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윤리의 합리적 모색
박종대 외 지음 / 민지사 / 2000년 11월
평점 :
절판


페터 파울 뮐러-슈미트가 말하는 '합리적'이라는 말은 '근거지워져 있는, 이해할 수 있는, 이성적 사유 앞에서 정당화하는 것, '이치에 맞는 것'을 의미'(14쪽)한다. 그것은 정치에서 도덕적 요청들을 사유하면서 파악해야 할 핵심적인 개념이다. 바로 당위적 질서를 존재에 근거지우는 문제라는 말이다. 저자는 그 방법으로 추상을 통하여 실재를 인식하는 이론과 그렇지 않은 이론들을 설명하면서 인식론적 기초를 세운 다음에 당위 질서에 기초하여 사회 윤리학에서의 합리성을 논구한다. 그것은 사회 윤리의 객관성과 공동선, 사회적 권위, 사회적 행위에 의한 공동선 명법의 실현 등으로 분류되어서 설명된다. 이런 사회적 행위 원리가 공동선 이념을 통해서 구현되면 사회 윤리학은 정치 윤리학일 수 있을 것이다. 즉, 국가 질서의 정초와 민주주의에서 정치적 행위를 정립하는 것이다. 조금 어렵긴 하지만, 저자의 사유폭이 넓어서 배울 것이 많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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