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의 추월차선 - 수학 때문에 미쳐버릴 것 같은 엄마들에게
김승태 지음 / 책이라는신화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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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추월차선이 아닌 <수학의 추월차선>

이리저리 방황하지 않고 흔들리는 엄마들을 위한! 따끈한 수학책이

나왔습니다. 어렸을 때 저는 소위 말하는 수포자였습니다.

말 그대로 '수학을 포기한 사람'이란 뜻이죠.

저는 이 말을 핑계로 저 자신을 방어하며 수학을 멀리했던 것 같습니다.

수포자라는 말속엔

'의지'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쉽게 포기했던, 끈기가 없었던 나의 나약한 마음

포기하지 않았다면, 엉덩이 힘을 기르고 끝까지 풀려고 노력했다면

지금과는 다른 모습이었을까요?

책을 읽으며 저는 따끔한 충고를 듣기도 했고, 뭔가 다른 길이 보이기도 했습니다.

이제는 아이를 키우는 육아맘이 되어

사실상 수학이라는 과목(수학 시험)과 만날 일이 없지만

아이와 함께 하는 홈스쿨을 통해 저는 다시 공부를 하게 되었고 내 아이만큼은

수학을 싫어하지 않는 아이, 쉽게 포기하지 않는 아이로 키우고 싶었습니다.

일단 수학은 입시와도 직결되는 관문이기에... 더더욱 말이죠.

일단 이 책은 수학이라는 입시의 문을 빠른 속도로 흔들리지 않고

정확하게 뚫을 수 있도록

안내해 주는 길잡이 같은 책입니다. 시간은 정해져 있고,

시간은 계속해서 흐르고 있는데 이리저리 휘둘리고 있을

상황이 아니라는 것이죠. 수학이라는 추월차선에 올라타야 하는 이유입니다.



무엇보다 이 책은 기존에 제가 가지고 있던 내용들을

싹~ 다 엎어버리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최근 문해력이 굉장히 강조되고 있지요. 문해력이라는 말을 앞세워

무지한 엄마들을 값비싼 학원, 값비싼 교재로

현혹하는 영업사원들이 참 많습니다.

그런데 저자는 말합니다. 수학은 논리의 학문으로 국어에서

강조하는 감상적, 문학적 문해력과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고요. 이를 같은 것으로

이해해 근본도 없는 스토리텔링 수학이다, 창의력 수학이다, 문장제 수학이다...

하는 이런 책들이 판을 치고 있다며 경고를 합니다.

엄마인 우리가 보는 눈을 키워 옥과 석을 가려야겠죠.

때문에 이런저런 그럴듯한 문구, 말에 휘둘리지 말고

초등시기에는 무조건 빠른 계산에 중점을 두고 요상한 문장형

문제로 아이들을 괴롭히지 말라고 경고합니다.

스토리텔링 수학이라는 근본 없는 수학으로 너무 오염이 되어있다는 것입니다.

저도 스토리텔링 수학을 하고 있는데 아... 나 잘못하고 있는 건가?

읽으면서 뭔가 살짝 반감이 가기도 했고,

제가 가지고 있는 교재를 점검하기도 했습니다.

일단 저는 오르다 출판사의 생각 속 수학을 하고 있는데요.

이 책은 저자가 말하는 근본 없는 스토리텔링 수학은 아니란

생각에 계속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저자의 말을 무조건 극과 극으로 받아들이기 보다 한 번쯤 점검할 필요가 있는

점검 대상으로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수학 공부의 기본은 <수학 교과서>입니다. 벌써부터

초등 창의 사고력 수학이라고 해서

아이들을 일찍부터 관련 기관에 보내곤 하는데요.

이는 입시와 전혀 무관함을 이야기합니다.

초등 수학은 중학 수학을 받쳐주는 역할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기 때문이다.

저는 학원은 보내지 않고 다양한 보드 게임 및 교구들을 활용해 아이와

놀아주고 있는데요.

이를 굳이 이름을 붙이자면 창의 사고력 수학이라고 해야 되겠죠.

값비싼 기관에 보내기보다 엄마와 함께 하는

시간을 활용해 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현재 초등 수학이 따로 놀고 있음을 얘기합니다.

근본 없는 초등 수학들이 탄생하면서 학부모의 돈을 갈취하고 있고요.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한다는 말인가요?

한 1년 정도는 '연산'에만 시간을 할애하고 그냥 쭉 학년에 상관없이 달리라고 합니다.

지루해서 그렇지 누구나 숙달과 반복으로 가능하며 이때 중요한 것은

엄마가 흔들리지 않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중등 수학까지 연산이 가능하면 최고라고 합니다.

수학은 재미있는 과목이 아니라 인내와 끈기를 갖고 도전하는 과목입니다.

놀이 수학이니 재미로 만나는 수학이니 하는 달콤한 말에 현혹되지 말라는 것이죠.

그렇다면 그저 재미없게 수학을 해야 하냐? 그것은 아니고

수학은 자신이 시간을 들여 풀어내어 해결했을 때 느끼는 그 성취감을 통해

재미를 얻는 학문이라고 말합니다.


(사실 이 부분에서는 많은 부모님들의 의견이 엇갈릴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렇게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재미와 놀이로만 수학을 대하면

나중에 진짜 어려운 수학을 만났을 때 쉽게 포기할 수 있겠구나 싶었습니다.

그래서 포기하지 않는 마음, 내가 한 번 해보겠다는

진지한 도전 정신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을요.

처음에 웃고 들어갔다가 울고 나오는 과목이 아닌

꾸준히 기본을 쌓아 엉덩이 힘으로, 진지하게 실력을 키워 마지막에

진짜 웃을 수 있는 그런 과목으로 말이지요.

수포자는 자신의 의지로 수학을 포기한 사람이지요. 저처럼요 ㅠ

그러면서 저자가 묻더군요. 수학의 정석 혹은 다른 기본 교과서 책이라도

책이 너덜거릴 정도로

보고 또 보고 풀어봤냐고요. 그러고 보니 전 항상 책이 앞에만 까맸었지..

뒤는 거의 새책.. 수준이었던....

못하는 것이 아닌 안 했던 것입니다.

수학은 분명 어렵지만 포기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반드시 큰 기쁨과 성취감을 안겨주는 과목이니 포기하지 말라고요.

또 요즘 문장제 문장제 하는데요.

수능 수학 문장제 문제는 초등 수학의 문장제 문제와 태생이 다르다고 합니다.

때문에 초등학교 때 미리 준비할 필요가 없다고 하네요.

즉 시기가 적절하지 않다는 것이죠.

그냥 셈과 도형, 그리고 학교 수학에만 충실해도 된다는 것입니다.

이후 학교 수학에서 부족한 부분만 사교육으로 보충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지요.

고2 중간부터는 모의고사 점수를 챙겨야 하는데 바로 이 시기부터가

수능 수학의 형태를 갖춰가기 때문입니다.

이유는 최근 수능 수학의 문제 구조가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새로운 형태의 방법을 취해야 하고, 수학 역시 정보 전이기 때문이지요.

가장 중요한 것ㄹ은 '학교 수학을 충실히 공부'하면서 그것을 베이스 삼아 심화 쪽으로

진행하는 것이고, 선행과 심화는 필수라는 것!

지금 초등학생이라면 경시 문제 한두 문제씩 꼭 도전해 보는 것도 좋다고 합니다.

책을 읽으면서 제가 가지고 있던 방식과 달라 반감이 생기기도 했고

그 반감이 저자의 근거 있는 논리로 설득이 되기도 했고,

지금의 제 상황을 점검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했고, 무시하고 지나친 것들을 알게 되기도 했습니다.

다른 분들의 생각은 어떨지 궁금하기도 하네요.

일단 저자가 주장하고자 하는 내용들을 챙길 것들은 챙기고

너무 극단적으로 생각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유연하게 받아들일 것들은

받아들이고, 모든 아이들의 성향이 다 다르니 저는 제 아이를 보며

취사선택을 하는 방식으로 나아가 볼 예정입니다.

여하튼 시야가 넓어진 점은 분명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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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속의 꼬마 요정 좋은 습관 기르기 4
요시무라 아키코 지음, 고향옥 옮김 / 미운오리새끼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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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시무라 아키코 작가님의 좋은 습관 기르기 시리즈 4탄이 출간되었습니다.

(5탄도 출간되었는데요! 곧 읽어 볼 예정입니다 :)

1~3편 모두 아이와 함께 재미있게 읽었었는데요.

이번 편 역시 아이가 정말 좋아했습니다.

이번 시리즈는 <배 속의 꼬마 요정>이란 타이틀로 '예쁜 똥을 누는 비법'

을 알려줍니다. 우리가 음식을 먹으면 음식물이 식도를 통과한 후

위에서 소화가 됩니다. 인체의 자연스러운 소화 과정을

'요정'이라는 가상의 캐릭터를 창조해

유아 눈높이에 맞춰 쉽고도 재미있게 풀어쓴 책이지요.

더불어 음식은 꼭꼭 씹어 먹고, 편식하지 않고 골고루 먹어야

예쁜 똥도 눌 수 있다는 '좋은 습관 기르기'도 알려주지요. 그야말로 일석이조!




알게 모르게 아이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음식만 먹고

급하게 먹느라 소화가 덜 되어 체하기도 하고, 배탈이 나기도 합니다.

이때 부모님의 잔소리 보다

아이의 공감을 살 수 있는, 자신과 같은 친구가 주인공인 책을 읽어주는 것이

더욱 효과가 좋을 때가 있더라고요. 우리 아이 역시 편식이

조금 심한 편이라 배 속의 꼬마 요정을

함께 읽어 보았는데요. 요정 친구가 책 속 주인공에게 다양한 이야기를

해 줄 때 눈이 반짝반짝하더군요.

안 좋은 습관도 있지요.

너무 많이 먹고, 너무 많이 마시고

누워서 먹거나, 배를 차갑게 하면 배탈이 날 수 있는 그야말로 안 좋은 습관이지요.

배 속의 꼬마 요정이 따끔하게 얘기를 해줍니다.

그러면 예쁜 똥도 잘 누고, 건강한 습관을 기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바로 골고루 먹고, 꼭꼭 씹어 먹고, 잘 자고

열심히 운동을 하는 것이지요.

아주 기본적인 것이라 당연한 것 아니야? 할 수도 있겠지만

의외로 이 기본적이고도 당연한 것들을 잘 안 지키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아이들뿐만 아니라 성인도 마찬가지지요.

항상 기본을 잘 지켜 건강한 몸과 마음을 만들고 지키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좋은 습관 기르기 시리즈는 앞으로도 계속 출간되었으면 하네요.

한 권씩 모으다 보면 전집이 될 것 같습니다.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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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꽃이 될 수 있었던 건 미운오리 그림동화 7
히도 반 헤네흐텐 지음, 김여진 옮김 / 미운오리새끼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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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빛 양귀비, 디기탈리스, 구절초, 패랭이꽃, 민들레 등등

책 표지에서 제가 알고 있는 꽃의 이름입니다.

아, 정확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

양귀비는 책의 주인공으로 확실한 것 같지만요.

제목처럼 꽃이 될 수 있었던 것에는 여러 가지 조건과 도움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어느 날 바람을 타고 날아온 작은 씨앗이 땅속 깊이 뿌리를 내립니다.

조금씩 싹을 틔워 단단한 흙을 뚫고

줄기를 뻗어 네 개의 잎을 활짝 펼치지요. 아직은 어느 꽃인지,

어떤 꽃을 피울지 아무도

모릅니다. 그저 기다림이 필요할 뿐이지요. 길고 긴 어둠 속에 잠들어 있던

씨앗은 따뜻한 햇살의 포옹을 느끼며 잠에서 깨어납니다.

초록 꽃받침이 떨어져 나가고 마침내 하늘을 향해 아름답고 붉은

꽃 한 송이를 피웁니다. 마치 기지개를 켜듯이 말이죠.

먼저 피운 수많은 꽃들 속에 둘러싸인

어린 꽃은 엄마와 아빠의 환영 인사를 받습니다.

그리고 엄마에게 묻습니다.

"우린 왜 여기 서 있는 것인가요?"

엄마와 아빠는 어린 꽃에게 '꽃으로 존재할 이유'에 대해

이야기를 해줍니다. 세상을 아름답게 해주고,

기쁨과 행복을 선물해 주기 위해서라고 말이죠.

그리고 나비와 꿀벌을 돕기도 하고요.



서로가 서로를 필요로 하고 그렇게 서로를 도우면서 아름다운 꽃밭이,

아름다운 숲이 만들어지는 것이겠지요. 자연 속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이 꽃의 친구이자 성장을 위한

밑거름일 것입니다. 해와 달, 비와 구름, 바람과 눈, 애벌레와 딱정벌레,

거미 그리고 지렁이

꽃에게 도움을 주는 존재도 있지만 꽃에게 시련을 주는 존재도 있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시련을 통해 더 단단해져 더 아름답고 굳세게 자신을

성장시키며 자라날 것입니다.

이렇게 꽃 한 송이를 피우기까지 얼마나 많은 수고로움과

인내함과 기다림이 필요했을까요? <내가 꽃이 될 수 있었던 건>은

그런 물음을 저에게 줍니다.

꽃 한 송이가 자라는 자연의 자연스러운 과정을 우리 삶에도

대입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는 모두 각기 다른 계절에 피는 꽃입니다.

누구는 다른 꽃보다 더 먼저 피지만 나중에 핀 꽃들은 먼저 핀 꽃을

부러워하거나 질투할 필요가 없습니다. 각자 자기에게 맞는 계절이 있으니까요.

다른 향기, 다른 생김새, 다른 우아함과 아름다움으로

주변의 모든 것에게 행복과 기쁨을 주는 존재로 성장할 것이니까요.

가끔 어쩌면 자주 시련이 덮쳐올지도 모르겠습니다. 꽃에도 진딧물이 끼고,

여러 가지 다양한

환경적인 요소로 어려움을 겪기도 하잖아요. 우리도 매 순간 삶에서 그런

시련과 고통과 슬픔, 어려움을 겪을 것입니다.

그러나 주저하지 말고 그럴수록 더 굳세게 일어나

나만의 향기로, 나만의 아름다움으로 하늘을 향해, 세상을 향해

더 단단하게, 그렇게 나를 활짝 피워올리는

아름다운 꽃 한 송이가 되길 소망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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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알못 엄마도 쉽게 따라하는 애플쌤의 엄마표 영어독서 - 아이와 함께하는 엄마표 영어독서법
노유림(애플쌤) 지음 / 시대인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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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영어공부도 영어를 잘 하기 위한 가장 기본이 되는

방법 또한 독서라고 생각한다. 다행히 아들은 책을 좋아하고 엄마인

나 역시 책을 좋아한다.

그러면 도대체 무엇이 문제인가? 나는 왜 아직도 영어 때문에 고민을 하고

걱정을 하고 있는 것일까?

가만히 내 마음을 들여다보니 조급함에서 흘러나온 욕심과 완벽주의 성향이

아이의 영어독서를 방해고 있었던 것 같다.

우리 아들은 한글을 완벽히는 아니어도 읽기 및 쓰기

(완벽한 맞춤법과 띄어쓰기는 계속 진행 중)는

또래 아이들에 비해 앞선다고 생각한다. 54개월 6세 아들은 글밥이

많은 그림책 한 권을 앉은 자리에서

읽기도 하는데. 이렇게 한글을 일찍 깨치게 된 바탕에는 독서가 있었다.

책의 중요성을 알았기 때문에 아이가 아주 어렸을 때부터 헝겊책, 촉감책 등등

아이를 안고 꾸준히 한글책을 읽어 준 덕분이다.

영어도 같은 방식으로 하면 되는데 왜왜!!

영어는 그렇지 못했나.

한글책은 아이가 이해를 잘 못하는 것 같아도 처음에는 그냥 읽어주고 넘어갔다.

이후 반복을 했던 것 같은데...

영어책의 경우 엄마인 내가 읽어주면서도 아들이 지금 내용을 이해하고 있나?

자꾸 확인하려 들고, 독서가 답인 걸 알면서도

영어 앞에서는 자꾸만 다른 길로 세기도 했다.

사이트 워드 공부, 라이팅 워크지 들이밀기, 리딩 워크북 들이밀기....

(나 같아도 영어가 재미없는 공부로 느껴지것다...쯧쯧)

꾸준히 저레벨의 책부터 엄마가 재미있게 읽어주었다면

아들은 영어를 공부 및 학습이 아닌 한글과는 또 다른 재미있는

언어로 인식을 했을 텐데...

요즘 아들이 자주 하는 말이.......영어는 재미없어... 영어는... 싫어...



그렇다고 집에 영어책이 없냐? 영어책 수백 권이 있다. 그런데 안 읽어주고 있나?

일단 엄마인 내가 먼저 읽어 어떤 내용인지 파악한 후(완벽주의 성향...)

실감 나게 읽어줘야지 하는 생각까진 좋다. 그런데 생각만 하고 행동으로 옮기지 않고 지나가는

하루가 많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

그래서 한글책과 영어책의 갭이 굉장히 크다.

한글책은 문고본에 가까운 책도 읽지만 영어책은 지수로 봤을 때 0점대에서 1점대를

아직도 기웃거리고 있는 것이다. ㅠㅠㅠ 애미 잘못이 크다.

이런 답답한 내 마음에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다시 시작하라고

다독여주며 말해주는 책을 만났는데, 노유림 저자의 <영알못 엄마도 쉽게 따라 하는 엄마표 영어독서>다.

영어 단어보다 영어독서가 먼저고, 학습 보다 영어독서가 먼저라는

기본적이고 기본적인 것을 나는 왜 자꾸 외면하고 있는 것이었던지...............

SNS를 보면 영어 리더스 북 및 챕터북을 멋지게 읽는 모습을 보고

내 아이에게도 "너 이거 읽어봐" 강요했던 나. 아이마다 성향이 다르니 그러지 말란다.

<하루 나이 독서>에서는 미국 상위 3%의 부모들이

아이를 교육하는 방법 중

책 교육에 대한 인상 깊은 내용이 소개되어 있다. 그들은 아이가

태어나면 대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총 3만 권의 책을 읽도록 지도한다. 막연하게 책을 많이

읽히는 것이 아니라,

3만 권의 책을 읽히기 위해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그것을

실천에 옮긴다는 것이다.

종이책만 독서만 독서일까?

개인적으로 종이책을 선호하는 나로선 앱으로

책을 읽는다는 것에 좀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었다. 그런데 얼마 전 모 카페에서 공구로

진행한 epic을 구독하게 되었는데

저자의 책에도 이 epic이 소개되어 있다. 라즈키즈에 비해 시각적으로

더 화려하게 디자인이 되고 있고

책 외에도 다양한 종류의 콘텐츠를 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기도 하다.

동영상, 오디오북도 아이들이 재미를 느끼기에 충분하기도 하다.

(아... 고민했는데. 저자분께서 추천을 해주시니... 구매하길 잘했다. ㅠㅠ)

오늘부터 진행해야지!

하루에 한 쪽이라도 좋다.

매일 (영어) 독서는 선택이 아닌 필수!

아.............. 그동안 이 핑계, 저 핑계 대고 안 읽어준 날이 얼마나 많았던가 ㅠ.ㅠ

이 책은 진짜 나처럼 한글책과 영어책의 갭이 큰 아이

혹은 아직 영어독서를 시작하지 못한 아이

어떤 책을 엄마가 어떻게 읽어줘야 할지 모르겠는 부모에게

갈증을 해결해 줄 책이다.

오늘부터 허벅지에 바늘 찔러가면서

영어책을 꾸준히 읽어주고 리딩 레벨을 올려야겠다. 한글책과의 갭을

줄이는 것이 일단 나의 1차적인 목표다.

애미야 정신 차려... 제발

게으름 타파!! 아이는 잘못이 없다. 애미만 정신 차리면 된다.

진심 영어만큼은 자유롭고 싶다.

영어라는 언어를 자유롭게 구사하고, 정말 재미있는 원서들

한글책 읽듯이 읽히고 싶고, 나도 읽고 싶다.

우리 집에 그림책, 리더스, 챕터북 겁나 많아... 수백 권 되는 것 같다.

그런데 왜 안 읽어주냐고.... 나 오늘부터 다시 정신 차리고 아들에게 매일 한 권

아니 매일 한쪽씩이라도 영어책 재미있게 읽어 줄 것이다.

동화책 읽기부터 시작하는 영어독서 습관 만들기

영어독서에 대한 현실 조언과 실천 노하우가 빼곡히 들어 있는 이 책은

나만 읽고 싶은 책...이라 서평으로라도 공개하고 싶지 않지만

어차피 공개해도 책을 읽고 실천할 사람은 몇 없을 테니까?

난 실천해야지!

결론!

내 아이가 진짜 영어실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는 믿음

엄마의 흔들리지 않는 소신만이 갈 길이다! 그 바탕에 엄마표 영어독서가 있다!

​책에 길이 있다는 말이 있다.

하지만 책에 길이 있다기 보다 책을 통해 길을 찾아가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한다. 한글도, 영어도 결국은 독서가 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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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보이나요?
발레리아 마리 지음, 프란시스카 데 라 세르다 그림, 김정하 옮김 / 모래알(키다리)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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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은 물건이 아닌 '가족'이란 것을 보여주는 그림책 <우리가 보이나요?>입니다.

제목에서부터 반려동물의 애잔한 마음이 엿보입니다.

크리스마스 날 남자는 여자에게 선물을 줍니다.

선물상자 속에는 강아지 한 마리가 들어있었죠.

여자는 강아지에게 '코코'라는 이름을 붙여주고

돌보았습니다. 코코는 점점 더 성장했습니다. 전보다 더 많음 음식과

더 많은 돌봄이 필요하게 되었지요.

그러던 어느 날 남자와 여자 사이에 아기가 태어났습니다.

코코는 세 가족과 함께 행복하게 사는

꿈을 꾸었습니다. 그러나... 그런 소망도 잠시 아기에게 해가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코코는 정원으로 보내지게 됩니다. 아기를 보고 싶고,

다시 따뜻한 집 안으로 들어가고

싶었던 코코는 관심을 끌기 위해 물건들을 부수고, 땅을 헤집기도 했지만

결과는 목줄에 목이 걸리는 일이었습니다.



그렇게 자유를 박탈당한 코코는 심리적으로 많이 위축이 되었겠죠.

하늘에서 펑펑 터지는 불꽃놀이의 커다란 소리에 놀라 급기야 코코는

집을 뛰쳐나가게 됩니다.

거리를 돌아다니며 음식을 구걸하기도, 사람들이 버린 음식을 먹기도 하면서 생활한

코코는 바쁘게 걸어가는 사람들의 눈에 자신은 보이지 않는 점과

같은 존재란 생각을 합니다.

어쩌면 복잡한 도시의 수많은 사람들 역시 보이지 않는 점과

같은 존재일지도 모르겠지만요...

정처 없이 길을 떠돌다 코코는 상자 하나를 발견하게 됩니다.

네, 그 상자는 코코 옆을 지나간 자동차에서 문이 열리며 아무렇게나

내던져진 상자였죠.

코코는 상자 안을 확인하게 되는데 거기서 미나미를 만나게 됩니다.

한때는 사랑받았을지 몰라도 이제는 버려진 유기견이 되어버린 미나미

둘은 서로를 알아보고, 다른 무리의 개들과 함께 떠돌이 생활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유기견들을 잡으러 온 사람들로 인해

다른 개들은 모두 사라지고 코코와 미나미 역시 위험에 처해 도망가게 됩니다.

그 후 코코와 미나미는 '그녀'를 만나게 됩니다.

...

코코의 시선으로 그려진 <우리가 보이나요?>는

제목을 통해 묵직한 질문을 던집니다.

사람들은 여러 가지 이유로 반려동물을 기릅니다.

그리고 또 여러 가지 이유로 '유기'하기도 합니다. 동물은 물건이 아닙니다.

귀찮다고, 쓸모 없어졌다고 버리는 물건이 아닌 함께 하는 가족인 것이죠.

곧 여름이 다가오는데.... 휴가철이 되면

보통 때보다 더 많은 유기견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온다고 하죠?

이제는 그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제대로 반려동물을 봐주세요.

상처받지 않도록, 아프지 않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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