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 준비 망하는 지름길 : 미국 석박사 유학편 - 지방대 출신, 흙수저도 미국 석박사 유학 갈 수 있다!
이현주.임성재 지음 / 바른북스 / 2021년 6월
평점 :
절판


해외 유학

내가 학부 생활을 했던 90년대는 해외 유학은 특정인들만의 전유물같이 느껴졌다. 학업 성적이 우수하거나 집안의 경제력이 뒷받침이 되어야 할 수 있는 것이라 여겼다. 20여 년이 지난 지금도 그런 생각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그때나 지금이나 학비와 생활비를 감당하며 해외에서 유학 생활을 하는 건 미래를 위한 투자라 생각도 하고, 한편으로는 멋져 보이기도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자신과의 싸움이자 고생길이라는 걸 누구나 알 수 있다.


유학 준비

과거에 비해 유학을 떠나는 이들을 위한 상담 업체들이 많이 늘어났다.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자신이 가고자 하는 대학의 조건이나 준비해야 할 부분들에 대한 조언들도 쉽게 찾아볼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정말 무엇에 초점을 맞춰야 할지에 대한 궁금증은 쉽사리 떨치기 어렵다.

당장은 아니지만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박사 과정을 시작하고 싶다. 한국에서 석사를 했기 때문에 박사는 해외에서 해보는 건 어떨까 하는 생각이다. 다만 이 책에서 조언하는 것처럼 석·박사 과정을 진행하기는 어려울 거다.

이 책에서는 석·박사 통합 과정을 추천한다. 유학 준비는 학부 3년생일 때부터 시작하는 게 좋다고 한다. 유학 준비에서 중요한 것은 에세이다. 한국식으로 말하면 자기소개서이다. 미국인들은 인생의 '극복' 이야기를 매우 좋아한다고 한다. 자신이 누구이며 어떤 영향을 받으며 살았고, 그 과정에서 어떤 자질을 키웠고 장점이 무엇이고 그리고 이것이 학자가 되어서 어떻게 작용될지를 풀어내는 자리다.


한국식 사고 버리기

에필로그에도 적혀있지만 책의 전반적인 내용에서 당부하는 내용은 한국식 사고를 버리는 것이다. 역경을 이겨낸 이야기는 대한민국 사회에서는 그다지 내세우고 싶은 이야기가 아니지만 해외, 특히 미국에서는 좋아하는 소재라고 한다. 그 외에도 한국과 미국의 문화적 차이에서 생기는 다양한 접근법은 분명 한국식으로 사고한다면 그다지 좋을 것이 없을 거다. 따지고 보면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라야 한다'라는 것이다. 미국 학교를 다닐 거라면 미국식으로 사고하는 것이 맞지 않겠나 싶다.

이 책이 미국 유학을 고민하고 있는 이들에게는 좋은 조언자가 되어 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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