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세대 내 아이와 소통하는 법 - 지혜로운 부모는 게임에서 아이의 미래를 본다
이장주 지음 / 한빛비즈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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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중독

PC가 보급되기 시작한 건 90년대에 들어서면서부터로 생각된다. 8비트에서 16비트로 286, 386, 486, 586을 거치면서 PC는 우리 생활 속으로 급속하게 들어왔다. 개인용 컴퓨터의 발달은 컴퓨터 게임도 함께 발전하는 계기가 된 걸로 기억한다. 그래서 나 역시 PC 게임과 청소년 시절을 보냈던 기억이 있다.

요즘은 스마트폰과 PC를 통해 더욱 안정적이고 재미있는 게임들이 넘쳐난다. 아이뿐 아니라 어른들까지도 게임 삼매경이다. 출퇴근 시간에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 게임을 즐기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다. 게임을 즐기지 않는 입장에서는 그들을 게임중독자라 볼 수도 있을 거다. 특히나 아이들은 더욱 게임에 몰입해 있는 걸 보면 부모의 입장에서는 속이 탄다. 가뜩이나 공부도 안하면서 게임에만 몰두하는 걸 지켜보는 건 마치 자신의 삶과 같은 힘들고 어려운 길을 살게 되는 건 아닌가 하는 불안감에서 나타나는 염려일 것이다.


게임세대 아이와 소통하기

이 책 『게임세대 내 아이와 소통하는 법』은 제목에서 느껴지는 것처럼 게임세대를 인정하고 이해해야 한다는 것을 주장한다. 1부에서는 게임하는 아이의 속마음을 이해하려고 한다. 지금의 어른들도 어린 시절에는 자신들만의 놀이로 시간을 보냈던 것처럼 단지 놀이의 도구가 달라졌을 뿐이라고 이해해도 좋을 거 같다. 게임을 통해 얻는 통제감과 성취감은 분명 현실세계에서 느끼지 못하는 부분을 대리만족하게 해주는 것도 있을 것이다. 2부에서는 게임이 스펙이 되는 세상을 보여준다. 많은 기업들은 우수한 게이머를 찾고 있고,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 산업과 정치 등 다양한 분야에서는 그들간의 경계를 넘어서 게임산업과 협업을 통해 발전하고 있다. 3부에서는 게임세대 아이를 위해 부모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나라는 주제로 부모의 태도를 꼬집는다. 핵심 키워드는 이해와 착각이라 본다. 게임세대를 이해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과거 자신의 삶을 비추어 현재의 아이들을 이해한다는 착각을 버려야 한다. 4부는 게임세대 아이와 소통하기이다. 대부분의 부모와 아이들이 겪는 갈등은 하겠다는 아이와 하지 말라는 부모의 입장이다. 그렇다고 아이들을 훈육으로 변화시킬 수는 없는 노릇이다. 되레 그들을 이해하고 게임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것들을 찾게 해주는 멘토가 되어 주는 것이 부모가 해야 하는 일이다.

이 책의 주된 핵심은 이 책 뒷날개에 있는 여덟 가지 조언이다. 지금 자신의 아이가 게임에 빠져있다면, 혹은 게임에 빠져든다고 할지라도 부모의 태도를 어떻게 가져가야 할지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

1. '게임중독'이라는 과장된 두려움을 버린다.

2. 게임하는 아이가 지금 어떤 성장 단계를 지나고 있는지 이해한다. '내 아이에게 어떻게 접근할 것인가'라는 좀 더 큰 차원에서 생각한다.

3. 늘어난 게임 시간이 아니라 그로 인해 하지 못한 일에 초점을 맞추고 같이 대책을 세운다.

4. "게임 그만해" 대신 "게임 잘되고 있어?" "그 게임은 뭐가 그렇게 재밌어?"의 태도로 신호를 바꿔본다.

5. 게임을 '친구와 만나는 일'로 의미화해서 어떻게 협동하고 경쟁했는지 이야기 나눈다.

6. 부모는 또래를 대신할 수도, 대신해서도 안 된다. 아이가 또래와의 어울림(게임)에서 배울 수 있는 것이 따로 있다. 부모는 부모가 더 잘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한다.

7. 부모가 왜 이런 말을 하는지 아이를 존중하는 자세로 그 의도부터 설명한다. '옳은 말'을 하면 아이가 무조건 받아들일 거라 착각하지 않는다.

8. '내가 인정과 존중을 받고 있구나'의 경험을 아이에게 더 많이 주라. 거짓으로 하지 말고 진심으로 전달하라. 그게 소통의 시작점이다.

게임세대 아이를 둔 부모를 위한 조언<책 뒷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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