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여자들이 예쁘다고 생각했는데 - 라틴여성문학소설선집
이사벨 아옌데 외 지음, 송병선 옮김 / 생각의나무 / 2002년 11월
평점 :
품절


'라틴여성문학소설선집'이라는 거창한 설명과 '난 여자들이 예쁘다고 생각했는데'라는 멋진 제목이 책을 선택하게했다.. 별로 접해본적이 없는 라틴문학이라니 과연 그들은 어떨까 궁금했다.근데 별 큰 차이는 없는것 같더라. 재미있는 내용도 있고 무슨 말을 하는건지.. 싶은것도 있고 그렇더라 원래 모든 이야기가 다 재미있을 순 없잖아..

'복수'란 작품은 난 크게 재미있는지 모르겠더라. 이사벨 아엔데라는 작가가 나름대로 우리나라에서 알려져 있나 보던데 난 특별한 재미를 찾진 못했다.. 오히려 난 '입다문 마을', '시네 프라도', '새집', '타인의 축제'가 재미있었다.

'난 여자들이 예쁘다고 생각했는데'는 제목이 멋지고, 독특한 소재로 아주 짧게 얘기를 잘 썼단 생각이 들더라. '훌륭한 어머니처럼'은 책을 읽으면서 나도 주인공과 같이 훌륭한 어머니가 너무 힘들게 느껴지고 그녀의 애들이 너무 밉더라. 애들은 시대나 나라를 막론하고 힘들게 하는건 똑같나보다. '타인의 축제'는 별로 다른 문화권임을 느끼지 못할 찡함이 있었다.

얘기들이 짧아서 금방 금방 잘 읽히고 그때 그때 바뀌는 분위기로 인해 읽을만 한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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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를 날씬하게 만드는 스트레칭 20분 - 다리 다이어트 & 뷰티북
야마다 미쓰토시 지음, 이연숙 옮김 / 보누스 / 2003년 5월
평점 :
절판


요즘 집에서 할일도 없고 해서 운동을 해볼 생각에 이책 저책을 봤다. 가장 많은 책이 '요가'관련 책이던데 왠지 책을 보고 따라하기엔 어려울것같고 간단하게 할수 있는 책을 찾다가 눈에 띄었다. 또 책 표지 사진처럼 멋진 다리를 가질수 있을것 같았거든..난 직업상 서있는 시간이 많아서 다리가 잘 붓기에..

근데 책은 정말 아니더라. 이런게 인터넷 구입의 단점이라고 할수있다. 내가 만일 서점에서 잠깐이라도 저책을 봤다면 구입하지 않았을텐데.. 일단 책에 있는 동작들을 제대로 따라 할수 없는게 가장 큰 문제점이다.책에 있는 동작들에 대한 설명은 자세하지가 않고, 예를 들어 '손톱옆을 잡는다'라는 말은 정확히 손톱옆 어디를 어떻게 잡는걸 의미하는지 알수없고 그림으로도 감을 잡기가 어렵다. 사진으로 되어있음 훨씬 좋았을텐데 그럼 훨씬 정확히 알수있지 않았을까 싶어 아쉽더라.

책엔 그 스트레칭등으로 효과를 본 사람들의 성공 사례를 적어 놓았는데 그건 책을 보고 따라했다기 보다는 클리닉을 다니면서 스트레칭을 한 경우들이여서 신뢰감도 가지않고..

여하튼 난 저 책으로 효과를 보지 못할것 같다. 책표지는 맘에 들고 아주 잘 만든것 처럼 보인다. 난 단지 책표지만으로 끌려 책을 산거니까... 책 표지디자인에 별 4개 달아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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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형 인간 - 인생을 두 배로 사는
사이쇼 히로시 지음, 최현숙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03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책이 광고하는걸 본적이 있다.그땐 저런책은 언제나 바른소리만 하는데 누가 그걸 몰라..그랬었다 근데 얼마전에 보니 우리집에서 저 책이 딩굴고 있길래 심심하던차에 그냥 읽어봤다..

근데 난 단순한가보다.. 책이 재미있더라..^^ 읽어보면 누구나 다 아는 얘기고 내일부터는 꼭 해야지 그러는 얘기들이라 생각하면서도 이런거구나 ..그러면서 고개를 끄떡이고 있으니..

1장에선 늦잠을 자게되면 어떤 손해들을 보게 되는지 여러 사람들의 예를 적어놓았고, 2장은 아침에 일찍 깨어남으로써 얻게되는 잇점들과 그 시간 활용법, 3장은 실천편으로 되어있다.

책에서 알람벨에 관한 것도 적어놓았기에 신기하다그러면서 나도 따라 알람벨 소리를 바꿔보았다.. 며칠밖에 지나지않았지만 아직까진 효과가 있는것 같다. 어쩜 요즘 피곤한 일일 없어서 일찍 깨지는건지도 모르겠지만..

책을 읽으면서 내가 또한번 단순하다 느낀건 난 나를 가르치려드는 책이 참 잘 읽히고 좋다고 느꼈다.. 그래서 또 다른 류의 날 가르치려고 드는책을 찾아볼 생각이다.. 누군가에게 듣기로 어디서는 '저녁형 인간'이 유행한다던데 찾아봐야겠다..ㅋㅋ나의 단점은 귀가 얇다는것이다..^^

이 책은 새해가 시작된 요즘 이 시점에도 아주 잘 맞는책인것같다. 뭔가 새롭게 시작하려는 요즘 <아침형 인간>은 내가 뭔가를 계획하고 실행하기를 응원해주는것 같아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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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들의 사생활
이승우 지음 / 문학동네 / 200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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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일단 책을 구입하게 된 가장 큰 동기는 제목이 멋져서이다.. 여러 사람들의 서재를 구경하다가 이 책을 알게 되었고, 그래서 제목이 맘에 들어서 구입하게 되었다.. 근데 책 내용은 내게 제목만큼 멋지진 않더라.

이 책을 보기전에 읽었던 책과 너무 달라서-'식물들의 사생활' 바로 전엔 '해변의 카프카'를 보았기에- 이 책이 크게 와 닿지 않는건지.. 다른 사람들의 리뷰를 보면 별도 많이 달렸고 좋은 내용들이 많은데.. 어쨌든 나랑은 궁합이 안맞는것 같았다.. 난 이승우란 작가의 다른 책들도 읽어 보지 않았고, 그리스 신화도 잘 알지못한다.. 그래서 좀 더 이 작가의 의도를 파악할수 없었는지도...

책을 읽으면서 자꾸 반복되는 구절이 난 조금 짜증스러웠고 -사람들은 작가가 성실하다고하는데 그런 반복되는 구절을 보고 그러는건지, 또 그 주인공들의 심리를 이해하기 어렵더라..주인공 이자 이야기를 서술하는 기현의 심리는 더 이해하기 힘들었다..기현이 생각하듯 순미가 정말 과연 잠시나마 기현을 사랑했을까..난 아니라고 보는데..그런 생각들이 이해하기 힘들다..

순미가 우현을 포기하게된 이유가 그의 형부로부터 들은 이야기로 인해서인데 그 부분은 크게 언급되지 않고 그냥 순미는 포기하게되는 것 같고 그와 형부의 관계가 어떻게 그렇게 되었는지 어떤 거래였는지 그것도 조금 찝찝한것같다..주인공의 엄마 이야기도 썩 시원하진 않고..

식물들의 사생활이란게 어떤건지.. 주인공들이 모두 식물에 빗대어 지고, 그런 그들의 사생활들을 말하는 건지.. 어쨌든 책 자체엔 진짜 사생활은 나타나지 않은것 같다. 내가 기대한게 어떤 내용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내가 기대한 내용은 절대 아닌것 같아 좀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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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하하는 저녁
에쿠니 가오리 지음, 김난주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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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쿠니 가오리의 소설이란 이유만으로 책을 선택했다.. 일단은 <냉정과 열정사이>나 <반짝반짝 빛나는>과 같은 사랑 이야기여서 좋았다. 난 <호텔 선인장>은 좋지 못했기에..

처음 리카가 이별을 했을때.. 그녀가 취한 행동들이 너무나도 공감이 같다. - '일도 쉬지 않았고 술도 마시지 않았다. 살이 찌지도 야위지도 않았고,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수다를 떨지도 않았다. 무서웠던 것이다. 그 중 어느 한 가지라도 해버리면 헤어짐이 현실로 정착해버린다' -나도 그랬으니.. 이별 처음의 리카의 행동들은 그냥 보통의 여자들이 다 하는 평범한 행동들이었다.. 그러나 하나코를 만나고 받아들이고 이해하는 과정들은 흔치 못한 일 일테고 리카 그녀의 강함이 느껴지더라.. 정말 대단하단 생각을 했다..

하나코.. 이해하기 힘들지만 이해해버리게 되는 상당한 여자더군.. 그녀가 하는 행동이나 말이나 생각을 보고 있으면 누구도 그녀를 사랑하지 않을수 없을것 같더라..

처음에 책을 읽기 시작할땐 그와 그녀들의 이야기가 너무 궁금해 빨리 읽고 싶다 생각하면서도 자꾸 책장이 넘어가는게 아깝단 생각도 들었다.. 너무 웃기지.. 근데 생각지도 못하게 내 기대와는 다르게 하나코의 죽음이 알려졌을땐 책을 그만 읽고 싶었다.. 하나코가 없는 더 이상의 그들의 삶은 이상하고 뭔가 빠진것 같은.. 그래서 더 이상 진행되지 못할것 같았다. 내가 이 책에 별을 4개만 준것도 하나코 그녀의 죽음때문이다^^

독특한 사랑이고 독특한 이별법이였다.. 리카가 15개월에 걸친 긴 이별로 다케오를 완전히 버릴수 있었듯이 나도 15개월이 지나면 그를 완전히 버릴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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