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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탄생- 시대와 대결한 근대 한국인의 진화
최정운 지음 / 미지북스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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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참 어지간한 다큐형 인간인 듯... 12월 내 눈에 띈 책이 죄다 다큐로군... 반성 좀 합시당~~~ㅋ
청춘남녀, 백년 전 세상을 탐하다- 우리 근대문화유산을 찾아 떠나는 여행
정구원.최예선 지음 / 모요사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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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역 경성부사 제1권
서울특별시시사편찬위원회 지음 / 서울특별시시사편찬위원회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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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수 없다면 짖지도 마라- 윤치호 일기로 보는 식민지 시기 역사
윤치호 지음, 김상태 엮음 / 산처럼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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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모든 걸 말할 때가 있다

"네그리, 페데리치 그리고 깁슨-그레엄"이라는 제목이 모든 걸 말하는 건지도 모르겠다, 써놓고 보니...




네그리는 널리 읽히는 정치경제 이론가다

모르긴 몰라도 세계 곳곳에(곳곳의 학자/지식인들에게) 

그의 영향력을 미쳤을 게다



맑스로부터 줄곧 이어지는 

'재생산 노동' 폄하가 여성에 대한 억압, 

여성의 사회적 지위 저평가로 

이어졌다고 보는 건 이제 여러 세대에 걸친 

여성주의 정치경제 비판의 축적된 성과다.




이번에 발간된 페데리치의 <혁명의 영점>도 

그런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재생산 노동'의 혁명적 가능성을 발현시켜, 

가정과 공동체 내에 자본에 맞서는 대항권력을 

만들자는 페데리치의 견해는 

사실 깁슨-그레엄이 20년 넘게 주장하고 실천해온

공동체경제 만들기와 크게 겹친다. 


(실제 아마존에서 봐도 페데리치의 독자와 

깁슨-그레엄 독자가 겹치기도 한다.)




페데리치의 이번 한국어판에는 감정노동을 다룬 13장이 추가됐는데, 거기서 

"알리 혹실드 vs 네그리"의 전선을 그리며 네그리를 신랄하게 비판한다.


네그리와 하트의 <제국> 등을 거론하며, 

무한확장하는 자본주의(혹은 자본주의 담론)의 

전형을 거기서 찾을 수 있다고 

비판의 근거로 삼는 깁슨-그레엄에 비춰봐도, 

여성주의 정치경제 비판은 거대 자본주의

담론의 해체로부터 시작하는 것임에 틀림없어 보인다.


네그리는, 과도한 확장의 과정 안에서 자본주의가

얇아지거나 찢어지기 시작하며 결국 저항의 시작점과

‘코뮤니즘의 섬’을 만들어 낸다고 보았으나, 

이는 이미 임노동이 탄생하던 자본주의 태생부터

시작된 과정일 뿐인 게 된다, 여성주의 정치경제

해체에 따르자면 말이다. 과도하게 확장된 자본주의가 

아니더라도 자본주의는 늘 비자본주의의 지원 없이는 존재할 수 없었던 것이라는 인식, 

그것이 페데리치의 공유재론이나 깁슨-그레엄의 공동체경제론이

기존 정치경제학에 혁명적으로 기여하는 부분이다. 자본주의의 바깥은 틀림없이 있다는 인식, 

심지어 자본주의가 바깥이기도 하다라는 인식, 그런 인식의 바탕 위에서 

새로운 경제담론이 싹터야 하는 것이기에. 



보다 구체적으로, 페데리치 인터뷰에서 거듭 얘기되는

"가사노동에도 임금을 지급하라"는 운동으로부터 

각종 공동체 단위에서의 가사/돌봄노동의 공동화, 집단화 등

비자본주의 과정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날로 드높아질 것이기에

페데리치의 원론과 깁슨-그레엄의 각론이 서로 상승작용을 일으키며 

feminism-sensitive한 새로운 사회구성체 논쟁을 이끌 것을 기대해본다. 



* 더불어 읽고픈 책, 하나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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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따위 자본주의는 벌써 끝났다 - 여성주의 정치경제 비판
J K 깁슨-그레엄 지음, 엄은희.이현재 옮김 / 알트 / 2013년 11월
평점 :
품절


경제에 주눅 들지 말라***

 

이 시대에 자본주의를 무시하는 것은, 중세 때 신을 무시하는 것과 같다.”

 

그따위 자본주의는 벌써 끝났다 (깁슨-그레엄·알트출판사·2013)

 

 

 

그따위 자본주의는 벌써 끝났다? 대체 뭐가 끝났다고 이렇게 뺨이라도 후려칠 듯 도발적인 제목을 단 것일까? 책의 얼개는 간단명료하다. 거대담론과 총체성 이론에 반기를 든 프랑스 발 포스트구조주의의 세례를 받은 미국과 호주의 여성주의 지리학자 두 사람이 (깁슨-그레엄이라는 공동필명으로) “우리가 알고 있던 그런 자본주의의 끝을 선포하기 위해 쓴 책이다.

 

그래서일까? ‘남성위주의 굵직굵직한 메타서사에 익숙하던 독자들은 어안이 벙벙해질 법도 하다. 무소불위의 자본주의가 거의 전 지구를 뒤덮은 오늘날, ‘자본주의의 종말이라니, 이 무슨 시대착오? 아니, 무차별적으로 지역을 잡아먹는 지구화의 침투 문제를 얘기하면서 이를 강간범의 발기 능력과 비교하다니, 경제이론이 여성주의를 만나 너무 막 나간 것 아닌가? (ㅋㅋ 강간범 발기 얘기도 신문엔 쏙 빠졌군요...^^&)

 

그런데 자본주의를 중세 때의 신에 비유한 대목에 이르면, 문득, 저자들의 의도가 아연 확연해지며 고개가 끄덕거려진다. 그때 언감생심 신을 무시하지 못했듯, 오늘날 우리도 자본주의 앞에서 잔뜩 주눅 들어 있다면, 그것은 중세 때와 마찬가지로 신화화한자본주의 탓임이 분명하다. 저자들이 파고드는 지점도 바로 이 자본주의 헤게모니의 신화이다. 사실 오늘날의 자본주의는 너무 신비화, 추상화, 금융화되어, 여느 경제주체들(우리들!)의 범접을 허용치 않는다.

 

깁슨-그레엄의 전략은 치밀한 하방운동이다. 필리핀 간호사와 호주 광부의 결혼에 따른 온갖 색다른 계급과정들을 꼼꼼히 따지고, 로컬이 다국적기업을 길들이기도 한 사례들을 분석하면서, 국민총생산에 시장생산물과 가계생산물을 모두 포함하게끔 국가회계를 뜯어고치자는 주장까지 소개한다. 우리의 경제적 삶이 실제 이렇게나 많은 자본주의 아닌 것들로 가득했던 건가, 놀라울 지경이다. “여가시간에 집에서 일하면서 자본주의를 으깨버리는 방법이라는 논문(!)을 쓴 두 공동체경제론자의 색다른 경제이론, 그 거침없는 질주가 참으로 흥미진진하다.

 

박유안 (번역가)

 

 

 

*** 제가 써서 보낸 제목은 '경제에 주눅들지 말라'였는데, 12/16일자 동아일보 "책속의 이 한줄"에 최종 게재된 리뷰의 제목은 "자본주의 세상, 자본주의에 적용 안 받는 것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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쟌 모리스의 50년간의 세계여행 1 - 에베레스트부터 성전환까지
쟌 모리스 지음, 박유안 옮김 / 바람구두 / 2011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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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 게바라 사진에 얽힌 '시로군'님의 서재 글(http://blog.aladin.co.kr/705623165/6670767)을 읽다가
문득 생각나서 다시 읽은, 쟌 모리스의 쿠바 여행담.

장성택이 즉결심판 형식으로 처형되었다는 뉴스가 전해지는 날이어서일까,
쿠바라는 악몽이 휴전선 위쪽의 저 전체주의 땅덩어리와 마구 겹친다.... 씁슬,,,,

해맑게 반문한 저 청년 히치하이커에게처럼, 청년문화의 아이콘으로 소비되는 혁명의 상징은 그저 껍데기로서 향유될 뿐이다. 좀 거스기한 비유이지만, MYH씨가 '민영화'라고 해서 아무리 최신검색어로 뜬다 해도, 이미 관심이 여성연예인 성매매로 기운 젊은이들이 어찌 철도 민영화 문제로 그 관심을 돌릴까...

"껍데기는 가라"고 외치던 모더니스트들은 다 죽었다(혹은 죽은 듯 잠복 중...)
껍데기든 뭐든 돈만 되면 사고 팔고 시장에 넘친다. 영웅주의와 대중주의 사이에서 오만가지 생각들이 어런더런 오가는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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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라디오 속 그녀가 그랬다


"아 이 분,,, 정말 꼬옥 안아드리고 싶네요..."


이번 겨울도 춥다

파업 중인 철도노동자들

합천 송전탑 반대 투쟁 중인 분들

그리고 강정까지...


꼬옥 안아드리는 맘으로, 이번 주말 서울역엘 가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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