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결국 지구를 위한 답을 찾을 것이다 - 지구와의 공존을 모색하는 가장 쉬운 기후 수업
김백민 지음 / 블랙피쉬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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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오염

대학에서 환경을 전공하고 긴 세월 여러 분야에서 일을 하다 최근에 몸을 담은 분야는 에너지이다. 학부시절 전공을 배울 때만 해도 대기, 수질, 폐기물, 소음과 같은 환경문제를 다루는 학문이었기 때문에 에너지에 대한 고민은 그리 크지 않았다. 당시에도 지구온난화에 따른 온실효과, 엘니뇨에 대한 고민은 있다. 하지만 가끔 발생하는 스모그, 고농도 오존과 같은 대기오염은 대책에 급급할 뿐 마땅한 대안이 없는 것도 사실이었다. 사람들의 의식 변화와 기술의 발전이 되면 줄어들 것이라 생각했다.

한편으로 환경오염은 산업화의 부산물이다. 어느 나라나 환경을 생각하면서 성장한 나라는 없다. 80년대 고도 성장기를 거치고 90년대에 접어들면서 우리나라도 대기나 수질오염으로 인한 피해자가 발생하니 그제야 부랴부랴 법과 제도를 정비했다. 하지만 그것도 IMF 시절을 거치면서 다소 소원해지기도 했다.

요즘들어 가장 자주 듣는 단어가 '기후위기'다. 지구 온도가 상승하면서 더 이상의 탄소배출을 줄여야 한다는 게 지구인들이 공감하는 내용이다.


지구 이해하기

모든 인간들이 살아가는 터전인 지구는 지난 수세기를 거치면서 조금씩 다른 환경으로 변화했다. 인구 증가, 식생활 변화 등이 대표적인 이유다. 그 결과로 지구의 기온 상승 중이다. 인간들이 만들어낸 환경은 다시 인간을 위협하는 환경이 되었다. 근데 정말로 인간이 만든 환경 때문일까 하는 의구심이 드는 건 모든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가지는 의구심 아니겠나. 대개 일반인들이 환경문제에 그리 깊이 관여하지 않는다. 환경을 생각하면 불편하기 때문이다. 학창시절 학교에서 배우는 교과서에서 나오는 수준의 이야기 정도만 그래도 시험을 칠 때 기억해둔 것이 전부이기 때문에 제대로 흐름을 이해하고 있는 이는 드물다. 더구나 앞으로 살아가야 할 우리 젊은 세대들에게는 더욱 사실적인 내용들이 필요하다. 그래서 이 책 『우리는 결국 지구를 위한 답을 찾을 것이다』를 읽었으면 한다. 만약 환경교사로 직업을 가지고 있었다면 이 책을 교과서로 선택해도 좋지 않을까 싶다. 자세한 설명과 소개된 다양한 자료들이 독자에게 현재의 지구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본다.


우리가 할 일

인간은 지금껏 그래왔듯이 어떤 역경도 이겨냈다. 위기를 탈출했고, 새로운 대안을 찾아내어 왔다. 아마도 그런 이유 때문에 책의 제목도 긍정의 믿음이 내포되어 있지 않나 싶다.

지구의 기온 상승을 막기 위한 노력들이 행해지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보급과 확대, 탄소배출 줄이기 등이 대표적이다. 신재생에너지 보급과 확대의 일선에서 일을 하고 있지만 이 책 저자가 언급한 것과 같이 우려되거나 보완해야 할 부분들도 많다고 본다. 많은 사람들이 우리의 터전에 대한 보다 깊은 관심을 가졌으면 한다. 단순히 정부의 외침이 아니라 정말 하나되어 당장 우리의 삶과 후손에게 물려줄 세상을 위해서라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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