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아, 충분히 잘하고 있어 - 조안쌤과 함께 하는 긍정확언 필사 100일 챌린지
김정미(조안쌤) 지음, 김훈 사진, 백영미 영작문 / 다온북스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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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제목만으로도 큰 위로가 되는 조안쌤의 긍정적인 습관, 말의 힘!

<괜찮아 충분히 잘하고 있어> 필사 노트입니다. 글을 잘 쓰기 위해서도 필요한 것이

필사이지만 내면의 힘을 기르기 위해 필요한 것 역시 필사란 생각이 듭니다.

한 문장씩 곱씹으며 채워지는 노트를 보고 있노라면 텅 빈 듯 고요하기만 했던 나의 내면이

꽉 채워지는 느낌입니다. 조안쌤의 필사 노트를 만나기 전까지는 닮고 싶은

저자의 책을 한 권 선택해 별도의 노트에 필사를 하곤 했는데요.

이 책은 단 한 권의 책으로 글을 읽고 쓸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책 속에 들어 있는 사진들이 문장과 결이 닿아 더 쉽게

문장의 곁에 다가갈 수 있도록 해줍니다. 문장만 나열되어 있었다면

조금 따분하거나 지루했을 것 같기도 하거든요.

필사라는 것이 때론 처음에 글을 쓸 때는 열정이 막 넘치는데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손가락이 아파져 그만두고 싶기도 하고

사진 없이 오직 글만 있는 경우에는 더더욱 쉽게 포기가 되기도 하더라고요.

아, 물론 저의 경우입니다.

ㅎㅎㅎ



하지만 조안쌤의 책은 그렇지 않습니다. 글만 쓰게 강요하지도 않고

가끔 사진만 보면서 멍을 때려도 좋고, 책 속 각 주제에 맞게 나눠진 문장들을

오늘 나의 상황과 비교해 찾아갈 수도 있습니다.

1장부터 총 5장까지 1장 : 자기 확신을 가져라! 2장 : 성심을 다해 실행하라!

3장 : 셀프 브랜딩을 하라! 4장 : 긍정적인 영감을 주는 충전소가 돼라! 5장 :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하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오늘 저는 5장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하라로 떠나고 싶습니다.

요즘처럼 다양한 SNS 플랫폼이 많은 시대에

온전히 꿋꿋하게 흔들리지 않고 자신을 지키기란 여간 힘든 것이 아닙니다.

조금만 나의 페이지를 벗어나도 곳곳이 비교 대상이 되니까요.

물론 그릇이 큰 사람들은 절대 그렇지 않겠지만..

참 저는 그릇이 작은 사람이라 쉽게 흔들리고, 부서지고, 자괴감이 빠지기

일쑤더군요. 그럴 때 독서를 통해 쓰기를 통해 충전하지 않는다면

아마 그런 상태에서 더 오랜 시간 머물러 있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깊어가는 가을 단풍잎이 물들고, 낙엽이 지는 하루하루

보이는 모든 풍경이 그리움을 담아내고 어딘지 모르게 쓸쓸함마저 느껴지지만

오늘 하루 열심히 시작하고 살아 준 나 자신에게 잘했다고

너의 모습 그대로 충분히 멋지다고 말해주고 싶네요.

오늘 저녁에는 잠들기 전 제일 좋아하는 연필로

필사를 해보려 합니다. 노트를 예쁘게 채우고 싶은 욕심에 섣불리

펜을 들지 못했지만... 서평이 끝나면 조용한 시간, 저만의 시간에

써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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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만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괜찮아충분히잘하고있어, #다온북스 #조안쌤 #김정미 #필사노트추천 #필사하기 #책콩서평 #도서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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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신의 엄마표 영어 - 짧고 쉬운 영어책과 유튜브로 자라는 우리집 영어
김지혜 지음 / 루리책방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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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표 홈스쿨을 진행하면서 가장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 영역이 영어 영역이다.

일단 나부터가 영알못이라 ^^;;; 한글만큼 영어를 체계적으로 아이에게 노출을 하지 못한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고, 내년에 7세가 되는 아이다 보니 그냥 엄마인 내가 더 조급해진다.

주변 같은 또래 아이들 중 내 아이보다 훨씬 어린 나이에 리더스북을 줄줄 읽는 모습을 보고

더 조급함을 느꼈던 것 같고, 자꾸만 내 아이와 비교하면서 아이보다

엄마인 내 정신이 더 피폐해져갔다.

아.... 뭘 어떻게 해야 할까. 최근에는 다시 정신을 다잡고

쉬운 것부터 아들과 조금씩 하고 있지만 뭔가 확신도 없고

내가 지금 잘하고 있는 것인지도 의심이 가고 있던 상황 속에서

제목에서부터 강함이 느껴지는

루리책방 김지혜 저자의 <확신의 엄마표 영어>를 만나게 되었다.

의심과, 자괴감, 의문이 난무하고 있던 나에게

책 제목은 일단 합격!


전체적인 목록을 훑어보고, 내용도 살펴봤는데

내가 아이와 함께 진행하고 있는 엄마표 영어에서 가지칠 것은 치고

선택과 집중에 포커스를 맞추면 되겠다 싶었다.

일단 리딩이 되려면 무조건적으로 아이에게 읽어봐.

시키는 것이 아닌 듣기가 전제가 되어야 한다.

책에서 제시하는 듣기 3종 세트는 다음과 같다.

아이에게 그림책을 읽어주고, 아이가 보았던 책과 영상을 효과적으로

다시 듣게 하고 (일명 흘려듣기), 아이가 즐길만한 영상을 보여주는 것

그림책은 조금씩 읽어주고 있지만

읽은 그림책 흘려듣기는 했다가 말았다가....

하.. 나의 손꾸락... 결국 나의 귀차니즘과 게으름이 엄마표 영어에 확신을

갖지 못하게 만든 것 같다.

또 엄마표 영어를 하면서 간과하고 있는 것들

생애 첫 영어는 어떻게 접해야 하는지 아이의 발달상황에 맞게

가이드가 제시되어 있다.

먼저는 엄마표 영어가 도대체 뭘까?에 대한 정의를 시작으로

책은 시작된다. 그러고 보니 그냥 집에서 엄마랑 하니까 엄마표 영어라고만 했지

정확히 엄마표 영어에 대해 깊게 생각하고, 고민해 본 적은 없는 것 같다.

책은 총 3가지 파트로 구성되어 있는데

첫 파트는 앞서 언급했던 엄마표 영어에 대한 정의, 두 번째 파트는

듣기 3종 세트인데 나이에 맞는 영어 그림책 집중 듣기가 나온다.

와.. 이건 생각도 못 했다.

그냥 무조건적으로 집중 듣기는 8세부터 시작하자... 생각하고 있었다.

흘려듣기만 해왔던............... 따지고 보니 아주 쉬운 그림책으로도

충분히 집중 듣기를 할 수 있는 건데 말이지.

영어 영상으로 진짜 영어를 많이 듣기를 강조한다. 어떤 영상을 보여줘야 할지

기초 어휘를 한꺼번에 많이 수집하는 방법 등

알짜 정보가 한가득이다!

마지막 세 번째 파트는 영어 몰입 교육하지 않습니다.

팩트 체크 들어갑니다. 영어, 영어 하지만 영어에 앞서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수많은 책들에서 강조했던 바로 모국어 독서다!

요즘 내 할 일 한다고, 피곤하다는 이유로... 한글책도

제대로 읽어주지 않았는데... 반성한다... 오늘부터 당장 아이에게 읽어 줄

한글책, 영어책 리스트업 해야겠다. 그림책 집중 듣기 음원도 좀 usb에 저장해서

dvd 플레이어로 들려주고... 집에 장비는 다 있는데

왜 안 하는 거니....

책 한 권 제대로 씹어 먹고

이제 남은 것은 나의 실천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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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만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확신의엄마표영어, #루리책방, #김지혜, #엄마표영어, #우리아이영어잘하는아이로만드는방법, #책콩서평, #도서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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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지나가게 하라 - 흐르는 대로 살아가는 인생의 지혜
박영규 지음 / 청림출판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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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신기하다. 지금의 내 상황을 이해하 듯, 나를 위로해 주 듯

책이 나를 찾아온다. 이번에 만나 본 청림출판사 박영규 저자의 <그저 지나가게 하라>

역시 나에게 그런 책이다. 최근 퍼스널 브랜딩이다 뭐다 하면서

이것저것 참 많이 시도를 했다.

그런 과정에서 상처도 많이 받고, 나보다 잘난 사람들

나보다 뛰어난 사람들을 보면서 하루에도 몇 번씩이나 감정의 기복을

심하게 겪었다. 물론 그만큼 내 그릇이 작기 때문이겠지.

그들이 그렇게까지 되었을 과정은 생각하지 못하고

결과만을 보고 부러워하고, 질투하고, 결국 부정적인 감정의

화살이 향하는 곳은 나 자신이란 것을 모르고 말이다.

그런데

오늘의 감정도, 상황도, 문제도 결국은 우리를 스쳐간다는...

단순하면서도 자연스럽게 삶의 중심을 잡는 법을 책을 통해 배웠다.

노자의 도덕경을 바탕으로 저자의 경험과 지혜, 선배로서의

따뜻한 격려와 위로가 마음의 응어리를 털어 주었다.

타인과 나를 끊임없이 비교하고 저울질하면서

얼마나 내 삶의 하루를 낭비하고 있었던 가.... 내가 가지고 있는

것에서 행복해하지 못했던가... 비록 보잘것없고

초라한 나이지만 왜 나는 나를 응원해 주지 못했던가...

마음속의 공연한 불안과 공허함 때문에

불혹의 나이에도 여전히 흔들리고 있었던 나...

결국 머릿속이 복잡한 것도 너무 많은 것들을 움켜쥐려 했던 것이다.

마음을 비우고, 어지러운 생각들을 비우고, 삶을 지금보다

더 단순하게 이끌 태도가 없었던 것...

노자의 도덕경은 오랜 고전이지만

어쩌면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 현대를 살아가고 있는 이 시대

우리들에게 먼 과거로부터 전해진 메시지가 아닌가 생각해 본다.

지금 이 시대 우리들에게 더 필요한 도덕경의 지혜

인문학자인 박영규 저자의 노자가 말한 여덟 단어

(담 淡, 단 單, 사 捨, 리 離, 겸 謙, 검 儉, 서 徐, 단 斷)를 통해

복잡한 세상을 단순하게 풀어내는 삶의 지혜를 배운다.

그럼으로써 삶은 더 풍요로워질 것이다.

곁에 두고

마음에 그늘이 질 때, 또다시 흔들릴 때

복잡한 생각들이 머릿속을 들끓을 때 책을 다시 펼쳐보고자 한다.

흐르는 강물처럼 그저 지나가게 하라...는 노자의 가르침을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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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만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그저지나가게하라, #노자, #도덕경, #삶의지혜, #인문서적추천, #청림출판, #박영규, #책콩리뷰,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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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 오는 날 - 학교도서관저널 추천도서, 월간 책씨앗 추천도서
천옌링 지음, 박지민 옮김 / 리틀브레인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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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낌없이 주는 나무가 생각나는 그림책 <여우 오는 날>

단풍이 붉게 물든 이 계절에 어울리는 그림책입니다. 사람들이 잘 다니지 않는 외딴 언덕 위

나무 한 그루가 있습니다. 그런 어느 날 붉은색 털에 하얀 배를 가진

여우가 나무 앞을 지나갑니다.

나무는 여우에게 반갑게 인사를 하지만

여우는 도리어 화를 냅니다. 외딴 언덕 아무도 찾지 않는 곳에 외로이

서있었을 나무에게 여우는 참으로 반가운 친구였을 텐데...

그 마음을 몰라주는 여우가 조금은 섭섭했을 텐데도 나무는 개의치 않습니다.

며칠 후 여우가 다시 찾아왔을 때에도 나무는

다정하게 말을 걸지만 여우는 시큰둥하기만 합니다.

어떻게 하면 내가 네 친구가 될 수 있을까?

너와 같은 붉은 잎에 하얀색으로 바뀌면 친구가 되어줄래?

나무의 말에 여우는 알겠다고 하죠.

자신과 닮아질 나무의 모습을 기대했을까요?

아니면 낯설었던 나무에게서 자신과 비슷한 모습을 보게 되면

낯선 마음이 사라질까 봐 긍정의 대답을 했을까요?

여우의 마음을 아직은 잘 모르겠습니다.



시간은 흘러 나무는 붉은 잎을 피워내고 하늘에서는 하얀 눈이 내립니다.

몸을 피할 곳을 찾고 있던 여우는 나무를 향해 달려가죠.

나무는 아낌없이 자신의 일부를 여우에게 내어줍니다. 아무것도 바라는 것 없이요.

하지만 여전히 여우는 냉랭합니다.

새끼를 갖게 된 후에도

새끼들과 함께 나무에서 지냈을 때에도

여우는 나무의 따뜻한 품을 느끼지만 나무처럼 다정하게

나무를 대하진 않습니다. 하지만 나무는 아무렇지 않지요.

어쩌면요. ㅎ

그런데 나무는 궁금합니다.

자신이 여우와 비슷한 모습을 할 때는 자신을 찾아오는 여우지만

계절이 바뀌어 잎이 초록으로 바뀔 때는

여우가 어디서 무엇을 할지 궁금합니다.

나무는 여우에게 묻지만

여우는 확실한 대답을 해주지 않지요.

시간이 더욱더 많이 흐르고 계절이 여러 번 바뀐 어느 날

늙고 병든 여우가 나무를 향해 걸어옵니다.

살포시 나무 곁에 누운 여우의 미약한 심장 소리를

나무는 느낍니다. 그리고 나무의 초록 잎은 여우 위에 하나둘씩

떨어져 내립니다. 점점 여우는 초록이 되어갑니다.

마침내 여우의 숨소리, 심장 소리가 더 이상 들리지 않게 되었을 때....

나무 곁에 이제는 더 이상 찾아올 여우도 없을 때....

나무는 혼자가 아니게 됩니다.

어떻게 된 것일까요?

ㅎㅎㅎ

요즘 자기계발서를 열심히 읽고 있는데

기브 앤 테이크가 아닌 기버가 되라고 합니다.

전 여우 오는 날 그림책을 읽으면서 어떤 것이

진정한 기버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그림책은 성인에게도 마음의 울림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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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만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여우오는날, #리틀브레인, #그림책추천, #아낌없이주는나무, #이가을읽으면좋을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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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그늘 웅진 모두의 그림책 54
조오 지음 / 웅진주니어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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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가 사랑한 조오 작가 <나의 구석> 후속작 <나의 그늘>

키 작은 나무 아래 가만히 앉아 있는 까마귀 한 마리.

나무보다 키가 더 큰 나무 그림자.

온통 초록으로 둘러싸인 공간들. 책 표지의 모든 것이 쉼이 되고 위안이 됨을 느낀다. 책 제목처럼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작고 소중한 나의 그늘.

참 예쁜 책을 만난 것 같아 아이에게 읽어주기 전 먼저 책을 펼쳐 보았다.

평소 읽어 왔던 그림책에 비해 꽤 두꺼운 책이라 '긴 이야기'가 있겠구나 싶었다.

그런데 글이 없다. 온통 그림뿐이다. '아, 글 없는 그림책이구나.'

솔직히 처음에는 조금 당황했다. 글이 없으니 온전히 그림을 보면서

서사를 이해해야 하니까. 하지만 나를 더욱 당황케 했던 것은 따로 있었다.

중요한 장면의 그림들이 모두 '책 한가운데 배치되어 있는 것'이다.

180º 펼침 책도 아니기에 그림을 보기 위해선 양손으로

책의 좌우를 눌러 최대한 평평하게 한 후 초집중해 '안'을 들여다봐야 했다.


'아니, 이거 인쇄 오류인가?'

'양옆의 넓은 면지 쪽을 놔두고 왜 하필 이런 곳에 그림을 배치한 거지?'


불편한 감정과 함께 여러 의문이 교차하기 시작했다.

글이 없으니 온전히 그림에만 의지해 책을 봐야 하는데... 이런 상태라면...

휴, 혹시라도 그림 속 중요한 장면을 하나라도 놓칠까 싶어 눈이 사시가 될 정도로

'책 가운데'를 들여다본 조오 작가의 <나의 그늘>




이것은 '실수'인가?

아니면 '작가의 의도'인가?

서평을 쓰기 전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했을지 궁금해 리뷰를 보던 중,

'이수지 작가님'의 평을 읽고서야 답을 찾았다. 그리고 깨달았다. 작가는 작가구나.

보는 관점 또한 다르구나. 와, 역시는 역시다. 나에게 좌절감을 줬어....



펼침 페이지 광활한 공간을 놔두고 굳이… 책의 한 가운데, 그 가장 좁은 구석을 초집중해서 들여다보게 만드는 작가의 능력, 하지만 분명 이런 것이 그림책의 묘미다. 독특한 책의 공간과 말 없는 서사가 빛난다. 방구석의 콩알만 한 먼지 뭉치 같은 까마귀, 그의 고독과 당혹, 실망과 기쁨이 동그란 눈의 표정과 몸짓을 통해 고스란히 전해진다. 전작 『나의 구석』에 이어, 이 까만 녀석이 밖으로 나오는 것은 예견된 순서였으나, 새롭고 낯선 시간과 장소가 늘 그렇듯, 안온한 구석의 반대편에는 짐작할 수 없는 드라마가 있다. 전작보다 훨씬 많은 빛과 훨씬 많은 색, 그리고 훨씬 많은 대화로 새겨지는 구석의 반전! 소중한 것을 지키며 마침내, 구석 없는 너른 세상으로 나온 새까만 주인공의 성장이 뭉클하다. 작지만 단호하고, 수줍지만 매력적인 까마귀, 너란 녀석! - 이수지 작가 -



순간 책에 대해 불평했던 나 자신이 부끄럽기도 했고, 불편함을 감수하며

'온전히 그림에 집중해' '책의 구석을 들여다볼 독자를 상상'하며 그림을 그렸을

조오 작가의 즐거운 모습이 떠올라 살짝 약이 오르기도 했다.

아, 작가에게 한방 먹었구나!

글 없이 오롯이 그림에만 집중해 서사를 이해하게 하는 하나의 장치로 활용된

'책의 한 가운데'라니... 이런 디테일함과 남과는 다른 관점으로

세상을 볼 줄 아는 '작가의 능력'에 두 손, 두 발 다 들고

(그러면 공중부양인데; 가능하겠니?)

감탄하고 말았다. 와................................!!!!!



조오 작가님의 전작인 <나의 구석>은 아직 읽어 보지 못했는데,

후속작인 <나의 그늘>과 연결되는 이야기인 듯하다.

나만의 작은 공간인 <나의 구석>을 벗어나 <나의 그늘>로 세상과 연결되는

이야기로 귀결되는 것 같다. 이번 기회에 작가님의 전작도 꼭 봐야겠다.

분명 더 큰 감동으로 다가오겠지.

조금은 낯설고 불편했지만 이런 경험이 일상의 환기가 되고,

고여있던 생각의 물꼬를 터주는 것이겠지.

바로 문학의 힘이고, 그림책의 묘미이고, 작가의 능력일 것이다.

아, 오늘도 좋은 그림책 한 권을 피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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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만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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