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식물들의 사생활
이승우 지음 / 문학동네 / 2000년 9월
평점 :
품절
일단 책을 구입하게 된 가장 큰 동기는 제목이 멋져서이다.. 여러 사람들의 서재를 구경하다가 이 책을 알게 되었고, 그래서 제목이 맘에 들어서 구입하게 되었다.. 근데 책 내용은 내게 제목만큼 멋지진 않더라.
이 책을 보기전에 읽었던 책과 너무 달라서-'식물들의 사생활' 바로 전엔 '해변의 카프카'를 보았기에- 이 책이 크게 와 닿지 않는건지.. 다른 사람들의 리뷰를 보면 별도 많이 달렸고 좋은 내용들이 많은데.. 어쨌든 나랑은 궁합이 안맞는것 같았다.. 난 이승우란 작가의 다른 책들도 읽어 보지 않았고, 그리스 신화도 잘 알지못한다.. 그래서 좀 더 이 작가의 의도를 파악할수 없었는지도...
책을 읽으면서 자꾸 반복되는 구절이 난 조금 짜증스러웠고 -사람들은 작가가 성실하다고하는데 그런 반복되는 구절을 보고 그러는건지, 또 그 주인공들의 심리를 이해하기 어렵더라..주인공 이자 이야기를 서술하는 기현의 심리는 더 이해하기 힘들었다..기현이 생각하듯 순미가 정말 과연 잠시나마 기현을 사랑했을까..난 아니라고 보는데..그런 생각들이 이해하기 힘들다..
순미가 우현을 포기하게된 이유가 그의 형부로부터 들은 이야기로 인해서인데 그 부분은 크게 언급되지 않고 그냥 순미는 포기하게되는 것 같고 그와 형부의 관계가 어떻게 그렇게 되었는지 어떤 거래였는지 그것도 조금 찝찝한것같다..주인공의 엄마 이야기도 썩 시원하진 않고..
식물들의 사생활이란게 어떤건지.. 주인공들이 모두 식물에 빗대어 지고, 그런 그들의 사생활들을 말하는 건지.. 어쨌든 책 자체엔 진짜 사생활은 나타나지 않은것 같다. 내가 기대한게 어떤 내용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내가 기대한 내용은 절대 아닌것 같아 좀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