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철한 ‘시대의 목격자’ 구드룬 파우제방의 걸작
유려한 자연 묘사와 인간에 대한 따뜻한 시선, 섬세한 복선과 충격적인 결말

위 책이 2차대전 종전 70년 기념작이라고?... 그래서 생각난 책 두 권:
히로시마보다 더 많은 희생자를 낸, 인류 최악의 대학살 드레스덴 대폭격을 다룬 이야기들.
(승전국인 영미의 독일 공격이어서 우리에겐 히로시마보다 덜 알려진 듯...)
최애작가 커트 보니것이 2차대전 중 독일군의 포로가 되어 '제5도살장'에 갇힌 채로
드레스덴 대공습을 경험한 반전소설. 그리고 9.11과 드레스덴 학살을 엮어 쓴 <엄청나게~>
보니것의 책에는 끔찍한 순간은 외면하고 좋은 순간에만 집중하며 살아가라고
지구인을 가르치는 트랄파마도어 인(외계인)이 등장하고,
조너선 사프란 포어의 책에는 "한시도 잊을 수가 없어서", 안 되는 줄 알면서도 스스로에게
상처를 내는 사람들이 등장한다. "내 생각이 나를 죽이고 있어."
여가시간이 아니라 수업 시간에 책 한 권을 선정해 읽도록 독서 활동 강화한
2015 개정교육과정에 어떻게 대비할 것인가?
도호쿠가쿠인 대학 교수인 가미나가 마사히로 책의 번역.
미적분의 본질은 한마디로 ‘생각하는 요령’이라는 데, 절대공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