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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의 봄
레이첼 카슨 지음, 김은령 옮김 / 에코리브르 / 2002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최근에 개인적인 사정으로 환경과 관련된 전문 서적을 수십권을 읽었었다. 그 책들은 하나같이 환경 문제가 주목받기 시작한 계기로 바로 이 레이첼 카슨의 '침묵의 봄'을 꼽고 있었다. 워낙 많이 언급되어 있는 책이었기 때문에, 많은 기대감을 가지고 '침묵의 봄'을 읽었다. 한 마디로 말해 이 책은 큰 기대감을 져버리지 않는 뛰어난 책이다.
그녀가 말하는 문장에는 설득력이 있으며, 환경 문제에로 사람을 끌어들이는 흡입력이 있다. 그래서 감히 나는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감수자인 홍욱희 소장 역시 이 책의 가치를 언급하면서 그 첫번째로 40년 전에 이 책이 있었기에 오늘날의 환경 문제를 그나마 빨리 직시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 즉, 이 책이 있었기에 산업사회가 알지 못했던 환경의 파괴를 이슈화 할 수 있었고, 그랬기에 역사는 파멸을 면할 수 있었다.
오늘날 우리나라에도 수많은 환경단체와 연구소가 있다. 그리고, 과학기술에 대한 시민의 관심과 참여도 높아졌고, 정부와 기업도 끊임없이 그들의 체계 내로 '환경'이라는 것을 내부화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리고 녹색사회와 생태주의와 같은 것도 이젠 익숙한 개념이 되었다. 혹자는 이것들을 통해서 자본주의와 산업사회, 그리고 민주주의가 근본적으로 변혁하는 계기가 생겨났고 있다고까지 말한다. 이것은 아직 좀 성급한 전망일 수도 있다. 그러나 이렇게까지 사회를 발전적인 방향으로 이끌어가게 만든 단초는 이 책에서 시작했다고 본다. 꼭 읽어봐야 할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