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대 가족의 아프리카 따라잡기 빈대 가족의 세계 문화 탐험 1
이봉기 글, 류수형 그림 / 재미북스(과학어린이)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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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빈대 가족의 세계 문하 탐험1 - 빈대 가족의 아프리카 따라잡기


요즘 아이들은 방학때 엄마,아빠와 해외여행을 가는 경우가 많다고 해요. 딸아이의 반친구들도 이번 겨울 방학에 미국으로 여행을 가는 친구도 있고 중국을 가는 친구도 있다고 하네요.

"엄마 우리집은 어디가?" 하고 물어오는데 뭐라고 딱 말해주기가 어렵더라구요. 못간다하기도 그렇고 간다고 하기도 그렇고 "언젠가는 가겠지!"하고 말았어요. 여유가 된다면 정말 꼭 한번 가보고 싶은 해외여행입니다.

아이들과 직접 체험을 할 수 없기에! 간접적으로 책을 통해 세계 문화 탐험을 해야한다고 생각을 해요.

요즘 다문화이야기도 많이 나오고 여행도 많이 다니기에 이런 류의 책들이 많이 나오는 것 같아요.

그 중에서 빈대가족의 아프리카 따라잡기는 참 잘 만들어졌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프리카! 정말 접하기 힘든 곳이고 흥미롭지 못한 곳일 수도 있는 곳에 대해서 정말 재미있고 쉽게 소개를 해주고 있어서 아이뿐만 아니라 저도 많이 배우고 재미있어서 한번에 쭈욱 놓지 않고 봤네요.

빈대가족은 이렇게 네명이 주인공이랍니다. 나빈대, 왕짠순 엄마아빠와 나소금, 나덜렁 쌍둥이 자매.

근검절약을 생활화하는 이 가족이 최소의 비용으로 아프리카를 체험하게 된다는 이야기에요.


빈대 가족이 탐험할 아프리카 지도에요.

Tip에서 아프리카의 지도를 소개해주면서. 국경선이 다른 대륙에 비해 자로 그은 것처럼 똑바로 나뉘어져 있는 이유를 알려줘요.

아프리카는 과거에 유럽의 침입으로 인해 식민지 시절을 겪었어요. 유럽 열강들은 자신들이 편이에 맞게 아프리카의 국경선을 나눠 버렸답니다. 그래서 같은 부족이 나뉘기도 하고 적대 관계에 있던 부족이 하나의 나라로 묶이기도 했지요. 때문에 아프리카에서는 아직도 종족간에 내전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답니다.


무엇보다 이 책이 참 마음에 든 것은 아프리카에 대한 이미지를 바꾸어 놓았다고 할까요.

지금까지 머리속에 박혀있던 아프리카하면 흑인 부족만 떠올랐어요. 굶주림에 허덕이는 사람들같은 생각들로 가득찼는데요. 이 책에는 저와 같은 사람들에게 아프리카를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를 만들어주네요. 아이들도 이런 책을 통해서 세상을 제대로 바라보는 눈을 가지게 될 것 같아요.

아프리카엔 제대로 된 문화가 없다는 것도 많은 사람들이 잘못 알고 있는 상식이지요.

아프리카는 로마 제국보다 먼저 기독교를 받아들였고 다른 선직국들이 최근에야 알게 된 천문 지식을 이미 오래전에 알고 있기도 했어요. 대부분의 인류가 굴을 파고 살던 수천 년 전에 피라미드를 쌓고 스핑크스를 만들 정도의 위대한 문명을 꽃피웠고, 우분투라는 서로 돕고 나누는 따뜻한 문화를 가진 곳도 바로 아프리카예요.

관심이 없던 아프리카라는 곳에 눈길이 가게되고 관심이 가게되는 책이었어요. 얼마만큼 아느냐가 이렇게 더 많은 것을 궁금해하고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지를 느끼게 됩니다.


내용도 물론 좋았지만 만화도 참 잘 그려지고 재미있게 그려져있어서 읽기에 아주 재미있었어요. 아이들도 무척 좋아할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만화로 그려진 학습서들이 그림들에 신경을 안쓴 책들도 보이는데 이 책은 그런 걱정은 전혀 할 필요가 없는 책이었어요. 캐릭터들의 재미있는 표정과 유머러스함이 아주 재미를 더했어요.

에스페란토 어로 평화란 뜻의 서바스는 여행을 통해 국제 평화에 이바지하는 걸 목적으로 한 UN 산하의 비영리 단체에요.

이 책에는 아프리카의 여행에 필요한 상식들도 알려주고 있어요. 마사이 족 전통 집 짓는 법이라던가 아프리카의 다양한 부족, 문화, 세계 문화 유산등에 대해서도 구석 구석 살펴볼 수 있었어요. 한권을 다 읽고 나니 아프리카를 한번 다 둘러본 듯한 느낌이었어요.



그뿐 아니라 가난 속에서도 자신들의 미래를 위해 노력하는 아프리카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어요. 그리고 우리가 여지껏 잘 못 알고 있던 아프리카에에 대해서도 알려줘서 아이들에게 아주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여행서들을 살펴보면 이집트를 관광하고 온 사람들이 대부분 이집트를 최악의 여행지라고 평을 하던데 왜 그런지 어떻게 대처를 해야하는 지에 대해서도 책에 나와있었어요.

정말 아프리카의 구석 구석을 빈대가족과 함께 돌아본 느낌이었어요.

다음 편이 중국탐험이라는데 아주 기대가되네요. 여러 나라의 문화를 알려주는 이 책 정말 유용하고 재미있네요.

아이들에게 적극 추천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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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의 비밀 봄나무 과학교실 19
찰스 시버트 지음, 몰리 베이커 그림, 이수영 옮김 / 봄나무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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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고래의 비밀"

과학과 환경 이야기를 배우며 지식과 교양을 넓히도록 돕는 말랑말랑한 과학책이라는 소개에 딸아이에게

읽게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에 보게된 책이었어요. 그런데 읽다보니 제가 더 푹 빠지게 된 책이네요.

저의 평생 해보고 싶은 것 중 하나가 "고래를 보는 일"이랍니다.

바다에서 진짜 고래를 만나는 것이죠. 다큐프로에서 우연히 고래를 만나는 사람들을 보고

정말 한번 꼭 해보고 싶다는 소망이 생기더라구요.

그런 차에 이 책은 정말 멋진 책이었어요. 물론 초등학생을 위한 책이었지만 고래를 좋아하는

제가 보기에도 아주 부족함없는 책이었어요. 오히려 더욱 고래에 대한 관심과 호기심이

생기게하는 이야기들이 가득했어요.

제가 흥미를 가지는만큼 딸아이도 아주 좋아하더라구요.

책을 두번을 읽었답니다. 처음 독서록을 쓰고 두번째 읽을 때 또한번 쓰더라구요.

그만큼 이 책은 고래를 좋아하는 사람이 읽으면 정말 푹 빠지게 만들 책임에 분명하네요.

작가가 쓴 어린이들을 위한 고래 책뿐아니라 성인을 위한 책도 있다면 꼭 한번 만나보고 싶어집니다.


저자가 고래를 보러 갔다가 만난 아기 귀신고래에요.

정말 멋지죠! 실제로 넓게 펼쳐진 바다에서 작은 보트에서 만난 커다란 고래....

그 설레임을 저도 꼭 느껴보고 싶어집니다.

이렇게 착한 귀신고래를 만나 만져볼 수 있는 행운이 제게도 올까요!!!

정말 죽기전에 꼭 한번 해보고 싶은 일로 더더욱 1순위로 올라갑니다.


이 책을 읽게되면서

아이들도 그냥 상상속의 고래의 모습에서 가까이 할수 있는 존재로 친근하게 다가갈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고래의 비밀에는 정말 "고래"에 대한 많은 이야기들이 담겨있어요.

고래가 사람만큼이나 자신들의 언어를 가진 똑똑한 존재라는 것에서도 알 수 있어요.

그리고 고래가 왜 멸종위기에 처할 수 밖에 없었는지에 대해서도 사진과 함께

보여주고 있어요. 포경선이라는 사람들의 이기심의 극한을 만날 수가 있지요.

사람들의 고기를 제공하기 위해 기름을 제공하기 위해 마구잡이로 잡혀 멸종위기까지 처하게된

고래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네요.

지구가 사람만의 소유물이 아닐텐데라는 생각도 들게 하네요. 아이들이 이 책을 통해서

사람이 동물들을 왜 사랑하고 보호해야하는 지를 배울 수 있을 것 같아요.

이런 책들을 많이 접해야 어른이 되서 멸종되어가는 동물들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보호를 하게 되고 제대로 된 생각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ㆍ 머리말 - 고래의 친구가 될 여러분에게 … 5
ㆍ 고래 친구들 … 8
1. 옛날 옛적 고래는? … 11
2. 세상을 굴러가게 한 고래 사냥 … 27
3. 고래 사냥이 왜 금지됐을까? … 42
4. 신비로운 고래의 울음소리 … 49
5. 친절한 고래들을 만나요 … 57
6. 놀라운 고래의 뇌 … 65
7. 고래도 도구를 쓸 수 있을까? … 77
8. 고래도 말을 할까? … 85
9. 고래 세상에 퍼지는 소음 … 92
ㆍ 고래도 소중한 생명이에요 … 102


고래의 전설을 듣고 신기한 능력에 대해서 볼때는 고래에 대한 흥미로 재미있었어요.

하지만 고래를 사냥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들이 굉장히... 잔인하게 다가오더라구요.

이런 잔인한 일들이 포경선안에서 모두 이루어져서 사람들은 고래들의 참상을 잘 알수가 없었다고 해요.

무관심으로 일관할 수 있는데 이런 일들을 실제로 공개하고 관심을 가지게 되서 더이상

고통받는 멸종동물들이 없어지길 바래봅니다.


자신들을 멸종에 이르게하고 고통을 준 사람들을 고래들은 용서하고 있다는 이야기에서는

더 마음이 아파오더라구요. 그리고 포경선으로 고래를 사냥하는 일보다 고래를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관광산업이 오히려 더 득이 된다는 것을 고래사냥꾼들이 알게 되길 바란다구요.

그렇다면 더이상 고래를 잡으려 하지 않을테니까요.

저처럼 고래관광이 꿈이 되는 사람들이 더 많아지길 바래봅니다.

고래에 더 많이 관심을 가지게 되면 좋겠습니다.

고래에대해 알려주는 과학책이지만 딱딱하지 않고 고래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참 좋았어요. 아이보다 제가 더 좋아하게 된 책이네요.

고래를 좋아하고 관심있는 아이들에게 꼭 권해주고 싶어요.

으니의 독서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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툴툴 마녀는 생각을 싫어해! - 논리적인 사고를 이끄는 논술 동화 툴툴 마녀 스토리텔링 동화
김정신 지음, 마정원 그림 / 진선아이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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툴툴마녀는 생각을 싫어해!

- 진선아이

아이가 초등학생이 되고부터는 책을 고르는 것이 더이상 엄마의 몫이 아니더라구요. 초등학교 1학년때까지만해도 제가 골라온 책들을 잘 읽던 아이가 이제는 자기 스스로 책을 찾고 보고 싶은 책들도 확 달라지는 걸 느끼네요.


동생이 보는 유아그림책들은 이제 유치하다~는 표현을 쓰면서 초등학생용책들을 찾아드네요. 글밥많은 책을 읽게 해줘야한다는 말을 들었을때 정말 걱정도 되었는데 시간이 되면 때가 되면 아이 스스로 알아서 책도 업그레이드가 되는 것 같아요. 그러니 그림책을 좋아한다고 학년에 맞는 책을 골라줄 필요는 없다는 것을 딸아이를 통해 배우게 됩니다.


" 툴툴마녀는 생각을 싫어해!" 는 초등학생들이 보기에 적합한 책이랍니다. 딸아이 역시 이 책을 아주 마음에 들어했어요.

그림도 참 아이들의 취향에 맞게 귀엽고 깜찍하게 잘 그려졌어요.
이 책은 마법 세계에서 인간 세계로 내려온 툴툴 마녀와 고양이 샤샤의 학교 생활기!를 다룬 이야기랍니다. 마법세계에서도 말썽꾼!이었던 툴툴마녀는 역시나 인간세계의 학교생활에서도 성격을 그대로 드러냅니다. 수학문제집 풀다가 친구들이 시끄럽게 한다고 마법을 쓰면 안되는데 마법을 써서 친구가 오줌을 싸게 만드는 일을 저지르고 말죠. 그 일로 친구들에게 왕따도 당하게 됩니다. 툴툴마녀의 학교 이야기는 정말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하네요. 특히 초등학교 아이들이 학교 생활을 하면서 겪을 법한 고민들을 아주 유쾌하고 재미있게 얘기해주고 있어서 아이들이 공감하기 좋은 것 같아요. 아이 책인데 저도 재미있게 읽었어요. 툴툴마녀는 제목에서는 생각을 싫어해!지만 정말 생각을 잘하는 마녀랍니다. 귀여운 고양이 샤샤의 캐릭터와 함께 읽어보는 마녀의 생각과 단락마다 나오는 깊은 생각펼치기는 도움이 아주 많이 되요.


다문화 가정의 친구에 관한 이야기, 다름과 차이를 이해하게 되는 툴툴마녀. 게임기에 빠진 툴툴마녀, 교통사고가 난 툴툴마녀, 왕따가 된 툴툴마녀, 친구들과 친해지고 싶어서 다른 친구들의 당근을 모조리 먹어버리는 당근 마녀, 마법으로 일 등하는 툴툴마녀 정직과 책임에 대해서도 생각하게합니다. 마법 세계로 가게 되지만 인간 세계에서 진정한 친구들을 만나게 되서 행복해진 툴툴마녀를 보며 아이들이 툴툴마녀의 행동으로 자신의 행동을 돌아보고 반성하고 공감하게 될것 같아요.

"툴툴 마녀의 우정에 대한 깨달음"
난 항상 혼자였어. 혼자 있는게 편하고 좋았지.
생각하는 것도 싫었어. 그래서 인간 세계도 오기 싫었지. 하나보다는 둘이 좋고,

둘보다는 여럿이 좋다는 걸 왜 진작 깨닫지 못했을까?
아이들 마음이 이렇게 따뜻한 걸 왜 진작 알지 못했을까?

작은 박스로 나오는 논리적인 이야기가 아이의 생각을 많이 깊게 해줄것 같아요. 이 책은 한번 보고 책장에 두지 말고 여러번 읽게해도 좋을 것 같아요. 여러 가지 문제들을 논리적으로 설명해주고 알려주고 생각하게 해주는 책이라서 자주 접해주면 논술에도 많은 도움이 될것 같아요.

으니의 독후활동.

으니는 툴툴마녀가 마법세계에서 인간세계로 왔다는 것이 눈에 들어왔나봐요.

마법~은 부리지 않지만 아이들이 흥미로워할 소재였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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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남자 바보여자 - 남녀심리로 풀어보는 사랑과 이별의 테라피
김지연 지음 / 마음세상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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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남자 바보여자

-남녀심리로 풀어보는 사랑과 이별의 테라피

사랑에 빠진 사람들을 '바보'라 칭하는데 이 책엔 사랑에 빠진 바보들의 이야기가 가득하다.

사랑에 빠져 울고 상처받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마음의 위안을 얻게 된다.
나는 그러지 말아야지 나는 제대로 해봐야지 하는 사랑의 방법도 깨닫게 된다.

저자 '김지연'님의 책들을 힘내라 서른살, 그리우니까 사랑이다, 격하게 연애!까지 읽어봤지만

'바보남자 바보여자'가 그녀의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가장 그녀답게 풀어간 책이 아닌가 싶다.

시인으로 등단한 그녀가 보여주는 시같은 소설.

독특한 소설을 만나볼 수 있었다.

'독자바보'라 칭하며 매주 천명의 독자들에게 '긍정의 편지'를 전하고 있는 저자가 더욱 궁금해진다.

이 책에서 하고 싶은 말은

"사랑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라는 질문을 던지는

마지막 Epilogue를 통해서 더욱 깊이 알게 되었다.

나는 아직도 사랑에 대해서 확실하게 알지 못하는 것 같다.

사랑은 알게 되면 이미 놓쳐버린 사랑이라고 하지 않던다.

아직은 사랑은 놓치지 않고 있는거라고 위안해본다.

사랑하는 아들 섭에게 남긴 그녀의 편지가 인상적이었다.

"아무 조건없이 널 사랑해준 사랑을 찾아"

이보다 더 좋을 순 없을 것 같다.

아무 조건없이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을 만난다는 것만큼 행운이고 복인 경우가 또 있을까!!

나도 그런 사랑을 하고 있다!!!라고 외치고 싶지만 솔직히 나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바라는게 너무 많다. 나같은 사람을 만나면 안되는건가 보다.

"네가 성공했을 때 박수쳐주는 이보다

네가 힘들고 좌절했을 때

네 눈물을 닦아주는 사람을 만나. "

정말 잘나갈때는 사람들이 꼬인다고 한다. 하지만 정말 안되고 위급한 상황에 빠지면

진짜 자기 사람을 알아 볼 수 있다고 한다.

참 무서운 말이다. 사람을 무섭게 바랍게 만드니...

사랑도 마찬가지 인것 같다. 내가 어떻게 되어있든 나 자제를 바라보고 사랑해주는 사람.

그게 진짜 사랑일텐데 세상에 그런 사람하나 만나면 정말 복받은 거 아닐까!

내 옆에 있는 사람. 그 사람이 진짜 그런 사람이라 생각하고 그럴꺼라 생각하고

착각에 빠져본다. 내가 그런 사람이 되어줘야한다고 다짐도 해본다.

사랑도 거져얻는 것이 아니다. 어느 순간 뿅~~하고 나타는 것도 아니고.

만들고 닦고 다듬어가는 것이라는 생각을 이 책을 통해 다시 한번 느끼게 된다.

사랑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보면서 현재의 사랑에 더욱 정을 쏟게 될것 같다.

연인과 이별을 한 사람이라면... 아마도 그 사람과의 추억에 눈물을 닦게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바보남자 바보여자'에서도 저자의 다른 책처럼 실제 사례를 들면서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래서 더욱 가깝게 느껴지고 공감을 하게 되는 것 같다.

더욱 시적인 느낌의 글들도 많이 볼 수 있고 이야기들도 소설처럼 쭈욱 나열된 것이 아니라

시의 형식처럼 적어놔서 더욱 분위기 있었다.

4개의 챕터로 바보 그여자 사랑이야기, 바보 그 여자 이별이야기,

바보 그 남자 사랑이야기, 바보 그 남자 이별이야기를 담고 있다.

"어떻게, 네가 좋아져버렸어."

"꼭 말로해야해?"
"나 싫다는 사람에게 끌리는 이유"

"사랑했던 사람이 갑자기 미워지네"

처럼 누군가 사랑의 열병으로 고민으로 털어놓을 곳이 없어서 적어 놓은 일기장을 훔쳐본 듯한

느낌이 드는 이 책을 보며 잃어버린 사랑의 설레임을 다시 추억하게 된다.

길지도 않은 인생 바보처럼 사랑하며 사는 것도 행복하고 멋진 일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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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하게 연애 - 그 사람을 매달리게 하는 섹스 연애술
김지연 지음 / 마음세상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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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격하게 연애


제목이 참 도발적이다! 그러면서도 솔직하다.

격하게 연애! 누구나 한번쯤 꿈꿔봤을 만한 가슴 절절한 사랑.

이제 가슴 떨리는 사랑~이라는 건 뒤로 하게된 나이와 처지를 들먹이게 되는 지라...

괜시리 제목이 참 마음에 와닿는다.


이 책의 이야기는 스포츠조선에 연재하고 있는 칼럼 'S다이어리'를 모아 펴낸 것이다.

스포츠조선에~ 연애칼럼으로 연재가 되고 있다보니 책의 내용을 살짝 아슬아슬하게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겉으로 풍기는 이미지와는 달리 내용은 다소 진지함을 담고 있다.


흔히 보고 흘려버리는 가쉽거리의 이야기들이라고 치부하기엔 아까운

연애를 하는 사람이라면 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책을 보고 더욱 많은 것을 보고

느끼게 될거라는 생각이 든다.


" 사랑이라는 주제, 좀더 깊이 들어가서 섹스라는 화두.

사실 섹스를 말할 때는 조금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다.

좀처럼 친하지 않으면 함부로 말할 수 없고 비밀스러운 부분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저 모른척하고 피하기만 할 문제는 아니다.

섹스도 사랑처럼 누구나하고 즐기는 것이기 때문이다.

섹스로 살펴본 남녀의 사랑은 결국 만질 수 있고 느낄 수 있는 관계로 이어나가면서도

마침내 진짜 사랑이 된다."

아마도 공공장소에서 사람이 여럿 있는 곳에서 이 책을 꺼내 들고 읽는다면

사람들이 이상하게 쳐다볼 수다 있다. 제목이 제목이니만큼~

그렇지만 안의 내용들은 약간은 조심스럽지만 솔직한 진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책의 이야기를 공감하려면 19세는 당연히 넘어야하겠다.
'S다이어리' 즉 격하게 연애!에는

은밀하고 비밀스러운 이야기를 통해 연애하는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것들을 적나라하게 말해준다.

꼭 연애에 능숙한 친한 지인의 연애 카운셀링이라고 생각하면 될것 같다.

연애에 대한 가볍지만은 않은 이야기들을 만날 수 있다.

특히 비밀스러운 부분에 대해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저자가 시를 좋아하는 문학인이라는 생각이 드는 것은 그녀가 쓰고 있는 책들이

시를 담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다.

이야기 중간 중간 그림이나 사진과 함께 담아내고 있는 짧은 글들이 눈에 들어온다.


"친구들이 당신의 연애를 부러워한다면

당신은 연애를 잘하고 있는 것이며

친구들이 당신이 연애를 보고

차라리 혼자 살겠다고 하면

그건 무언가 잘못된 것이다. "


나도 한때 연애할때는 닭살커플!이라는 소리를 들었던 적이!!! 적이! 있었는데....

지금은 언제 그랬나 싶다.

연애할때 외로움을 가진 사람, 이기적인 존재들을 조심하라고 경고한다.

이들은 사랑을 찾아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 아니고 자신의 쾌락을 위해 외로움을 달래기위해

당신을 만날 뿐이라고 직설적으로 조언한다.

유부남을 만나고 있는 여인들을 위한 충고.

그는 당신을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외로움을 채우기 위한 존재로만 생각하고 있다!!고 말이다.


아내는 말로만 '우리집 큰아들'이라고 부를뿐 애인일때처럼 살갑게 챙겨주지 않는다.

아내는 언제나 아이만 챙긴다.

아이의 교육, 아이의 건강이 그녀에게 전부다.

질투를 하자니 유치하고, 그저 바라보고 있자니 외로워진다.

그래서 그는 생각한다.

"어디, 나만 생각하고 나만 위해 줄 수 있는 그런 사람 없을까?"


헛! 이 부분을 읽고는 가슴이 철커덕 했다.

내가 평상시에 남편에게 하는 행동이 고스란히 묻어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우리 서방님도 이런 생각을 할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외로울 수 있겠다는... 그러고 보니 며칠 전 아이들과 책을 보고 놀고 있을 때

남편이 했던 "너희들끼리 재미있냐~"라는 말이 귓전에서 윙윙거린다.


이 책에는 나만 미쳐 모르고 있는 남자들에 관해 담고 있다.

나만의 생각에 갖혀 있는 것을 조금 벗어나 새로운 시각으로 사람들을 한번 쳐다보고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면서 조언을 하지 않는다.

실제 사례를 들어서 진솔하게 보여주면서 그걸 읽으면서 스스로 깨닫고 생각하게 해준다.

연애 칼럼에 실렸던 이야기들이라 지루하지 않다!

제목처럼 자극적이며 흥미거리를 지닌 이야기들도 제법있다.

연애의 실패 요인도 지적해주고 나쁜 연인을 멀리하고 제대로 상대방을 쳐다보라는 조언도

아끼지 않는다. 저자는 정말 제대로 된 사랑을 하라고 계속 이야기해준다.

유쾌한 이야기.

만일 내가 성별이 바뀐다면 어떻게 살것인가에 대한 이야기도 있는데...

만약 내가 남자로 태어난다면 나는 좀 더 많은 곳을 돌아다니고 여행을 하고 배워볼 것 같다.

무전여행도 해보고! 해외여행도 해보고! 겁없는 도전을 해보고 싶어진다.

상상만으로도 즐거운 일들을 책을 통해 만나기도 한다.

아마도 자극적인 제목에 끌려 상대를 끄는 성적 기술!을 배우려고 이 책을 들었다면

아마도 무척 실망스러울 것이다. 하지만 상대를 끄는 기술!은 확실히 담고 있는 것 같다.

격하게 연애!라고 담고 있지만 육체적 쾌락 말고 더 많은 것들이 존재하고

더 많은 것들을 해보라고 저자는 말한다. 진짜 사랑을 해보라고!!!

그리고 휴가때 흔히들 저지른다는 사고쳤다를 경고한다.

일회성 만남에 일회성 쾌락은 다른 사람에게 상처가 될 숟 있고, 후에 후회로 남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20대의 여성들이 읽으면 정말 많은 도움이 될것 같다.

눈에 콩깍지가 콱! 씌여서 제대로 보지 못할때 눈을 깨끗하게 해주고 제대로

상대를 쳐다볼 수 있게 만들어 줄 것 같다.

누구도 진지하게 옆에 앉혀놓고 이야기 해주지 않는 이야기들.

하지만 꼭 필요한 이야기들을 조근조근 담아내고 있다.

상대를 사로잡는 기술!

예전의 애인과는 다른 사람이 되라~ 상대를 만족시키는 선물을 준비해라등

연애하는 사람들이 하면 좋은 것들도 잊지 않고 알려준다.

책속의 흥미롭고 약간은 자극적인 이야기들을 읽는 재미도 있었지만

긴 여운을 남겨주는 저자의 짧은 시같은 글들을 보는 재미도 솔솔했다.

20대의 사랑하고 있는, 사랑을 하려고 하는 여인들에게 꼭 읽어보라고 권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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