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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베 고고 - 백일부터 7세까지 아이를 위한 여행
길지혜 지음 / 어바웃어북 / 2019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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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살, 세 살 아이를 키우고 있는 길지혜 작가님은 서른 살, 홀로 떠났던 1년간의 세계여행을 계기로 여행작가가 되었다고 한다. 모 프로그램에선 여행에 대한 정의를 묻는 말에 '여행은 엄마다'라고 답했다. 함께 있어도 그립고, 인생의 스승이자 친구이며, 언제나 두 팔 벌려 안아주는 엄마와 여행은 정말 닮았다. 여행은 아이를 성장시킨다는 말이 있다. 100일의 기적이 지나고, 이제 6개월이 된 우리 아들. 결혼 전에도, 신혼 때에도 홀로 혹은 신랑과 함께 참 많은 여행을 다녔었는데, 이제부터는 아이와 함께 하는 여행을 떠나야 한다. 때문에 아이와 함께 하는 여행은 이전의 여행과는 달라야한다. <베베고고>는 작가님이 직접 아이와 함께 여행을 다니면서 겪었던 경험, Tip, 노하우 등이 담겨있는 여행책이다. (참고로 베베고고는 백일부터 7세까지를 기준으로 하는 여행책이다.)
아기와 함께 하는 여행은 준비부터 출발하기까지 많은 시간을 소요한다. 아기 기저귀, 물티슈, 수유용품, 여벌 옷 등 준비할 것들이 참 많다. 아기 컨디션도 생각해야한다. 그러다보니 여행의 설렘을 느끼기도 전에 지치기도 한다. 문제는 여기서 끝이 아니란 것이다. 도착한 여행지에서 돌발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갑자기 아기가 아프거나, 배고프다고 보채거나, 설사를 했다거나 등등. 그럴 때 주변 여행지에 아기를 위한 시설이 확보되어 있지 않다면 부모는 당황할 수밖에 없다.
<베베고고>는 이런 모든 돌발상황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도록 <아기와 함께 편하게 여행할 수 있는> 다양한 Tip들이 소개되어 있다. 즉, 단순한 여행 가이드북이 아니다. 아기 먹거리, 주차 팁, 유모차 대여소, 수유실, 아기 컨디션을 고려한 여행코스 및 여행시간 등등 작가님께서 직접 다녀오고 체험한 꿀팁들이 대방출되어 있다. <베베고고>는 각 여행지의 특성에 따라 총 6가지 테마로 구성되어 있다. 성장여행, 육아여행, 체험여행, 자연여행, 감성여행, 가족여행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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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천여 개 장난감을 무료대여 할 수 있는 <녹색장난감도서관>. 장난감을 무료로 대여하면 비용도 절감되고, 부피가 큰 장난감들이 집안에 쌓이지도 않아서 좋다. 부끄럽게도 난 이 책을 통해 이런 곳이 있다는 것을 뒤늦게 알았다. 이제라도 알았으니 그나마 다행이랄까. 내가 사는 지역과 가까운 장난감도서관은 육아종합지원센터 홈페이지를 통해서 검색할 수 있다. 온라인으로 회원가입 후 직접 방문해서(구비서류 지참) 유료회원으로 전환하면 된다. 1년에 1만원의 연회비가 발생되며 1인 2가지 장난감을 대여할 수 있다. 유료회원 가입은 매일 1일부터 10일까지라 한다. 나 역시 우리 동네를 기준으로 검색하니 집에서 꽤 가까운 곳에 있는 것이 아닌가? 바로 회원가입을 한 후 다가오는 6월 3일경에 직접방문해서 등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