 찾을 것이다 - 지구와의 공존을 모색하는 가장 쉬운 기후 수업
김백민 지음 / 블랙피쉬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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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오염

대학에서 환경을 전공하고 긴 세월 여러 분야에서 일을 하다 최근에 몸을 담은 분야는 에너지이다. 학부시절 전공을 배울 때만 해도 대기, 수질, 폐기물, 소음과 같은 환경문제를 다루는 학문이었기 때문에 에너지에 대한 고민은 그리 크지 않았다. 당시에도 지구온난화에 따른 온실효과, 엘니뇨에 대한 고민은 있다. 하지만 가끔 발생하는 스모그, 고농도 오존과 같은 대기오염은 대책에 급급할 뿐 마땅한 대안이 없는 것도 사실이었다. 사람들의 의식 변화와 기술의 발전이 되면 줄어들 것이라 생각했다.

한편으로 환경오염은 산업화의 부산물이다. 어느 나라나 환경을 생각하면서 성장한 나라는 없다. 80년대 고도 성장기를 거치고 90년대에 접어들면서 우리나라도 대기나 수질오염으로 인한 피해자가 발생하니 그제야 부랴부랴 법과 제도를 정비했다. 하지만 그것도 IMF 시절을 거치면서 다소 소원해지기도 했다.

요즘들어 가장 자주 듣는 단어가 '기후위기'다. 지구 온도가 상승하면서 더 이상의 탄소배출을 줄여야 한다는 게 지구인들이 공감하는 내용이다.


지구 이해하기

모든 인간들이 살아가는 터전인 지구는 지난 수세기를 거치면서 조금씩 다른 환경으로 변화했다. 인구 증가, 식생활 변화 등이 대표적인 이유다. 그 결과로 지구의 기온 상승 중이다. 인간들이 만들어낸 환경은 다시 인간을 위협하는 환경이 되었다. 근데 정말로 인간이 만든 환경 때문일까 하는 의구심이 드는 건 모든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가지는 의구심 아니겠나. 대개 일반인들이 환경문제에 그리 깊이 관여하지 않는다. 환경을 생각하면 불편하기 때문이다. 학창시절 학교에서 배우는 교과서에서 나오는 수준의 이야기 정도만 그래도 시험을 칠 때 기억해둔 것이 전부이기 때문에 제대로 흐름을 이해하고 있는 이는 드물다. 더구나 앞으로 살아가야 할 우리 젊은 세대들에게는 더욱 사실적인 내용들이 필요하다. 그래서 이 책 『우리는 결국 지구를 위한 답을 찾을 것이다』를 읽었으면 한다. 만약 환경교사로 직업을 가지고 있었다면 이 책을 교과서로 선택해도 좋지 않을까 싶다. 자세한 설명과 소개된 다양한 자료들이 독자에게 현재의 지구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본다.


우리가 할 일

인간은 지금껏 그래왔듯이 어떤 역경도 이겨냈다. 위기를 탈출했고, 새로운 대안을 찾아내어 왔다. 아마도 그런 이유 때문에 책의 제목도 긍정의 믿음이 내포되어 있지 않나 싶다.

지구의 기온 상승을 막기 위한 노력들이 행해지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보급과 확대, 탄소배출 줄이기 등이 대표적이다. 신재생에너지 보급과 확대의 일선에서 일을 하고 있지만 이 책 저자가 언급한 것과 같이 우려되거나 보완해야 할 부분들도 많다고 본다. 많은 사람들이 우리의 터전에 대한 보다 깊은 관심을 가졌으면 한다. 단순히 정부의 외침이 아니라 정말 하나되어 당장 우리의 삶과 후손에게 물려줄 세상을 위해서라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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