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NGE 9 체인지 나인 - 포노 사피엔스 코드
최재붕 지음 / 쌤앤파커스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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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 언택트, 비대면 시대에 우리는 달라져야 한다. 여기 그 방법이 있다. 필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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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
포리스트 카터 지음, 조경숙 옮김 / 아름드리미디어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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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프라이즈에 나왔는데 작가의 두 얼굴 편...kkk 지부장이었고 작가 본명도 아니라고 하네요. 충격... 아사 카터... 오프라 윈프리도 책추천 사과했다네요.... 자전적 소설이라는 내용도 다 거짓이라네요. 다만 작가의 이중적 삶과는 별개로 작품의 문학성은 높게 평가한다지만.... 영 찝찝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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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프렌즈, 그건 사랑한단 뜻이야 카카오프렌즈 시리즈
흔글·조성용 지음 / arte(아르테)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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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

흔글 작가님의 감성 돋는 위로의 글들이
아르테 카카오프렌즈와 콜라보되어
예쁜 에세이로 출간되었다.

요즘처럼 일상이 답답하고 울적할 때 짧지만
가슴에 콕 박히는 흔글 작가님의 글은
메마르고 닫힌 마음에 촉촉한 환기가 되어 주었다.

나와 타인과의 관계, 나와 나 자신과의
관계 속에서 일어날 수 있는 많은 이야기들이
카카오프렌즈만의 매력적인 캐릭터들과 함께 한다.

모든 글들이 다 좋았지만 가장 내 마음을
움직인 글들을 적어 보며 다시 한번 곱씹어 본다.

🔖#나하나
남들이 하는 얘기를
모두 마음에 담아둘 필요 없어.
나로 살아본 사람은
세상에서 오직 나 하나니까.

🔖#냅두자
간혹 이해하기 어려운 사람이 나타나
우리의 마음을 헤집기도 해.

그럴 땐 이해하려 애쓰지 않고
그냥 그대로 두는 게 좋을지도 몰라.
모든 사람을 반드시 이해할 필요는 없어.

🔖#방심
다 안다고 생각할수록
잘 안다고 생각할수록
더 조심해야 하는 것이 사람 마음.

🔖#나답게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다고
이래저래 애를 쓰다가
힘이 들어서 자주 쓰러졌어.

이젠 나은 사람보다
나다운 사람이 되려고 해.
무엇에 휘둘리지 않고 꿋꿋한
나다운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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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자에게 - 김선미 장편소설
김선미 지음 / 연담L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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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사업 실패와 빚독촉에 시달리던 재만은 가족 살해 후 자살을 결심한다. 매스컴에서 '동반자살'이라는 이름의 비극으로 종종 보도되는.

아내는 죽었지만 큰아들 진혁의 예기치 못한 저항에 진혁을 놓치고 그 틈을 타 둘째 아들 진웅은 침대 밑에 숨는다. 그때 진웅의 눈에 비친 처참한 엄마의 모습... 재만은 죽은 아내 곁에서 자살을 시도하지만 결국 실패로 끝나고 감옥에 가게 된다.

그렇게 남겨진 형제는 친할머니가 살고 있는 마을에서 함께 살게 된다. 그러나 마을 호수에서 한 소녀가 목숨을 잃자 살인자의 아들이라는 이유만으로 누명을 쓰게 된 진혁은 쫓기듯 마을을 떠나게 된다.

10년 후 유등축제가 한창인 어느 날, 감옥에서 출소한 아버지가 돌아왔다. 할머니의 부탁으로 다시 마을로 오게 된 형 진혁까지 죽은 엄마를 제외한 한 가족이 모였지만 모든 것이 어색하고 껄끄럽기만 하다. 희망으로 가득 차 있는 유등축제 분위기와는 달리 진웅의 가족은 위태롭기만 하다. 설상가상으로 아버지가 돌아온 날 또다시 살인사건이 발생한다. 어딘가 이상한 형의 행동, 이미 전적이 있는 아버지까지. 진웅은 아버지와 형을 의심하는데... 이 살인사건의 진짜 범인은 누구이며 숨겨진 진실은 무엇일까?

반전에 비애적인 부성애와 씁쓸한 결말까지. 그리 유쾌하게 읽지 못한 소설 '살인자에게'. 이는 엄연한 '살인'임에도 불구하고 '동반자살'이라는 너무나 이상한 이름으로 표현되어 삶을 마감한 아이들의 마음을 생각해보다가 쓰게 된 작품이라 한다. 가장으로서 느꼈을 책임감과 중압감에 못 이겨 극단적인 선택을 한 아버지라는 한 개인의 삶은 분명 서글프고, 아프다. 그를 이 지경까지 몰고 온 불완전한 사회 시스템 또한 책임 없다 하지 못할 것이나, 어떤 부모도 자식의 생명과 기회를 박탈할 권리는 없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급속도로 퍼지고 있는 우한폐렴 (코로나19)으로 인해 실직한 영국의 한 가장이 자신의 아내와 어린 두 딸을 총살 후 자신 또한 자살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이 책이 생각났다. 너무나 해맑고 예뻤던 어린 두 딸들. 이런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을 아버지의 심정은 얼마나 참담했을까, 눈물이 나기도 했지만. 과연 아내와 두 딸은 이 죽음에 동의했을까? 아버지인 그 자신이 사회로부터 지원받지 못했기 때문에 남겨질 내 가족들 또한 그런 운명을 맞이할 것이란 생각에 죽음을 선택했겠지만, 이는 비극이기 전에 오만이고 분명한 범죄다.

동반자살이 아니다. 동반자살이라는 말은 모든 가족이 동의해서 함께 죽음을 택했을 때만 사용하는 것이다. 나는 죽음에 동의한 적이 없다. 그건 엄마도, 형도 마찬가지였다. 우리는 대항할 힘도 없는 상태에서 아버지가 정한 목적에 의해 강제로 희생당한 것이다. 그렇기에 동반자살이라고 말하면 안 된다. -19pag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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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은 나도 식물이 알고 싶었어 - 정원과 화분을 가꾸는 우리가 꼭 알아야 할 식물 이야기
안드레아스 바를라게 지음, 류동수 옮김 / 애플북스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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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을 좋아한다. 최근에는 좋아하는 식물을 기본으로 그림을 배우기 시작했다. 바로 보태니컬 아트라는 것을. 배우다 보니 단순히 좋아하는 것을 넘어 식물에 대해 보다 자세히 알고 싶어졌다. 살아있는 하나의 생명체인 식물의 삶과 그들이 처한 환경, 식물의 다양한 종류에 대하여.

애플북스에서 출간된 <실은 나도 식물이 알고 싶었어>는 이런 나에게 많은 영감과 배움을 준 고마운 책이다. 내용도 좋지만 무엇보다 책 속 식물들의 화려하고 아름다운, 다양한 삽화가 눈길을 끌었다. 추후 하나씩 하나씩 모작을 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 저자인 안드레아스 바를라게는 원예학자이자 식물학자이며 책은 총 6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다. <식물의 특성>, <환경이 미치는 영향>, <다양한 식물들>, <식물과 정원의 사소한 진실>, <정원에서 일어나는 일들>, <식물을 보살피는 올바른 방법>까지.

아무래도 이 책이 식물학을 기본으로 하기 때문에 전문적인 내용들로만 구성되어 있어 어렵진 않을까?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물론 일정 부분 전문적인 내용도 있다.) 우리가 평소 식물에 대해 궁금해했던 것이나 전혀 몰랐던 사실이, 질문형식의 소제목을 시작으로 한 꼭지씩 간결하면서도 소상하게 내용이 정리되어 있다. 때문에 책 전체를 다 읽을 필요 없이 내가 평소 궁금했던 점이나 호기심이 가는 부분만을 발췌해서 읽을 수도 있기 때문에 책 읽기에 대한 부담감이 덜 하다. 심지어 책 속 식물 삽화는 눈과 마음에 힐링을 준다.

식물에 대한 호기심도 해결하고, 저자의 정원생활 경험담과 소소한 유머까지 두루 갖춘 재미있는 책이다. 책을 읽어 나가면서 나 역시 미처 몰랐던 사실이나 평소 궁금해했던 것들을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너도밤나무는 400리터의 수분을 증발시키는 것 외에 산소도 13킬로그램 생산하는데, 이는 10명의 사람이 하루 동안 숨쉬기 충분한 양이다. 이 나무를 쓰러뜨리면 수관폭이 대략 1미터쯤 되는 어린나무 2,000그루를 심어야만 비슷하게라도 공기에 대해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한다. 지금도 아마존 산림은 시간당 축구장 128개 넓이만큼 사라지고 있다는데, 향후 이를 복구하려면 사라져 버린 나무들의 몇 백배 아니 몇 천, 몇 억 배의 나무를 심어야만 한다는 걸까? 생각만 해도 암담하다.

식물 내부에서 물은 중력과 반대 방향으로 흐른다. 이 메커니즘은 모세관 현상으로 설명될 수 있는데, 물 분자 각각이 서로를 붙잡아두는 응집력보다 물 분자가 관의 가장자리에 달라붙는 부착력이 더 크기 때문에 모세관의 가장자리가 물을 위로 끌어올리는 것이라 한다. 거대한 폭포는 중력의 힘에 이끌려 위에서 아래로 쏟아지지만, 식물 도관 속 그 작디작은 물기둥은 중력을 거슬러 위로 올라가니 이 얼마나 경이로운 사실인가?

꽃 색깔은 여러 이유가 있지만, 식물이 체내에 지니고 있는 수분의 산 함량에 따라 결정된다. 수소이온농도(ph) 지수가 낮아 토양이 산성이 되면 수국은 푸른빛을 내고, ph 지수가 올라가면 분홍빛이 된다는 것은 너무도 유명한 얘기다. 단, 수국의 분홍색이나 푸른색 빛깔을 내는 것은 꽃잎이 아니라 나뭇잎이라는 사실이다. 포엽이라고도 하는데, 이 포엽이 별로 눈에 띄지 않는 꽃을 둘러싸고 있는 것이다. 이유는 유인 수단으론 화려하지 않은 꽃을 대신해 포엽이 단장을 했다는 것이다. 이것은 꽃들의, 수국 나름의 생존전략일 것이다.

푸른 장미는 지구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있다면 그것은 인간이 인위적으로 만든 것일 뿐. <델피니딘>이라는 색소가 꽃의 푸른색을 만드는 바탕이 되는데, 장미는 태생적으로 델피니딘 색소를 갖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푸른색은 우리가 동경하는 천상의 색깔이지만 가루받이를 해주는 다수 곤충들에게는 별 의미가 없다. 그들의 겹눈이 우리 인간의 눈과는 달리 완전히 다른 컬러 차트에 맞추어져 있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푸른 색조는 존재 이유를 보여주지 못한 것이며, 따라서 식물의 꽃에게는 없어도 되는 색이다.』 -130page

『분홍색 꽃에는 꽃꿀이 들어 있어서 곤충들이 모여든다. 하지만 푸른색 꽃은 곤충들이 방향을 틀게 만든다. 그리로 날아가는 것이 헛수고이기 때문이다. 푸른색은 이미 누군가 그 꽃에 가서 꽃꿀을 먹었고, 그런 과정에서 꽃의 가루받이를 해주었음을 의미한다.』 -50page 그럼에도 불구하고 푸른 장미를 만들고 만들려는 것은, 자연에 개입하려는 인간의 이기심은 아닐까? 그저 태생적으로 푸른 빛깔을 가진 (수레국화, 초롱꽃 등등) 몇몇 꽃들을 보는 것으로 기쁨을 누리면 되는 것을 말이다.

조용하지만 영리하게 그들 나름의 치열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식물들. 지구상에 이들이 없다면 인간도 존재할 수 없다. 식물은 우리에게 많은 것들을 제공해 주지만 인간은 쉽게 파괴하고 또 파괴한다. 인간의 이기심으로 많은 식물들이 터전을 잃어가고 있다. 하지만 인간이 희망이 될 수도 있다. 식물을 사랑하고,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 책을 통해 많은 궁금증이 해소되었고, 몰랐던 사실도 알게 되었다. 더불어 식물을 더 사랑하게 되었다. 덧 -) 책 속 삽화들은 꼭! 그림 그리기에 도전해 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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