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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어가 돌아오지 않는 이유
환경기자클럽 지음 / 궁리 / 2001년 11월
평점 :
가볍게 읽을 수 있는 '환경'에 관한 책이다. 기자들이 쓴 것이라서 신문 기사 이면의 내용들이 많으며, 전반적으로 그런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그래서 무엇보다 지루하지 않다. 예를 들어, 김명자 환경부장관에 관한 내용부터 130D(BOD를 잘못 읽은 것이다), 황소개구리 잡으러 갔다가 쑈만 하고 돌아온 사건, 멧돼지 다이어트 사건 등 재밌으면서도 경각심을 일으키는 것들이 많다.
그 뿐만 아니라, 정책에 대한 비판과 환경 사건들에 대해 다시금 정리해보는 기회도 가질 수 있다. 한편으로는 환경부 기자들이 어떻게 생활하는지도 엿볼 수 있으며, 그 속에서 환경문제를 풀어가는 주체들 간의 역동적인 교섭과정도 볼 수 있다. 예컨데, 환경부와 다른 부서와의 관계, 그리고 NGO와 정부의 관계, 또 기자와 정부의 관계 등이 구체적으로 잘 드러나 있다. 책의 말미에는 인터넷에서 찾을 수 있는 환경 관련 사이트와 단체, 연구원들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어 유용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