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심리학 - 한국학술진흥재단번역총서 47
존 R.앤더슨 지음, 이영애 옮김 / 을유문화사 / 1990년 8월
평점 :
절판


저는 개인적으로 관심이 있어 이 책을 혼자 독학했습니다. 그래서 아직까지 잘 모르는 부분이 많지만, (이번 학기부터 이 책을 가지고 심리학 수업을 듣습니다^^) 누가봐도 이 책이 정말 모든 것을 망라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더군다나 저자인 앤더슨 교수 80년의 초판 이후 5년마다 최근의 연구성과를 대폭 반영한 개정판을 계속 내고 있기 때문에 더욱 신뢰가 갑니다. 그만한 수요가 꾸준히 있다는 반증이며, 저자 역시 이 책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죠. 얼마전 도서관에서 최근의 개정판을 보고 왔는데, 갈수록 완벽해지고 있다는 감동을 받았구요. 번역자인 이영애 교수 역시 국내에서 유명하죠.

책은 인지과학, 인지의 신경적 기초, 지각과 주의, 지각에 기초한 지식 표상, 의미에 기초한 지식 표상, 기억과 그 정교화 및 재구성, 추리, 언어의 생성과 이해, 그리고 인지발달 등을 다루고 있습니다. 정말 폭넓죠? 그리고 무엇보다 도해가 많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 누구나 심리학을 정말 전문적으로 한번 공부해보고 싶을 것입니다. 전공자라면 수업시간에 당연히 마주치게 될 것이고요. 그럼...한 번 읽어보세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사고와 논리
하영석 지음 / 형설출판사 / 1984년 4월
평점 :
품절


이 교재로 흠...5년 전에 '사고와 논리' 수업을 들었었네요. 좀 오래되었죠? 원래 논리학이 워낙 딱딱하기 때문에 이 책도 어쩔 수 없이 딱딱합니다. 그러나 다시 훑어볼 것들이 있어 이렇게 서재에서 찾아오니 반갑네요. 이 책이 알라딘에도 있다니 기쁘구요. 사실 혼자서 보기에는 어렵습니다. 물론 전공자분들은 전혀 그렇지 않지만, 대학교재로 씌여진 것이기 때문에, 대학교 초년생들과 교양으로 이 책을 접하는 학생들은 다소 어려울 것입니다.

그러나, 교과서 같다고나 할까요? 어렵긴 해도 압축이 되어 있기 때문에 언젠가 지금의 저처럼 다시 찾는 기회가 많을 그럴 책입니다. 다른 논리학 책들보다는 낫다고 생각됩니다. (사실은, 책의 저자분들이 제 교수님이고 선배님이라서...헤헷. 그러나, 정말 논리학 책 가운데는 친근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예제도 많고, 특히 명제들을 논리기호로 바꾸는 것은 좀 공부해보면 재미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시간의 지도리에 서서
이정우 지음 / 산해 / 2000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나는 이정우 선생님을 존경한다. 그러나, 그의 전문적인 글들을 읽을 때완 달리 이 책에 대해서는 다소 실망스러움을 감출 수 없었다. 왜냐하면, 예전부터 이정우 선생님의 철학 가운데 정치적인 부분이나 실천적인 부분이 너무 과소한 것 아니냐고 생각해왔기 때문이다.

사실 그는 들뢰즈와 푸코 두 명의 학자의 영향을 많이 받았는데(그러나 그 이외에도 상당히 박식하다), 주로 들뢰즈의 용어가 많이 체화되었다.

그러나, 아시다시피 들뢰즈이 정치철학은 좀 논의의 여지가 있다. 노마드나 리좀 개념은 역능의 어떤 새로운 구성을 보여주지 못하기 때문이다. 국지적인 게릴라전은 물론 일시적인 효과야 있겠지만 궁극적인 대안은 되지 못한다. 이런 점에서는 차라리 안토니오 네그리가 훨씬 강력하다. 그리고, 어떤 점에서는 들뢰즈가 너무 반프로이트적이긴 하지만, 맑스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다는게 원인이기도 하겠다. 혹은 니체의 영향을 너무 받았던지.

어쨌든 이런 잠재적인 이유도 있을 수 있겠고, 개인적으로는 이정우 선생님이 내성적인(?) 성격 탓인지 별로 그 방면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어 보이기도 하다. 물론 이 책은 이정우라는 그 코드만으로도 많이 읽힐 것이다. 그러나, 그의 정치철학의 문제는 좀 더 강력해야 한다. 그리고 많은 보강이 필요하다.

아울러 이 책의 마지막에 다소 논란이 있었던 앨런 소칼의 책에 대해서 고발을 했는데, 좀 미진하다고 느꼈다. 별로 강력한 대응이 필요 없다고 생각해서 그런지 모르겠으나, 훨씬 정합적으로, 그것도 철학의 영역 안으로 끌고 들어와 호되게 비판할 수 있었을텐데, 사력을 다하지 않은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미래의 역사
피터 로리 지음 / 석필 / 1999년 2월
평점 :
품절


사실 이 책은 저자에 대한 설명이 다소 부족해서 얼마나 전공서인지를 가늠할 수 없다. 추측컨데, 과학에 관심이 많은 저술가가 아닌가 싶다.

솔직히 이 책은 상당히 도전적이고 어쩌면 가능할 것 같은 예측을 많이 싣고 있다. 그것도 2000년부터 100년 단위로 3000년(정말 상상도 할 수 없는 년도 아닌가?!)까지의 인류의 미래를 정확하게 예측하고 있다. 100년 단위로 그렇게 예측하는 과정은 언뜻보다 그럴듯하기도 하고, 또 달리 보면 당돌해보이기도 하다. 그러나, 읽어볼만은 하다.

단, 간과하지 말아야 할 점이 있는데, 스스로는 상당히 급진적인 이론을 내놓으면서, 루퍼트 셸드레이크나 데이비드 보옴과 같은 신과학자들에 대해서는 뉴 에이지나 영성주의와 같은 학자들로 치부하고 있다는 점이 맘에 걸린다.

솔직히 이 책의 저자인 피터 로리와 달리 그들은 각각의 전문분야에서 업적을 인정받은 대학자들이고, 그것을 바탕으로 전일적인 체계를 주장하기 때문이다. 이런 점만 잘 걸러 읽으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성공하는 모든 사람들이 그렇듯이, 미래를 읽지 못하면 현재는 없기 때문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사회학이론의 형성 - 사회과학신서 20
조나단 터너 외 / 일신사 / 1997년 1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양장본으로 상당히 두껍다. 그리고, 딱딱한 고전 사회학 이론이 실려 있다. 즉, 사회학의 아버지인 꽁트부터, 허버트 스펜서, 칼 맑스, 막스 베버, 게오르그 짐멜, 에밀 뒤르켕, 빌프레도 파레토, 조지 허버트 미드까지.. 이름만 들어도 쟁쟁한 대학자들이다.

그리고 이 책을 쓴 공저자들인 조나단 터너, 레오나드 비글리, 찰스 파워스 역시 미국에서 영향력 있는 학자들이다. 결국, 이 책은 사회학을 소개하는 정통적인 엄격함을 고수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나는 이 책을 직전학기 수업 교재로 썼었다. 책이 너무 무거워 들고 다니는데 고생을 하긴 했지만, 사회학의 형성을 망라하는데는 더없이 도움이 되었다. 특히 이 책을 통해 맑스, 베버, 뒤르켕이라는 천재를 만나게 되었다. 짧은 사회학사의 기간에 이렇게 세명의 천재를 내놓은 사회학은 분명 축복받은 학문이리라. 아무튼 장점이 많은 책이다.

그러나, 워낙 딱딱한 책이니까 쉽게 질리지 않기를 바란다. 그리고, 이 책만으로 이 모든 대학자들을 이해하려 하지 않기를 바란다. 명백히 여기서의 이론들은 저자들의 의견이 착색된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적당한 거리를 두고 비판하라. 그리고 준비가 되면 원전을 꼭 읽으시라.

1분중 0분께서 이 리뷰를 추천하셨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