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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개혁이냐 혁명이냐 ㅣ 책세상문고 고전의세계 5
로자 룩셈부르크 지음, 송병헌 외 옮김 / 책세상 / 2002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내가 로자 룩셈부르크에 입문한 책은 바로 이것이다. 어줍잖지만, 맑시즘을 더듬더듬 공부하면서 모제스 헤스, 트로츠키, 로자 룩셈부르크 등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그러면서 이런저런 책을 구해 읽었다. 이 책은 그녀를 전기가 아닌 이론으로 만나게 되는 거의 처음의 책이었고, 그래서 흥미로웠다. 독일 사민당 내에서 베른슈타인의 수정주의를 반박하는 책의 내용은 좀 더 추가적인 공부가 필요하지만, 일단 읽어보다보면 감이 잡힌다.
비록 이 내용은 120여 페이지 밖에 안되지만, 더 읽어야 할 자료와 30페이지 가량의 해제는 로자 룩셈부르크의 사유에로 입문하게끔 하는 안내자 역할을 한다. 사후적인 차원에서는 베른슈타인의 주장이 좀 더 현실에 가까웠지만, 자본주의가 우리에게 지복을 가져다 준 것도 아니고, 노동자의 계급 투쟁도 다른 방식이긴 하지만 계속되고 있으니 역사적 판단은 좀 더 기다려봐야 할 것이다. 역사를 움직이는 동력은 궁극적으로 우리 안에 있다. 사회 개혁과 사회 혁명은 결국 가장 기본적인 이념의 실현이 아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