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그라피 - 텔레비전에 관하여
자크 데리다. 베르나르 스티글러 지음, 김재희 외 옮김 / 민음사 / 2002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은 데리다에게로 접근할 수 있는 유용한 통로이면서, 또 TV를 시청자, 아니 시민의 몫으로 돌리기 위한 좋은 생각거리이다. 사실 자본주의는 민주주의를 등에 업고 있으면서도 그것을 이용해 은밀하게 시민을 배제해왔다. TV 역시 오늘날에 시청자의 참여보다는 배제를 중심으로 움직여왔다는 점에서 유사하다. 따라서 저자들이 토론에서 말하고 있는 영상 매체의 조건과 변화의 모색은 흥미롭다. 대담이라는 점에서 바로바로 소통을 확인해야 하기 때문에 이해하기가 좀 쉽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데리다의 주요 개념들과 스타일을 알지 못하면 어려울 수밖에 없다.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현학적으로 보였던 데리다와 같은 학자도 이렇게 현실 참여적이라는 점이 재밌었다. 여하튼 읽은 후의 느낌은 데리다 입문서로는 상대적으로 쉽고, TV 비평서로는 상대적으로 어렵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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