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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 정보사회학
서이종 지음 / 서울대학교출판부 / 1998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지식과 정보가 21세기의 키워드가 된지는 오래다. 그러다보니 사회학에서도 지식사회학, 정보사회학이라는 분과가 생겼다. 실제로 사회학이 갖는 역할을 생각하면 적절한 분과라고 본다. 이 책은 그런 지식, 정보사회학에 관련된 이론을 알차게 담고 있다. 일단 저자인 서이종 교수님은 현대사회에서 지식사회와 정보사회적인 특징을 개괄한 후에, 막스 베버의 과학기술론으로 곧장 들어간다. 그것이 바로 근대적 합리성으로서 '과학기술'의 개념을 정초하고 있는 토대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짐멜을 거쳐서 정보사회학의 본론으로 들어간다. 거기에는 정보사회를 통한 노동과정의 변화, 공론장(전자 민주주의)의 생성, 정보의 정보기반(NII) 비전, 그리고 정보불평등과 정보복지 개념 등이 논의되어 있다. 다음에는 지식사회학과 과학기술사회학에서의 문제와 관련된 논문들이 수록되어 있다. 책 자체는 보편적인 정보, 지식사회학의 논의보다는 구체적인 사례들에 초점이 가 있다. 그것은 장점과 단점이 될 수 있는데, 나는 이 책에서 장점을 더 찾을 수 있었다. 사회학을 전공하시는 분이라면 읽어둬야 할 책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