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꽃 김영하 컬렉션
김영하 지음 / 문학동네 / 2003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난 김영하라는 작가를 잘 알진 못한다. 전에 읽은 그의 책은 <포스트잇>이라는 산문집이였고 그의 소설은 첨이였다. 근데 내겐 그 전의 산문집보다 소설이 더 맘에 든다. 사람들이 김영하란 작가를 참 좋아하는것 같았다. 리뷰를 봤을때 내가 느낀점은. 근데 난 <포스트잇>이 그다지 재미있지 않아 다른 작품들을 읽어볼 생각을 하지 않았었다. 그리고 이 <검은 꽃>이라는 책은 역사소설이라고 하고 해서 어려울꺼라는 나의 느낌에 읽을 생각을 하지 않았었다. 근데 리뷰에서 '역시 김영하답게' 술술 읽힌다고 하길래 보게 되었다. 근데 정말 그렇더라. 역사소설 답지않게 술술 잘 읽히는 재미있는 책이였다. 난 어려운건 싫거든.

책은 1부,2부,3부로 나눠져있다. 1부는 여러 계급(?)을 대표하는 여러사람들이 제물포항에서 모여 멕시코로 떠나게 되는 얘기에서 시작한다. 그러면서 멕시코에서의 생활들이 서술되고 2부의 얘기는 멕시코 에네켄 농장에서의 계약된 4년의 생활이 거의 끝이나고 그들의 또다시 만나게되는 국가의 부재, 그로인한 상실감, 또 멕시코혁명들이다. 3부는 그들이 사라져 버릴수밖에 없었던 현실.

책을 읽을땐 그냥 가볍게 읽었다. 책을 다 읽고나선 한 편의 영화를 본것처럼 휑한 뭔가가 있었고.. 근데 그 뒤쪽에 있는 책의 해설은 내가 읽은 것보다 좀더 어렵고 복잡한 역사가 있는것 같더라. 지금은 쉽게 책장이 넘어가서 참 좋은 그래서 사람들이 김영하란 작가를 좋아하는구나 생각하지만 나중에 좀더 지나서 다시 책을 읽어보고 싶다 생각했다. 그땐 지금과 다른 뭔가가 꼭 있을것같은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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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4-03-11 12: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번에 김영하의 신작을 읽었지요. 첨 접하는 김영하의 소설인지라, 무척 기대하며 읽었었는데, 그리 나쁘진 않았습니다. 그래서 김영하의 다른 작품들도 읽어볼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 소설도 한 번 읽어봐야 겠네요. 왠지 김영하라는 작가의 보통 작품 경향과는 좀 다른 느낌의 소설일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