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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번역 함부로 하지마라 2 - 인문편
안종설 지음 / 아카데미영어사 / 2001년 4월
평점 :
절판
무엇보다 이 책의 장점은 번역을 정말 과외교사처럼 가르쳐 준다는 것에 있을 것이다. 즉, 매 장마다 지문을 제시하고, 거기에 대한 번역실례, 그리고 잘못된 부분의 지적을 보여준다. 번역은 누가 했는지 모르겠지만, 아마 대학생 정도 되는 것 같다. 여하튼, 이런 번역에 대한 수정을 통해서 단지 영어 해석이 아닌 번역의 핵심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이 책의 장점이 있는 것 같다.
물론, 다 읽고 나면 대충 감은 잡히지만 그래도 실제로 번역을 해보기에는 좀 막막하긴 하다. 사례만 안다고 해서 원리를 아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머지 것들은 경험을 쌓으면 이뤄지리라 생각한다. 책에서 번역사 시험에 대해서 계속 강조하는데, 이 시험에 대해서 나는 처음 들어보았다.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 그러나, 학생들이 하기 쉬운 번역의 오류를 잡아준다는 점에서 읽어볼만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요즘은 대학교 교양강좌에서도 번역으로 시험을 대신하는 과목이 있던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