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을 사랑해야 하는 10가지 이유 - 사라져 가는 동물 그림책 보랏빛소 지식 그림책 12
캐서린 바르 지음, 하나코 클러로우 그림, 김지연 옮김 / 보랏빛소어린이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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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온난화와 자연에 대한 인간의 무자비한 탐욕 때문에 고통받고 있는 동물들이 너무도 많아요. 특히 곰은 멸종 위기종이라 합니다. 책의 부제도 너무 슬퍼요. <사라져 가는 동물 그림책>이라니요. 우리 아이들이 자라 더 이상 곰을 실제가 아닌, 책이나 역사 속에서 기억해야 할 동물이 되지 않게 많은 관심을 가져야겠어요. 곰은 약 3천만 년 동안 지구에서 살아온 동물이라고 합니다. 오늘날 지구에는 여덟 종의 곰이 살고 있지요. 북극곰, 대왕 판다, 태양곰, 느림보곰, 미국흑곰, 안경곰, 큰곰, 아시아 흑곰까지요.

북극곰은 기후 온난화로 인해 빙하가 녹아 그들의 서식지가 사라지고 있습니다. 동물의 재앙은 곧 인간의 재앙으로 부메랑이 되어 돌아온다는 것을 꼭 기억했으면 합니다. <곰을 사랑해야 하는 10가지 이유>는 아기자기하면서도 아름다운 일러스트가 매력적인 그림책입니다. 총 10가지의 <곰의 공통된 특징>이나 <각 곰들의 특징들>을 알기 쉽게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곰은 먹을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보이는 모든 것을 먹어 치울 수 있습니다. 대왕판다만 빼고요. 우리가 잘 알고 있다시피 판다는 대나무만 씹어 먹지요. 먹을 것이 부족한 겨울이 되면 곰은 겨울잠을 자지요. 이때 곰의 호흡은 아주 느려지고, 심장 또한 거의 뛰지 않을 정도가 된다고 하네요.



곰은 나무 기둥에 등을 기대고 비비면서 긁는 습성이 있는데요, 이는 자신의 체취를 남겨 다른 곰들에게 신호를 보내는 것이라 합니다. 곰의 방향 감각은 사람보다 훨씬 뛰어납니다. 그중에서도 <북극곰>이 최고로 뛰어난 추적자라고 하네요. 비슷비슷해 보이는 수많은 빙하들을 넘고 넘어서도 길을 잃지 않고 집을 정확하게 찾아낸다고 합니다. 우리 인간이 보기에는 그게 그 빙하 같은데 말이죠. 후각 또한 인간의 2천 배나 더 예민하기 때문에 세상에! 얼음 아래 바닷속 물범이 내쉬는 숨의 냄새까지도 맡을 수 있다고 합니다.

어떤 느낌일까요? 빙하 아래 깊은 물속에 있는 물범의 숨 냄새까지 맡는다는 것은요? 상상이 가질 않네요. 곰은 몸집이 아주 크죠. 그렇기 때문에 달리기 또한 많이 느릴 것 같지만 <회색곰>은 경주마보다 더 빠르게 뛸 수 있다고 합니다. 언젠가 곰을 촬영하고 있던 사람들이 곰에게 쫓기는 사진을 봤는데요. (카메라 장비까지 내던지고 뜀) 그게 만약 회색곰이었다면, 아...상상도 하기 싫네요. 하지만 장거리는 무리라네요. 두꺼운 털 때문에 빨리 더워지고 금세 느려진대요.



곰은 행복할 때 콧노래를 부른데요. 어미 곰이 아기 곰에게 흥얼거리는 작은 콧노래를 불러 준대요. 그러고 보니 요즘 아동학대에 아주 안타까운 뉴스만 접했는데, 정말 저게 사람이 할 짓인가 싶을 정도로 말이죠. 아무리 모성애 어쩌고 해도 동물들을 따라갈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인간만이 자기 자식을 죽이고, 학대하는 존재니까요.

총 10가지 곰들의 다양한 특징과 습성을 알게 되니 곰이 더욱더 친근한 존재로 다가오네요. 전 세계적으로 많은 <야생 동물 구호 단체>들이 있는데요. 이들의 활동하는 모습이나 동물들을 보호하는 방법들을 배워보는 것도 우리가 곰을 사랑하는 방법 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무엇보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동물들을 학대하지 말고 관심을 갖고 사랑해 주는 것이 첫 번째이겠지요.

인간이 가장 무섭고, 인간이 제일 많이 자연을 파괴하는 존재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자연을 다시 복구하고, 위험에 처한 동물들을 보호하고 구조하는 것 역시 인간밖에 없는 것 또한 사실이지요.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자연과 동물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보호해야 하겠죠. 파괴된 자연, 멸종에 처한 동물들... 이런 세상에선 인간도 결코 살아갈 수 없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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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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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과람쌤의 엄마표 과학놀이 - 유아부터 초등학생을 위한 아이가 좋아하는 진짜 진짜 신기한 과학실험 창의쑥쑥 시리즈 2
원진아 외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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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인해 학교나 학원보다는 집에서 홈스쿨을 진행하는 가정이 많아졌습니다. 저 역시 아이와 함께 홈스쿨을 간단하게나마 진행하고 있는데요. 음악, 미술, 수학, 영어 등등 조금씩 노출을 해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과학에 대해서는 엄마인 저도 문외한이라 어떻게 다뤄줘야 할지 모르겠더라고요. 또 과학 하면 뭔가 어렵고, 지루하고, 고리타분하고... 이런 생각이 먼저 드니 엄두가 나질 않았지요.

그런 가운데 만나게 된 <신과람쌤의 엄마표 과학놀이>는 어렵다고 생각했던 <과학>을 엄마와 함께 재미있게, 즐겁게 진행할 수 있는 책이더라고요. 모든 페이지가 아이들이 직접 과학놀이에 참여를 한 모습입니다. 제 아이와도 책을 보면서 따라 해볼 수 있겠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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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좋아하는 초간단 과학놀이>, <마법일까 과학일까 신기한 과학놀이>, <원리를 찾아라 호기심 과학놀이>, <오감으로 익히는 자연&요리 놀이> 이렇게, 4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고 총 80가지 과학놀이를 할 수 있습니다. 보기 쉽게 <우리 집 과학놀이 기록표>가 포함되어 있어서 차례대로 혹은 원하는 페이지를 찾아 한 꼭지씩 아이와 함께 과학놀이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체크를 하면서 성취감을 느끼고 도전하는 마음도 생길 수 있겠어요.

특히 이 책의 <원진아, 권은경, 서윤희, 정해련>저자분들이 과학교사맘이기 때문에 더욱더 신뢰가 가네요. 과학이라는 것이 창조적인 부분보다는 원리, 정확성, 객관성이 강조되는 분야이기 때문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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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세부터 10세까지 과학놀이를 할 수 있게 적정 연령이 표기되어 있는데요, 무엇보다 이 책의 강점은 <초등 과학 교과 연계표>대로 과학놀이가 구성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초등 입학 전 과학을 학습이 아닌 놀이로 엄마와 함께 미리미리~ 진행을 한다면 초등 입학 후에도 수월하게, 어렵지 않게 과학을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네요. 엄마인 저도 아이와 함께 놀면서 배우는 점들이 꽤 많을 것 같기도 하고요. 아...저 어렸을 때 이런 책이 있었다면 과학에 대해 철벽 치지 않았을 텐데 말이죠. 그때가 언제냐... 80년대니... 말 다 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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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면서 포문을 열고, 책 속 필요한 재료들을 엄마가 미리 준비해서 아이와 함께 진행하면 정말 재미있을 것 같아요. 과학의 다양한 원리들을 체험을 통해 몸으로, 마음으로, 가슴으로 느끼고 배울 수 있는 그야말로 <과학 오감체험 종합선물 세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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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놀이라서 마냥 비커만 나오고 그럴 줄 알았는데요. 미술 영역과 도 겹치는 부분이 꽤 많더라고요. 분명 과학실험을 했는데, 결과는 아름다운 꽃이 탄생하거나, 컬러풀한 젤리가 탄생하거나, 멋스러운 배추 괴물이 나오거나 등등이요. 이 책 한 권으로 과학과 미술, 자연 등등 여러 마리의 토끼들을 잡을 수 있겠어요. 다양한 영역의 교과목들과 연계가 되니 자연스럽게 아이들에게 통합적인 사고력을 증진시켜주고, 유창성 및 창조성까지 만들어 줄 수 있을 것 같네요. 아직 저희 아기는 3살이라 책 속의 많은 것을 소화하기는 어렵겠지만 쉬운 것부터 하나씩 접근해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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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브루타 미술 교과서 - 창의적인 생각을 열어주는 행복한 시간
권태남 지음 / 라온북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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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표홈스쿨을 진행하면서 하브루타 교육법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하브루타는 친구, 동반자를 뜻하는 히브리어인 '하베르'에서 비롯된 용어로 서로 짝을 지어 질문하고, 대화하고, 논쟁하면서 새로운 지식을 알아가는 유대 민족의 전통적인 교육 방법이다. 때문에 유대 민족의 도서관은 서로 질문하고, 토론하고 논쟁하느라 조용하지 않다고 한다.

이 하브루타를 미술에 적용한 참신한 책이 나와 읽어보게 되었다. <하브루타로 미술의 틀을 바꾸다>, <하브루타로 100가지 생각 만들기>, <생각의 힘을 키우는 하브루타 미술 실전법>, <책으로 묻고 그림으로 답하다>, <한 걸음 더 : 디지털 드로잉 시작하기> 총 5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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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 보면 미술만큼 창의적이고, 개성적이고, 정답이 없는 영역은 없는 것 같다. 때문에 무한한 상상력을 펼칠 수 있고, 어렸을 때부터 아이와 하브루타를 접목한 미술 놀이를 꾸준히 진행한다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창의적이고, 유창성이 강한 인재로 키워나갈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우리나라 미술 사교육 현장에서는 기교적인 부분에만 치우진 면이 많다. 선을 똑바로 그려야지, 이 공간 안에 알맞게 색을 칠해야지, 마치 정답이 있는 것처럼 미술을 지도하기도 한다. 심지어 선생님이 아이들의 그림을 직접 그려주기도 한다.

그러다 보니 어느 순간 아이들의 생각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이 창의적인 공간에 몰개성, 획일화된 양산형 작품만 나오게 된다. 기교적으로는 훌륭하지만, 그림 속에 내 아이의 생각과 감성이 없는 작품이 나오는 것이다. 무엇보다 재미와 흥미가 우선이 되어야 할 아이들에게 미술마저 어렵고, 두렵고, 딱딱한 학문이 되어 버리는 것이다.

이런 현실을 마주하며 대한민국 미술 사교육 현장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 넣은 권태남 작가님은 <한국 최초로 이스라엘에서 정식 인증한 '하브루타 교육법 최고위과정'을 이수했고, 현재 하브루타 미술 교육을 현장에서 실천해 나가고 계신다. 그림의 기준이 잘 그린 그림, 못 그린 그림이 아닌 <아이의 생각이 잘 담겨있는가, 그렇지 않은가>다. 하브루타의 가장 큰 장점이 바로 남과 다른 생각을 하도록 만드는 것이기 때문이다. 베스트가 아닌 누구나 유니크가 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것.

<하브루타 미술교육으로 생각하는 힘을 키운다>

남과 비슷하게 그려내기는 쉬워도 자신만의 것을 창조해내는 것은 쉽지 않다. 그렇다면 독창성은 어떻게 발현되는 것일까? 뇌가 완성기에 이르기 전인 취학 전부터 생각하는 연습을 통해 자연스레 독창성을 길러야 한다.

- 27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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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에는 하브루타를 접목한 미술 놀이를 통해 자신의 생각을 자신감 있게 표현한 여러 아이들의 작품이 많은 예시로 등장한다. 작가 본인 자녀의 그림도 등장하는데, 하나하나 아이들의 작품을 볼 때마다 순수함이 느껴지고, 어떻게 이렇게 생각했지? 기발하다!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뭐랄까? 아직 언어적으로 완성되지 못한 아이들의 감정과 생각이 그림을 통해 나에게 전해지는 느낌이랄까? 이렇게 잘만 이끌어주면 소우주와도 같은 아이들의 폭발적인 무한한 상상력을 증폭시켜 줄 수 있는데, 어른들의 잘못된 판단과 시각으로 우리 아이들을 망치고 있던 것은 아닐지, 엄마인 나 역시 반성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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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토론이나 질문 등 언어와 지적 수준이 충분히 발달하지 못한 유, 아동기에는 미술을 통해 시각과 인지력, 소근육을 발달시킬 수 있다. 4세부터 13세까지는 잘 그리든 못 그리든, 자신만의 그림체로 아무 주저 없이 표현하는 방법을 배우는 시기라 한다. 때문에 아이가 어떤 그림을 그리더라도 "음 좋은데! 그거 좋다", "그림은 잘하고 못하고가 없어. 그러니 마음껏 표현해봐!", "너만의 생각을 그린 것이 잘한 거야. 남의 생각이 아닌 네 생각을 그린 그림이 좋은 그림이라는 걸 잊지 마!"라고 말해주자.

아이가 엄마의 얼굴을 혹은 아빠의 얼굴을 파랗게 그렸다고 해서 "사람 얼굴은 살색이지"라고 말하지 말자. 이건 어른들의 고정관념이다. 아이에게 "왜 얼굴이 파란색이야?"라고 물어본다면 "화날 때 엄마, 아빠 모습이야" 등등 생각지도 못한 다양한 대답을 듣게 될 것이다.

아직 구체적으로 하브루타를 접목한 미술 놀이를 어떻게 해야 하지? 생각할 수 있는데, 책 속에 다양한 활용 방법과, 질문법 등이 소개되어 있다. 미술 교육시간인데, 요리를 한다던가 (ex 실제 우럭을 보면서 그림을 그리는데 관찰력 향상에 도움, 또한 요리는 오감 자극에 도움이 됨), 책을 읽고 느낀 점을 그림으로 표현해 보는데, 이 과정에서 1단계~4단계(LO, MO, HO~)까지 질문을 확장해가며 아이의 생각 또한 확장해 가는 시간을 갖기도 한다. 다양한 그림책 작가들의 책표지나 내지 속 일러스트를 보고, 그 느낌을 배우되 나만의 느낌으로 작품을 재해석해 보기 등등 <하브루타 미술 놀이>활용법이 다양하게 소개되어 있다. 이곳 센터를 활용할 수도 있지만, 책 속 작가님의 노하우를 익혀 가정에서도 내 아이와 함께 즐겁게, 재미있게 하브루타 미술 놀이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 가정이 창의적인 공간으로 탈바꿈 되는 것은 엄마의 노력과 아이의 행복이 함께 할 때이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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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 포핀스 (Special Edition)
패멀라 린던 트래버스 지음, 로렌 차일드 그림, 우순교 옮김 / 시공주니어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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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 차일드의 일러스트로 새롭게 출간된 파멜라 린든 트래버스의 <메리 포핀스> 도도하면서도 까칠하고, 어딘가 언밸런스하지만 화사하게 꾸미는 것을 좋아하는 그녀의 모습과 아주 찰떡인 디자인이다. 새침데기에 도도한 그녀지만 약자들에겐 따뜻한 마음을 간직한 아주 매력적인 메리 포핀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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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수많은 뮤지컬이나 영화로도 나온 유명한 <메리 포핀스>지만, 나는 이번 로렌 차일드의 작품으로 만나 보았다. 벚나무길 17번지 뱅크스씨 집에 유모인 케이티 아주머니가 일을 그만두면서 쌍둥이와 제인, 마이클을 돌봐줄 새로운 유모가 필요했다. 마침 바람을 타고 뱅크스씨 집에 유모로써 찾아온 메리 포핀스의 신박한 등장! 이 광경을 우연찮게 창밖에서 지켜보고 있던 제인과 마이클은 자신들의 눈을 의심한다.

메리 포핀스, 제인, 마이클과의 첫 만남은 또 어떠랴. 아무것도 들어있지 않던 메리 포핀스의 가방에서 별별 물건들이 쏟아져 나오고, 무슨 약물을 쌍둥이와 제인, 마이클에게 먹이는데, 각 용도에 맞게 약물이 변한다. 분유로! 달콤한 시럽으로! 너무나 신기하고 독특한 이 유모는 도대체 정체가 뭐지? 호기심 많은 마이클과 제인은 메리 포핀스에게 호기롭게 말을 걸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쌀쌀맞고 퉁명스러울 뿐이다. 그런데도 어쩐지, 그녀가 싫지 않다! 아니 너무 좋다! 이대로 계속 자신들의 집에 머물러 있기를 바라는 마이클과 제인!

와... 유명한 작품이지만 로렌 차일드의 작품으로 처음 만난 <메리 포핀스>인데, 나는 메리 포핀스가 이런 캐릭터인 줄은 몰랐다. 이 까칠함과 뭔가 자기만의 고집을 갖고 있는 그녀. 어른인 내 입장에서는 조금 기분이 나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아이들은 그렇지 않은가 보다. 뭐 그래도 겉으로는 이런 면모를 보이지만, 거리의 예술가, 비둘기 할머니, 혼자 사는 외로운 남자 등등 소위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약자들에게는 따뜻함과 다정함을 보이는 그녀이니. 나 역시 마냥 언짢을 필요는 없겠지. 이 또한 그녀만의 개성이고 매력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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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는 온갖 동물들의 말도 알아듣는다. 아들처럼 강아지를 애지중지 키우는 라크 아주머니. 미용실도 데려가고, 비단 베개에 비단 이불 등등! 개팔자가 상팔자라더니! 라크 아주머니 강아지가 딱 그 팔자다. 모두들 부러워할 것 같은 견생이지만, 강아지의 속마음은 그렇지 않다. 그 마음을 알아주는 것 역시 메리 포핀스다. 뱅크스 씨의 쌍둥이 남매들의 창가에 항상 찾아오는 찌르레기와 대화를 나누는 것도 메리 포핀스. 그런데 쌍둥이들 역시 찌르레기의 말을 알아듣고 심지어는 대화도 한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 조금 더 크면 곧 모든 것을 잊어버린다는 것. 정말로 어쩌면, 우리가 아주 어렸을 때는 온갖 동물들의 말을 알아듣고 말도 걸고 하지 않았을까? 점점 더 커서 어른이 된다는 건, 동심을 잃어버리고 순수함을 잃어버린다는 것일 테니. 그런대도 메리 포핀스만은 어른이 되어도 여전히 그들의 말을 알아듣고 대화를 한다. 그녀만의 반짝이는 순수함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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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외출하기도 하지만, 아이들과 외출을 할 때면 온갖 신기한 것들을 보여주는 메리 포핀스. 아이들이라면 당연히 너무도 좋아할 만하다. 제인과 마이클은 그녀가 오랫동안 자신들과 함께 하기를 바란다. 마이클이 메리 포핀스에게 묻는다. 떠나지 않을 거죠? 마이클과 제인의 기대와는 달리, 바람의 방향이 바뀌면 떠난다는 메리 포핀스. 그러던 어느 날 하늬바람이 불고 아이들은 불안한 마음을 숨길 수 없는데. 결국 메리 포핀스는 왔던 모습 그대로, 바람을 타고 언덕을 넘어 모습을 감춘다. 실망하는 아이들 앞에 메리 포핀스의 작은 선물이 남겨졌는데, 아이들은 이내 빙그레 웃는다. 언젠가 그녀를 다시 만날 수 있을 테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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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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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방에 찾아온 흙거인
박재옥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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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보고 판타지풍의 동화책인 줄 알았어요. 읽어보니 판타지의 옷을 입었지만 아이들에게 따뜻한 교훈을 주는 책이었네요. 가족여행에서 돌아온 효주는 쓰레기로 가득 찬 자신의 방 풍경을 보고 깜짝 놀랍니다. 누군가 들어온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했죠. 효주의 엄마는 쓰레기를 치우라며 효주를 혼내고, 효주는 억울해 하지요.

그날 저녁 효주는 이상한 꿈을 꿉니다. 엄청 큰 거인이 자신의 방안으로 들어오는 꿈이었죠. 그와 동시에 시끄러운 소리에 놀라 효주는 꿈에서 깨어납니다. 하지만 꿈이 아니었어요. 창밖으로 엄청 큰 거인이 후다닥 달아나는 것을 보았으니까요. 하루 종일 그 거인 생각에 효주는 집중을 못 합니다.

누구일까?

왜 내 방에 들어온 걸까?

저녁 무렵 효주는 거인이 나타나길 기다립니다. 시간이 얼마나 흘렀을까요? 한밤중에 창밖으로 거인의 손이 불쑥 나타납니다. 효주는 거인의 손을 잡으려 했으나 창밖으로 떨어지고 말죠. 다행히 거인이 효주를 받쳐주어 크게 다치진 않았죠. 그리고 효주는 거인의 사연을 듣게 됩니다. 왜 거인이 자신의 방에 쓰레기들을 버려두고 갔는지, 자신의 정체는 무엇인지...



거인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흙, 흙거인이었어요. 사람들이 무심코 버린 쓰레기들 때문에 흙거인은 고통을 받고 있었지요. 먹다 버린 과자 봉지, 빈 캔, 플라스틱 병, 음료수 유리병, 휴지, 담배꽁초 등등. 효주 역시 쓰레기들을 흙 위에 아무렇게나 버렸던 거예요. 그리고 거인은 효주가 버린 쓰레기들을 효주의 방에 가져다 놓았던 것이죠.

자신이 먹고 버린 쓰레기들은 당연히 가져가거나 정해진 곳, 쓰레기통에 버려야 하는데요. 이런 기본적인 상식이 갖춰지지 않은 사람들이 우리 주변에는 너무나 많아요. 저희 집 앞 아파트 화단 곳곳에도 담배꽁초들, 과자 봉지들이 널려 있는데, 정말 그럴 때마다 같은 인간으로서 혐오감이 들더라고요.




거인의 얘기들을 듣고 난 효주는 흙거인 몸속에 있는 더러운 쓰레기들을 하나씩, 하나씩 치워 줍니다. 목구멍 깊숙이 박혀있던 우산도 빼주고, 자신 외에 다른 친구들이 버린 쓰레기들도 치워 줍니다. 이렇게 수많은 쓰레기들로 온몸이 아팠을 흙거인을 생각하니 효주는 미안한 마음이 들면서 반성하게 됩니다.



효주 덕분에 깨끗해진 흙거인은 효주를 안고 밤 하늘을 뛰어넘어갑니다. 효주와 흙거인은 밤새도록 그렇게 신나게, 즐겁게 함께 놀았지요. 날이 밝아 헤어질 때 효주는 아쉬워하지만, 흙거인은 말합니다.

"난 어디에나 있어. 또 만나자!"

그냥 아이들에게 "쓰레기 버리면 안 되지"라고 말하는 것보다 흙거인이라는 캐릭터를 의인화해서 표현한 이 책을 읽어주는 것이 훨씬 더 유익할 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들은 어른들에 비해 공감능력, 상상력, 동정심이 훨씬 더 크기 때문에 흙거인의 상황을 마음 깊이 더 잘 이해하고, 공감했을 것 같거든요. 한마디 말보다 한 권의 책이 주는 감동과 여운. 오늘 또 이 책을 통해 깨닫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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