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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도미노 총서 23
유세프 이샤그푸르 지음, 이민정 옮김 / 영림카디널 / 2001년 11월
평점 :
절판
얇은 책이다. 그래서 잘 찾지 못할 수도 있다. 그러나 사람들에게 또 다른 하나의 세상을 보여주는 영화에 대해서 알고 싶다면 봐둘만한 책일 것이다. 뤼미에르와 멜리에스를 언급하면서 시작하는 이 책은 무성영화와 필름 누아르를 거쳐 프랑스의 아방가르드, 독일의 표현주의에로 전개되는 영화사를 압축적으로 훑고 지나간다. 유성영화, 헐리웃 영화, 오슨 웰스, 로베르토 로셀리니, 앨프레드 히치콕, 누벨 바그는 이 책 중반의 키워드들이다. 마지막에는 영화의 현실성에 대한 저자의 견해가 피력되어 있다.
130페이지 정도의 작은 책이라서 금방 읽는다. 이런 것은 좀 묶어서 영화 입문서로 했으면 좋지 않나하는 생각도 해봤지만, 이미 출판되었으니 어쩔 수 없을 것이다. 여하튼 이 책으로 영화에 대해서 아주 기초적인 상식은 알 수 있을 것이다. 그 다음에는 무엇을 읽을까? 용어해설이나 참고문헌이 나와 있지만, 그것으로 다음 책을 선정하기는 쉽지 않다. 역자 후기가 있는 것도 아니다. 그래서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물론 이런 책에 왜 양장을 했는지도 이해할 수가 없다.